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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타짜 이름을 달지 말고 나왔어야...(강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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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5 14:55:31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해당 영화를 즐겁게, 재밌게 보신 분들은

불편하실수도 있으니 뒤로 가셔도 됩니다.

 

작년 추석 기대작이었던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얼마전 넷플에 뜬걸 보고 오늘 감상을 했습니다.

네...뭐  나름 재밌었습니다. 일반적인 상업영화로서 나쁘진 않습니다.

단 상업영화로서 나쁘지 않다는거지, 전작들 특히 타짜의 아성에 미치기에는 역시나 뭐.....

타짜가 아버지로서 너무나 큰 위치에 있다보니 그 이후의 아들들이 어떤걸 해도 비교 될수 밖에 없다는건 

충분히, 너무나 잘 이해하지만, 타짜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한참 부족한거 같습니다.

몇가지 문제점들을 보자면.......

 

 

 1. 도일출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

    1) 고니는 말할거 없고 함대길이라는 캐릭터도 어느정도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반면

       도일출이라는 캐릭터는 짝귀가 아버지라는것 말고는 설정 말고는 영화를 이끌어 나가면서

       매력이 느끼는 지점이 하나도 없다란게 문제인듯 싶습니다.

       (오히려 중반에 마돈나 관련 배신 때문에 발암이 되버리는...)

       고니처럼 자기를 털어먹은 박무석이를 털어먹겠다는 의지 하나로 도박판에 뛰어 들겠다거나

       함대길처럼 허미나 라는 여자 하나때문에 도박판에 뛰어들어 허미나를 얻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도일출은 평범하게 털려먹고 팔다리 짤릴뻔하다가 애꾸가 뜬금없이 걸어와서는 구해준다?

       이전에 어떤 접점도 없이? 시작점은 어느정도 납득을 해도 그 이후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오히려 애꾸가 메인 주인공으로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의 위치가 모호해지는게 매력이 없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2. 정작 주연 외의 매력적인 캐릭터의 소모가 크다.

    1) 애꾸 : 사실상 원 아이드 잭을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인 캐릭터인데 중반이후 어 뭐지? 하는 느낌으로 

                 너무 급 소모를 시켜버렸습니다.

   2) 까치 : 예능, 런닝맨에서의 이미지가 커서 그렇지 확실히 연기로 깔수 있는 배우는 아니다라는걸 느낄 찰나에

                 역시나 중도 하차 느낌이 들정도로 캐릭터가 소모되버립니다.

   3) 권원장 : 그나마 조연 중 엔딩까지 어느정도 처음 위치를 유지를 몇 안되는 캐릭터

   4) 영미 : 럭키에서의 이미지와는 완전 상극의 느낌인데, 이게 매력이 튀다 못해 임지연이라는 배우를 새로

                 느끼게 해준 캐릭터였습니다. 사실상 마돈나 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5) 마돈나 : 하....개인적으로 참 한숨 나오는 캐릭터였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별로지만 선한역할? 악한역할 사이에서 나름의 갈등을 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던거 같은데....캐릭터가 각본적으로도 별로지만 최유화 라는 배우가....

                    악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안티도 아니지만....연기를 너무 못합니다. 너무 못해요....

                    무언가의 감정표현을 해야 하는 씬들에서마다 그냥 눈빛만 쏘고 대사를 할때의 감정 표현이 너무 별로네요

                    (킹덤 시즌1의 중전의 재림인가 싶었습니다..;;)

 

 3. 중반 도일출의 배신 이후 스토리가 급격히 무너진다

     1) 전작들에서도 어느정도의 배신에 따른 스토리의 일변이 있긴 했지만 그게 크지 않았는데

        원 아이드 잭에서는 조연도 아니고 그것도 메인 주인공이 접점도 그리 많지 않은 여자 하나 때문에

        자신을 포함 다른 사람들의 모든것을 망칠 위험을 무릎쓰면서 배신을 한다?

        타짜의 캐릭터들이 사실 따지고 보면 선역이라고만 볼수 없는 캐릭터들이었긴 했는데 이건 좀 정도를 넘어선듯 합니다

 

 4. 배신에 배신에 반전에 반전만을 노린다.

     1) 3번 내용과 이어지는데...주인공의 배신 이후 마돈나의 배신, 그리고 물영감의 2인자 조철봉(운전기사)의 배신까지

         영화 중반에서부터 후반까지 배신에 따른 반전을 노린거 같은데...타짜가 언제부터 반전으로

         먹고사는 영화였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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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15 15:07:47

저도 어제 감상했습니다
만화 원작에서 캐릭터 몇개만 가져다가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더군요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WR
2020-08-15 15:02:37

보통 원작을 먼저 접하신분들은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일단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을 보는데

이건 차마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2
2020-08-15 17:15:52

이걸 보고 나면 타짜 2편이 얼마나 각색을 잘한건지 다시 보이죠. 그때 깐게 미안해짐

2020-08-16 11:33:18

타짜 2편은 따로 놓고보면 괜찮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남들이 다 깔때 의외로 전 재미있게 봐서 당황했던..

2020-08-15 21:58:09

영화화하기 가장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벨제붑의 노래가
3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20-08-16 00:40:20

특히나 영화가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지 못했던 건 빌런이 너무 시시하고, 죽도 밥도 아닌 캐릭터라는 것,

적어도 2편에 곽도원만큼은 되야 뭐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워낙 무게감이 없는 악역이라 ~ 영화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더하더군요.

차라리 류승범이 악역이었더라면 더 신선했을 것 같은데 ~ ㅎㅎㅎ

2020-08-16 10:18:17

영화는 2편이 원작과 가장 비슷하고 1,3편은 각색이 많습니다. 3편은 이럴바엔 원작처럼 주인공이 개고생하며 훈련하는 원작을 따라갔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아마 공포의 외인구단같은 시대착오적인 훈련이라 생각한건가 싶습니다만 지금보단 매력적이었겠죠. 타짜는 원작 시리즈는 다 재밌으니 추천합니다..

2020-08-16 10:55:47

 원작의 주인공은 충분히 매력있는 인물입니다. 1편의 고니만큼 인상적이었어요.

근데 영화판에서는......하아.......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연기 잘하는 매력있는 배우인데 뭐 결국 감독이 캐릭터 설정과 디렉션을 잘못한 탓이겠죠.

2020-08-16 11:17:04

이 게시글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타짜가 3편까지 나왔다는 것을........ 

2편 평이 극악이라서 안봤지만 언제 3편까지 나왔을까?

2020-08-16 23:17:36

명작의 속편이란게 참 어려운가 봅니다. 타짜라는 이름 안에 어떤 정형성과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타짜3은 만듦새로 욕먹을 영화는 아니었지만 개릭터의 매력이 관객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8-18 02:46:15

킬링타임용이지 영화로서의 만족도는 개판이었습니다 

마감하면서 그냥 켜놓고 설렁설렁 봤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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