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9.4.6 (11.4.8)을 위한 준비. 애트모스 스피커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애트모스용 스피커 제작을 끝냈습니다.
기성품을 사용하려다 개인적인 기준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워 결국은 또 만들게 되었어요.
우선 원했던 스펙입니다.
1. 감도 90dB 이상
2. 무게 7kg 안쪽, 너무 크지 않을 것
3. 밀폐형
4. 100~200Hz 위상 변화가 적을 것
5. 45도 정도의 각도로 틸트 되어있거나 브라켓으로 각도 조절이 용이할 것.
위 스펙을 만족하는 제품 찾기도 어렵고 여차저차 하여 가지고 있는 8" 고감도 유닛과 돔트위터 조합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만들 제품을 스케치한다음 도면을 만들어 줍니다.
천장에 붙였을때 청취자 쪽으로 바라볼수 있도록 45각도로 되어있습니다.
만들어진 도면을 바탕으로 CNC가공에 들어갑니다.
가공이 끝난모습. 총 6개의 스피커를 만들어야 하기에 조각들이 많네요. CNC로 나온 조각들을 사포로 대충 다듬어 줍니다.
열심히 조립합니다. 조립할때가 제일 재밌죠 ^^
제일 귀찮은 네트워크 제작입니다. 열심히 납땜할 부분 납땜하고 연결 소켓도 미리 끼워줍니다.
자주 사용하는 유닛 조합이라 크로스오버도 예전에 설계했던거에서 살짝만 변경해서 사용했습니다.
마감 전, 측정을 통해 원하는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네트워크를 조금씩 변경하며 최종 3개를 추렸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빨간색 응답특성이 나오는걸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무향실에서 측정이 불가능하기에 근접 측정으로 진행했습니다. 근접 측정 특성상 반사음들이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유입되기에 응답특성이 완전 매끄럽진 않네요. 무향실에서 측정한다면 좀 더 나은 그래프가 나올듯 합니다. 우선은 이정도로 만족입니다.
6khz 이상 고역대부터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환경에서는 고음이 쉽게 롤오프 되어버리기에 나머지 대역과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갈듯 합니다.
저음은 120Hz정도 부터 롤오프 되지만 어차피 서브우퍼를 붙힐 예정이라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입니다.
빨간색이 이번에 만든 DIY애트모스 스피커이며, 파랑과 초록은 타 브랜드 제품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측정을 한 응답특성입니다.
직접 만든 애트모스용 스픽은 고감도 유닛을 골라 만들었기에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보다 기본 감도가 5~10dB 정도나 높습니다. 그만큼 효율이 좋기에 일반적인 북쉘프 200~500와트로 낼 수 있는 음량을 100와트도 안되는 파워만으로도 뽑아줄 수 있습니다.
위상 특성입니다.
빨간색이 DIY애트모스 스피커이며 나머지는 북쉘프 스피커 3종입니다. 홈씨어터용으로 서브우퍼와 함께 사용하기에 크로스오버 대역이 100Hz를 기준으로 200Hz까지의 위상 특성이 중요합니다. 위상 변화폭이 적어야지 서브우퍼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
보통 북쉘프 스피커의 경우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50~100Hz 대역에서 포트(개방형)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럴경우 어쩔 수 없이 위상이 쉽게 변해버립니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직접만든 스피커는 저음에서 중역대까지 위상이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다른 북쉘프들은 위상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감 작업을 위해 인조가죽(일명 레자)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 줍니다.
그리고 열심히 미싱질!
미싱이 끝나고 나온 레자를 요렇게 입혀줍니다.
3개 까지는 재밌지만 그 이상부터는 고통이네요 ㅠㅠ
요렇게 최종 마무리를 하고 천장에 부착을 위해 대기중에 있습니다.
6개를 한번에 만들려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이제 설치와 함께 최종 마무리만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완성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짬날 때 전용룸에 들어갈 쇼파뒤에 놓을 책상 상판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8mm두께의 호피목 입니다. 요기에 바니쉬를 입히면 아래처럼 변신을 합니다.
요 상태에서 마르면 사포질, 바니쉬, 사포질, 바니쉬 반복을 하면 예쁜 테이블 상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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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문가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