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선을 조롱하는 것은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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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이재선이 부당하게 시정개입을 했다는 이재명의 주장이 완전히 옳다는 가정하에 적어 보겠습니다.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니 피드백을 받아들입니다. 그분들은 이재선이 악마화되는 상황에서도 나서서, 사람을 그렇게 악마화하면 안 된다고 공정을 말씀하셨겠지요. 그렇게 이성적으로 마음을 열고 사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이 사건처럼 복잡한 사건은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저는 아직 의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본문 중간에 질문 하나씩 던져 보기로 하겠습니다.
가정대로, 이재선은 성남 시장의 형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자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 삼청교육대에 보냅니까?
2. 형제복지원에 보냅니까?
3. 도쿄 디즈니랜드 7박 8일 방문 티켓을 줍니까?
4. 남극 빙하에 가둬놓고 백년 간 접근금지를 시킵니까?
공직자의 친인척이 이런저런 비리를 저지른 건 하루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특혜, 채용비리, 이권 등등… 공직기강이 엄격한 현재에도 수백 건씩 나옵니다. 그러면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요.
이재명도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작성한 바 있으니 친인척 비리 근절에 대한 방법론이 있을 것입니다.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 논문으로 작성한 것이지요. 석사학위는 잘 반납해서 지금 자기 주장으로는 학사라고 합니다. 저도 초중고 학위를 다 반납해 지금 유치원 중퇴의 학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것도 반납하고 싶은데, 햇빛 유치원이 망했는지 이름이 바뀌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방법들중, ‘강제입원’이라는 방식은 너무 낯설지 않습니까. 솔직히 말이 됩니까? 어처구니 없는 해결책 아닙니까. 언제부터 친인척 비리를 강제입원 시키는 형태로 처리했습니까?
[강제입원은 친인척 비리 해결 방안인가?]
이재명의 시간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를 동시에 여러 스피커들이 빵 하고 터트리는 겁니다. 그 이후 게시판에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을 몰아내는 거죠. 순간적으로 의견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한번 그렇게 되면, 일단 여론이 그렇게 정해졌다고 우기면서 반대의견을 깔아 뭉개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말도 안 되는 주장도 이재명이 말하면 그럴 듯한 것처럼 자리잡게 됩니다.
강제입원의 형태로 친인척 비리를 근절할 순 없습니다. 정신병원에 정적을 가두는 건 중세의 방법이지 않습니까. 또 역으로 말해봅시다. 강제입원 될 정도로 심신상실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처분해야 합니까? 어떤 이들은 심신상실되어도 똑같이 처분되어야 한다 주장하지만, 이재명 변호사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건이 있습니다. 이 모씨는 이별 통보를 받자, 농약과 회칼을 준비해서 천씨 집을 찾아갑니다. 집에는 천씨의 두 딸이 있습니다. 장녀가 스무 살입니다. 두 딸이 보는 앞에서 농약을 마시라고 강요합니다. 딸 앞에서 못 마시겠다고 하자, 회칼로 여덟 차례 찌릅니다. 다음 날 천씨는 죽습니다.
이재명 변호사는 가해자가 술에 취해 심신상실 내지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소해서 다시 심신미약을 주장합니다.
이재명 변호사는 조카 김모씨를 변호할 때도 심신 미약을 주장합니다. 어버이날 새벽, A씨 모녀를 각각 19회, 18회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입니다.
"변호인(이 후보)은 김씨가 범행 당시 충동조절능력의 저하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다”
다른 강력범은 심신미약이라며 변호하면서 친형에게는 가혹하게 대하는 것입니까?
이재선은 이재문과 싸우다, 이재문이 어머니 쪽으로 피하자 그 곳에 서 있던 피해자 구호명의 뒷목 부분을 손으로 1회 때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추부의 염좌상 등을 가하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은 이 1회의 행위로 형이 죽어서도 전국민이 비난해야 하는 천하의 흉악 패륜범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강제입원을 줄기차게 말해온 이재명의 주장대로라면 이재선은 심신미약의 상태가 아니었습니까?
[심신미약 상황의 형에게 왜 가혹했는가?]
잠깐 정리합시다.
1. 강제입원은 친인척 비리 근절 방안이 아니다.
2. 어머니 상해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이재명은 친인척 비리 근절을 위해 강제입원을 시키려 하며, 심신미약 상태에서 일어난 상해를 핑계로 형을 모욕하지 않습니까. 앞뒤가 맞습니까? 솔직히 이 앞뒤 안 맞는 상황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선거철이니까 일단 살짝 우기고 보는 것 아닙니까? 그래도 우리 진영이 일단 이겨야 되니까 조미료 살짝 치고 넘어가는 것 아닙니까? 뭐. 당사자도 죽었는데 산 사람이 살아야지. 이재명의 변명 뉘앙스가 이랬죠.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억지주장을 맞는 것으로 하려다 보니 주위가 왜곡되는 것입니다.
형은 시정개입을 하고, 정신상태가 이상해 강제입원이 필요하다지만, 형수는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시정개입의 공범입니까? 그렇지 않지요. 이재명이 거론한 증거 그 어디에도 박인복의 비리는 없습니다. 이권을 청탁했습니까? 어머니를 같이 때렸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이 이상해서 강제 입원시켜야 합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도대체 왜 박인복씨에게 그 숱한 모욕의 말을 던진 것입니까? 우리가 아는 끔찍한폭언은 다 박인복에게 던진 것 아닙니까. 이재명은 지금이라도 박인복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박인복에게는 어떤 죄가 있나?]
이 결론이 마음에 안 드실 겁니다. 시정개입도 안 하고, 어머니를 때리지도 않았지만, 우주최강 효자 이재명에게 감히 말대꾸를 했으니 성인간의 통화가 무슨 문제냐. 제가 막 이런 논리를 지어냈습니다. 설득력 있죠?
그러면 조카 이주영에게는 왜 아버지를 강제입원 시키겠다며 ‘너 때문인줄 알아라’라고 합니까? 아버지가 시정개입하고, 정신이상이 되면 딸이 책임을 져야하는 것입니까?
[조카에게는 어떤 죄가 있나?]
감히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대꾸를 했으니, 네 아버지가 너 때문에 강제 입원 된다는 말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겠지요. 그럼 고3 조카는 왜 건드립니까?
이재선의 블로그를 보면 죄의식이 있습니다.
“군방송을 볼 때 광고시간에 기관지천식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 그렇게 그 병이 심각한 것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그 병으로 첫 딸이 죽고 나서야 깨달았다. 심각함을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인 죄였다. 그래서 늘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첫 딸을 천식으로 보낸 것입니다.
이재선은 한탄합니다.
“딸에게 수행비서가 전화하고 이재명 부인 김모가 이 년이라고 막말한 점, 고3아들 공부방해해서 모의고사 망치고 재수하게 생겼는데 미안해 하기는 커녕 아들을 교육청에 고발한다고 한 점, 죽은 딸까지 거론하면서 약을 올린 점...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다 이재선의 정신병에서 나온 허언이다! 이거 좋은 해결방안입니다. 시정개입을 할 때는 정신이 멀쩡해서 심신미약이 아니었고, 어머니를 때린 패륜 후에 정신이 나가서 강제입원해야 했으며, 그렇게 성남시의 청렴이 완성되었는데, 정신병자가 아내와 자식들에게 악영향을 줘서 속였다. 모든 게 클리어 됩니다. 그렇습니까? 마음이 편하십니까? 그게 정말 옳은 것일까요.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35번째 녹음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 2013년도에 교통사고가 나서 1년반 동안 수술 두번하고. 입안에 300바늘 꼬매고 난리를 치면서 살았어 걷지도 못하고. 재옥이가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그날은 우리한테… 연락도 못 받았어. 누구도. 누구도 하나 죽었다는 얘기 하지도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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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우리는 정치하려는 사람도 아니고 일개 사는 사람들이에요. 평민.
이: (배경음:깔깔깔.)
박: 일반인들…
이: (배경음:하하하하하.)
이: 들려? 허허헛. 미친 년. 허허허허허.
박: 아이구.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 일개 그냥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게 우스운 이야기입니까? 그들은 무엇이 그렇게 웃겼던 것일까요. 몸과 마음이 다쳐 더이상 항거할 능력도 없는데, 왜 그들은 조롱을 이어갔을까요.
강제입원은 친인척 비리 해결 방안인가?
심신미약 상황의 형에게 왜 가혹했는가?
박인복에게는 어떤 죄가 있나?
조카에게는 어떤 죄가 있나?
죽음 이후에도 조롱은 계속 되어야 하는가?
이재명은 조카와 형수에게 왜 사과하지 않나?
저는 답을 못 찾았지만 여러분은 다 답을 찾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얻으려던 목표를 이미 이루었습니다. 이재선에 대한 조롱글 몇 개를 이 게시판에서 보고 이 글들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자, 이재선에 대한 비난이 사라진 거 혹시 아십니까? 아이구. 과대망상이겠죠. 맞습니다. 맞습니다. 제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구요. 본문에서 말했듯 유치원 중퇴라서 가방끈이 짧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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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토 이름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