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참 착한 사람이었어요...

 
63
  4427
Updated at 2017-01-15 22:21:42

그는 여럿이 모였을 때 천방지축 저희 큰 아이를 데리고
가장 재미있게 놀아주던 삼촌이었습니다...
블루레이도 보라고 선물해 주었어요...
참 귀찮았을텐데 모일 때마다 늘 아이 담당이었어요.
지나고 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는지 느껴지네요...
멀리서 놀러와서 저에게 자유시간을 준 고마운 동생...

큰 아이는 그 삼촌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제가 은파람을 기억합니다...
따뜻했던 그 웃음을요...
그 살갑던 말투들도...
순한 소같은 눈망울도...

아픈 소식 듣고 택시 안에서 엉엉 울며 전화하던 저에게
누나 괜찮아요, 나 괜찮다고 했었는데...
울던 저를 오히려 위로해 주었는데...
아이들 핑계로 못 가본 채로 보내고 말았네요...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은파람아, 고마웠고 미안했어...
나중에 꼭 하늘에서 만나자...


23
Comments
3
2017-01-15 22:24:58

제가 상처가 클 때, 기운내고 더 행복하란 댓글을 달아주어서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납니다.

글로만 봐도 참 선량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었는데...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먹먹합니다.

WR
2017-01-15 23:03:39

참 좋은 기운을 전해주던 친구였습니다...

1
2017-01-15 22:26:07

영혼이 맑으신분 같아요..ㅜㅜ 얼마나 맘이 아프시겠어요.

WR
2017-01-15 23:03:56

너무 맑고 착한 사람이었지요...

1
2017-01-15 22:39:03

ㅠㅠ...

WR
2017-01-15 23:04:19

아까부터 한숨만 쉬고 있네요...

1
2017-01-15 22:53:43

아...... 이 무슨...
아팠던 소식을 이제야 알게된 자신이 밉네요.
아..
집사람하고 지금 많이 놀라고 미안감에
어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아..

WR
2017-01-15 23:05:00

고독나무님 모르셨군요..
저도 여름쯤 알았어요...

1
2017-01-15 22:55:22

직접 뵌적이 없는데도 마음이 아픈데, 나리엘님은 정말 더 마음이 아리시겠서요.

WR
2017-01-15 23:05:45

실감이 안 나요..
최근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1
Updated at 2017-01-15 23:09:17

게시판에서 글 몇 번 보지 못하였지만,

그 몇 개의 글로도 참 좋은 분이시다 느껴졌었어요.

안타깝고 슬프네요...

WR
2017-01-15 23:11:39

너무 착해서 빨리 데려가셨다고 해도 참...

2017-01-15 23:15:34

ㅜㅜ
잘려고 누웠다가 글보고 멍때리고 있어요

2
2017-01-15 23:19:30

합격했다고 얘기하길래 한턱쏘라니깐 피자보내주겠다고 해서 먹은걸로 하겠다 이젠 장가만 가면 되겠다고 막 놀리면서 대화한게 마지막이 됐네요 진짜 너무 슬프네요 ㅜㅜ

2017-01-15 23:56:13

맨날 연애 못한다고 놀리기만 했었는데. 소개팅 한번 못 시켜준게 한으로 남네요. 

2017-01-16 00:01:04

휴..... 참...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ㅜㅜ

2017-01-16 00:07:04

저도 그 닉네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슬픔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먹먹하네요.

1
2017-01-16 00:10:18

결국 은파람님이 돌아가셨군요.
디피 활동 하는 동안 벌써 세분의 회원님이 가시는 걸 보게 되네요.
은파람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지 않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2017-01-16 00:30:40

 이제서야 봤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01-16 00:37:17

오랫동안 봐왔던 회원이신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비록 만나뵌 적은 없지만...

2017-01-16 01:27:54

썰렁한 드립도 참 자주 날렸죠.
드립을 자주 날리니 드립커피가 좋졌다면서 드립커피 맛에 대해 얘기하던 때가 어제같은데....

2017-01-16 06:51:42

지난번에 근황보고 글 후에 저와 또 쪽지를 나누었어요. 언젠가는 이곳에 은파람님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사람이었어요.

2017-01-16 09:35:00

 은파람님의 명복을 빌고,

 은파람님을 알고 활망해 하시는 DP 회원분들께 위로 드립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