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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스포약간) 핵소고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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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3 10:24:23

한마디로 영화가 너무 전형적이고 작위적 입니다

중반까지는 진주만, 전투장면은 퍼시픽을 연상시키는데, 전투신도 솔직히 기대이하였습니다

중간에 시체를 방패로 람보처럼 돌진하며 적을 올킬하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나오더군요 

 

스토리뿐 아니라 캐릭터들도 너무 단선적이라 감정이입도 안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전혀 빗나가지 않습니다

겉만 보면 만듦새나 구성은 나무랄데 없지만 그게 전부인 클리셰 덩어리의 영화입니다

아포칼립토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에서 보여줬던 패기는 어디갔을까요

 

21세기 들어와서 신선하고 훌륭한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이런 스테레오타입을 못벗어나는 영화들은 더이상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전에는 작품성과 대중성에 대해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햇는데, 요즘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도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으로 역대 흥행순위 10위의 영화중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한편도 없습니다

히트상품처럼 전형적인 공식에 의해 번지르르하게 대중의 구미에만 맞춘 돈벌이 영화들...

 

차라리 허접하고 거지같지만 똘끼로 끝까지 가는 B급 영화들이나, PTA나 하네케처럼 돈이 많이들건 적게들건 나름의 작가주의 정신으로 밀어붙이는 뚝심있는 작품들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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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7-02-14 09:39:41

저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보는내내 감독의 능력이 영화수준에 정말 큰 차이를 만드는구나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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