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약스포) 피지컬 100 시즌 2, 기분이 복잡 미묘합니다.
사실 이번 시즌의 최초 공개 분량(1-4화)에 대한 불만은, 중간 중간 삽입되는 출연진 인터뷰가 너무 강력한 스포일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만으로도 경기 결과를 8-90%는 예측할 수 있다보니 전혀 긴장감이 없더군요.
이번 5-7화는 그런 부분이 그래도 완화됐습니다만, 예상 못한 데서 기분이 복잡 미묘해집니다.
사실 지난 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남성/여성 참가자들이 다 같이 경쟁하는 게 좀 불합리 하다고 느껴진달까요?
첫 번째 게임인 오래 달리기는 탈락자 없는 몸풀기 게임이었고, 2번째 게임인 공뺏기는 (딱 한 경기 빼고) 여성 참가자들끼리 붙으니 티가 안 나다가 본격적인 팀전으로 돌입하는 세 번째 미로 게임부터는 여성 참가자들은 완전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전락하네요.
애초에 팀원 구성할 때부터 여성 팀원은 안 들이려 하고, 어쩌다 여성 팀원을 2명 뽑은 팀은 최약체로 분류되어 다른 팀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물론 이 현상이 잘못됐다는 이야길 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참가자 중 한 명이었어도 당연히 신체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남성 참가자들로만 팀을 꾸렸을 겁니다. 애초에 게임 자체가 후반부로 갈수록 근력/근지구력을 요하는 것들입니다. 여성 참가자들이 병풍 신세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요.
하지만 점점 그녀들이 리액션봇, 응원단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조금 허탈한 마음이 드네요.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해지는...
약간의 궁금증도 생깁니다. 사실 이런 결과는 불 보듯이 뻔한 일이었을텐데 제작진은 왜 남자 버전 / 여자 버전을 따로 안 만들고 혼성전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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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참 아쉬운데 아무래도 성별로 제작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꺼란 계산? 걀과적으로 성졀로 하게 되면 아무래도 남성버전이 더 인기가 좋을꺼고 여성버전은 아무래도 축구나 여타 동일 종목 성별 대결을 보면 알수 있죠. 골때녀는 예외지만..
그래도 시즌 1보다 잼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