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쉬리 홍보 엽서

세기말 설 특선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 [쉬리]의 홍보 엽서입니다. 당시 극장에서 흔히 발견되던 홍보 엽서로 절취선 엽서(?)죠. [쉬리]와 같은 날 개봉한 [연풍연가]도 저런 엽서로 가지고 있는데 같은 절취선을 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요네즈][연풍연가][화이트 발렌타인][쉬리]가 1999년 설 연휴 대목을 노리고 1999년 2월 13일 토요일 일제히 개봉한 한국 영화였는데 이중 [쉬리]만 초대박이 났고 나머지 세 편은 실패했습니다. 

한국 영화 판도를 바꾼 [쉬리]의 기록적인 흥행과 파급력으로 지금 보면 어디 감히 [쉬리]와 세 작품이, 싶지만 [쉬리]는 개봉까지 [타이타닉] 개봉 전에 가해진 우려들처럼 쪽박이냐, 대박이냐로 예상하기가 어려웠던 작품이어서 당시의 설 특선 한국 영화의 네 편 경쟁은 무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로 이루어진 [넘버3] 팀의 콜라보였는데 당시만 해도 한석규 외엔 스타는 없었죠. 

당시 홍보 엽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통신사 제휴 광고와 이벤트 안내 

엽서 한 장만 보기 아쉬우니 월간 프리미어가 한동안 실은 개봉작 카드 해설지(절취선으로 뜯어 보관할 수 있게끔 제본된)와 함께 보겠습니다. 

https://youtu.be/TmE7-E0uWUo

1시간 반복 캐롤 키드 When I dream으로 마무리 

캐롤 키드가 1985년 발표한 All My Tomorrow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1998년 재발매되면서 [쉬리] 사운드트랙으로 선곡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