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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에서 부자연스러웠던 전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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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15:41:36

1. 평화주의자라던 외계인이 답신 한번만에 바로 쳐들어오는 이유

2. 외계인은 거짓말 못한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에 하는 행위가 과학기술 진화 막기위해 과학실험 결과 조작

 

1번은 외계인이 절박했다기엔 평화주의자라고 할 이유가 없었고 답신을 지구의 대표성있는 발언으로 오해했다기엔 차후 통신에서 자기 세력들이 소수라는걸 몰랐을리가 없는데 외계인들의 의도를 모르겠네요

 

2번은 거짓말은 안되고 속임수는 된다기엔 얄팍한것 같고

거짓말의 존재를 알게되자마자 깊이 생각해서 학습한 후에 써먹고 있는 중이라기엔 인류조차도 거짓 결과를 주는거에 아무도 태클을 안거는게 이상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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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3-27 15:47:11

 1번은 소설에서 지구 통신을 수신한 외계인이 지구 인류를 포기한 예원제처럼 삼체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이단아 같은 존재로 묘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WR
2024-03-27 15:48:58

시즌1 이후에 나오는 설정인가요? 아니면 각색에서 없어진내용인가요?

2
Updated at 2024-03-27 15:53:47

소설 1부 에서요..

나중에 삼체 지도부에 그런 메시지 보낸 걸 발각되어 

죽임 당할 상황에 놓이지만 살려두고 

지구가 멸망하는 걸 지켜보는 형벌을 내린 걸로 기억합니다.

WR
2024-03-27 15:55:08

아 소설판에선 외계인들 내부상황이 좀 더 자세히 묘사되나 보네요

2024-03-27 15:54:09

제가 이해한거로는요.

 

1. 평화주의자라던 외계인이 답신 한번만에 바로 쳐들어오는 이유

=>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듯이 처음엔 평화주의자 외계인이 받아 회신한거고, 그담엔 아닌 외계인(대세)이 받아 공격

 

2. 외계인은 거짓말 못한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에 하는 행위가 과학기술 진화 막기위해 과학실험 결과 조작

 => 텔레파시 기반의 자기들끼리는 거짓말을 못하는 것이지 정복하기 위해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은 외계인 입장에선 거짓이 아닌 진실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WR
2024-03-27 15:57:51

2. 그렇다면 인간이 거짓말한다는걸 안 다음에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지않을까요?

자기들도 결국 다른 개체들한테 속임수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 인간이 자기한테도 그럴 수 있다는걸 몰랐을리 없었을 것 같은데요

1
2024-03-27 16:07:04

거짓말과 속임수는 다르죠

게다가 속임수도 아닌게 인간들에게 지자의 존재도 밝히고 지자의 성능과 목적도 밝힙니다

인간들에게 지자나 지자의 역할에 대해 숨기는게 진정한 속임수죠

외계인들이 밝히지 않았으면 인간들은 그 존재를 오랜 시간동안 몰랐을테니까요

2024-03-27 16:08:51

그리고 중요한건 인간이 거짓말 하는 존재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죠

애초에 지구 정복하러 400년이나 걸려 오는 존재들인데 거짓말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인간이 거짓말 하지 않는 존재였다고 해도 달라질 결과가 있을까요?

WR
2024-03-27 16:14:38

전개상 큰 차이는 없더라고 하더라도 연출상으로 거짓말은 인간과 외계인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인것 처럼 연출되기에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거짓말과 속임수가 다른 개념이라기엔 말로 꺼내냐 아니냐 차이 같은데

어떤 속임수를 쓰던 미리 말해줬으니 ok 라고 하면 신념에 가까운것 같아요.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기사도 같은거죠

 

그리고 생각해보니 결국 외계인들이 '너희들은 벌레다' 라고 질러버리는데

이 자체가 거짓말인것 아닌가요? 결국 거짓말이라는걸 학습했기에 이런 수를 둔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긴하네요 

 

5
Updated at 2024-03-27 16:48:40

2.의 경우에는 '속임수'가 아닙니다. 연구를 '방해'하는거죠.

과학에서 실험이 가지는 의미는 가설에 대한 검증입니다.

과학적 가설이 실험을 통해 검증되지 않으면 이론은 발전을 할 수가 없게 되죠.

그리고 삼체인도 기만행동을 합니다.

삼체인이 거짓말을 못한다는건 윤리의식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생리적인 부분때문이에요. 

대사를 자세히 보시면 차이를 아실 수 있는데,

삼체인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소통'입니다.

삼체인은 기만행동을 한 경우 소통을 하지 않습니다.

소통을 하면 자신의 의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삼체인의 언어에서는 '생각하다'와 '말하다'가 동의어입니다.

(좀더 정확히는, 지구인의 언어인 생각하다 와 말하다 를 당연히 동의어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삼체인은 소통기관이 없고, 대뇌의 사고가 전자파를 원거리까지 방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늑대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면 절대로 아이들과 소통해서는 안된다.. 라는게 삼체인의 사고방식인거지요.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삼체인은 '기만'과'거짓'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략'과'위장'은 개념설정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1부 마지막 시점에 이르러서는 '너희는 벌레다'라는 비유법을 습득하게 된 거구요.

조금 더 드릴말씀이 있긴 한데, 더이상은 강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WR
2024-03-27 16:49:06

이해했습니다.

이해되니까 좀 더 재밌는것 같네요

 

1번이랑 같이 외계인쪽 설정을 좀 덜풀어줘서 이해에 어려웠던 것 같네요

차후에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Updated at 2024-03-27 17:09:39

1번도 책에는 상당히 상세하게 묘사가 붙어요

삼체세계에는 홍안기지 같은게 상당히 많이 있는데,

난세기에도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환경이 상당히 열악하고 혼자서 근무합니다.(난세기에는 대부분 탈수를 하니 인원이 부족하겠죠)

그리고 이렇게 열악한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가 낮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낮으니 장가가기도 힘듭니다.

즉.... 삐뚤어진 모태솔로의 돌발행동이었던 거지요.

진짜에요. 

2
2024-03-27 16:53:54

 1. 드라마에서도 "회신하지 마라, 난 이 세계의 평화주의자다. 내가 먼저 본 것은 너희에게 행운이다. 회신하지 마라.  회신하면 우리가 가서 점령할 것이다" 라고 분명히 나옵니다. 대사를 좀 대충 보신 것 같구요.

 

2. 거짓말을 못한다는 게 조작 공격을 못한다는 뜻은 아니죠.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기사도 같은 것이 아니고... 그들의 대화 방식 자체가 예를 들면 뇌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라서 거짓의 개념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또 '너희은 벌레다' 발언은 과학 수준이 지극히 낮다고 욕을 한 것이지 거짓말이랑은 상관이 없죠.

WR
2024-03-27 17:05:06

1. 대충보진 않았구요... 그 대사가 개인의 것일거라곤 생각조차 못한거죠 외계인의 총의 인걸로 이해한겁니다. 

"난 이 세계의 평화주의자다." 라는 말을 개인의 말로 해석하면 그렇게 볼수 있지만

저는 "우리 종족은 우주의 평화주의자다" 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복선같은게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한게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연출이 세밀하지 못했던 거죠

상식적으로도 저렇게 고도화된 문명에 천문대가 단 하나고 담당자가 단 한명이여서 개인이 답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어색해보입니다.

 

2. '그들의 대화 방식 자체가 예를 들면 뇌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라서' 라는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았어요 어떤 연출이 있었죠..? 그냥 거짓말이라는 개념이 없는 종족 정도까지만 보여졌습니다.

 

또 '너희은 벌레다' 발언은 과학 수준이 지극히 낮다고 욕을 한 것이지 거짓말이랑은 상관이 없죠.

-> 늑대가 '나는 할머니야' 라고 하는것과 전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거짓말이랑 상관이없는게 아니라 거짓말을 학습한 외계인이 한 첫번째 거짓말로 받아들이는게 맞아보입니다.

위에분 설명대로라면 욕을했으면 욕을 했지 굳이 벌레에 빗대여 말할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외계인들 끼리의 대화였다면 벌레라고 말해봤자 욕이라는걸 알았을 텐데요

2024-03-27 17:29:45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요

삼체인의 세계에서는 '협박'은 있을지언정 아마도 '욕'은 없을 것 같아요

지구에서는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욕설'이라는건 고도의 비유법이니까요.

Updated at 2024-03-27 16:59:00

1번의 질문은 이미 드라마 자체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통신을 받은 본인이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너는 듣기만 하고 다시 회신 하지 말라'고 예원제에게 전달하죠.

운 좋게(?)도 최초의 수신자가 착한 외계인이었던겁니다.

하지만 그 뒤엔 알다시피 예원제가 그 경고를 무시하고 재차 메시지를 전송하죠. 

WR
2024-03-27 17:06:15

그부분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윗분 댓글에 자세히 적었어요

 
Updated at 2024-03-27 17:24:30

1은 드라마에서 본인은 평화주의자라고 말하고요.

2는 거짓말을 못하는게 맞습니다. 왜냐면 다 말해주거든요. 자기들이 오고 있고, 자기들이 과학의 진보를 방해하고 있고 ㅋㅋㅋ 사보타지가 거짓말은 아닙니다.

5
Updated at 2024-03-27 17:38:02

 생각과 언어의 구분이 없는 종족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셔서 생긴 오해로군요.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드라마에서 확실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병사들이 깃발 들고 시뮬레이션하는 장면은 인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한 것이고, 진짜 삼체 컴퓨터는 삼체인의 생각 자체가 깃발의 역할을 (광속으로) 하는 것입니다. 삼체인들이 생각과 언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건 그런 의미입니다. 거짓말은 결국 '말'이므로 이 맥락에서는 사실 적절한 표현도 아니에요. 삼체세계의 평화주의자 관련해서는, 죄송하지만 그냥 대사를 이해 못하신 걸 인정하기 싫으신 걸로 보입니다.

WR
2024-03-27 18:11:20

반대로 우리 행성에 외계 신호가 왔다고 생각하면 제 생각이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싶은데요...

어느날 우주에서 통신 신호가 왔다면 개인이 답변할 확률보단 국가 단위의 집단에서 답변할 확률이 높아보여요.

하물며 천체 때문에 대탈출 할정도의 지적생명체가 우연히도 한 개체만 저 신호를 수신했다는게 더 어색한것 같은데요...

 

개인이 답변했다고 생각하려면 '난' 이라는 1인칭에 집중해야되는데 오히려 처음 보는 언어를 구사하다 발생한 실수나 종족 전체를 대변하는 말로 받아들이는게 자연스러운것같아요.


1
2024-03-27 18:48:05

고정관념이죠... 대사에 난 이 세계의 평화주의자다. 라고 명시 했고, 그건 개인이 여러 외계인인을
대표로 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원작을 보든 안보든 드라마에서도
연출 안 한 면이있지만, 원작에서는
그 회신한 외계인은 항성간 이동 중 통신을
무한정 대기타는 하급 일꾼 중 한명으로
나옵니다.

3
2024-03-27 19:01:52
많은 경우 'I'와 'We'를 구분하지 않는 한국적인 언어 관습이 반영된 독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외계인 종특과 한국인 종특이 만나 오해가 중첩되는 대환장 파티 ㅎㅎㅎ
2
2024-03-28 13:51:31

1. 삼체인들이 마음이 바뀐 이유

 

- 먼저 삼체인들은 이미 지구를 향해 자신들의 함대를 출항한 상태 였습니다. 그 목적은 망한 본인들의 행성이 아닌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 위함이었고 삼체인들은 지구인과의 공존이 어쩌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삼체인이 지구인들만의 특성을 몰랐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삼체인들은 생각을 공유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가 주변 모두에게 공개되는 소통의 방식을 가지죠 그래서 삼체인들에게 책략, 계략, 속임수, 거짓말 등은 애초에 불가능한 개념입니다. 내 모든 생각이 중계되는데 그런게 가능할리 없는 환경인 것 이지요 삼체인들은 그것이 너무나 당연했고 지구인들 또한 그렇다 여겼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지구인과 공존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지구인들은 그들이 상상도 못한 '거짓말' 즉 자신의 생각은 다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감추고 기만하기 위해 말을 꾸며내는 것이 가능한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심지어 자신들을 주님이라 부르는 가장 열렬한 주총자들의 리더마저 '거짓말'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 충격은 두배세배) 이걸 잘 활용하면 삼체인 모두를 괴멸시킬 수도 있지요. 엄청납니다. 자신의 모든걸 드러내고 소통하는 삼체인들에겐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상황입니다. 40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마침내 도착한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머릿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지, 본인들을 죽이려 들지 호의적일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생존이 매우 절박한 그들은 더 이상 지구인들을 신뢰할 수 없고 그 불신이 적의로 발현된 것이지요.

 

하나가 생존하면 모두가 생존한 것이라 할 만큼 종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들에게 속을 알 수 없는 상대만큼 위험한것은 없으니까요.

 

2. 외계인은 거짓말 못한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에 하는 행위가 과학기술 진화 막기위해 과학실험 결과 조작

 

- 과학실험의 결과 조작은 기만도 속임수도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조작도 아니죠 그냥 방해한것 뿐, 그들 입장에선 인간의 기술발전 속도가 자신들의 그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고 지금 당장은 본인들의 본인들의 기술이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400년 후엔 필연적으로 따라잡혀 본인들의 기술로 지구인을 정복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술적 판단을 내리고 실행했을 뿐입니다. 기술 발전을 막는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했을 뿐 그 안에 기만이나 속임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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