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삼체]의 에이사 곤잘레스
사실 감상기에 쓰려고 했는데 깜빡했네요.
삼체에서 오기로 나왔던....
멕시코 출신의 에이사 곤잘레스가 확실히 눈에 띕니다. 아주 군더더기 없는 미인이죠. 대부분 멕시코 내에서 활동을 해왔고, 미국까지 진출한 것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드라마 버전에서 샐마 헤이엑의 역할을 이어받으면서 데뷔를 했는데 샐마 헤이엑보다도 좀 더 유려한 영어 발음을 하면서 본격적인 연기 욕심을 부리긴 했지만, 워낙 깔끔한 외모라서 그 뒤로도 상당히 많은 영화에서 '예쁜 여자 조연' 이상은 보여주기 어려운듯 했습니다.
사실 오락 영화였던 [베이비 드라이버]에서도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영화도 단순한 B급 영화라고 볼 수 없는 수작이었고요. 이래저래 운도 좋은 사람입니다. 그렇다해도 외모 때문에 눈여겨 보게되는 배우고 자연스레 가벼운 오락물에 더 어울려보이긴 했습니다. 알리타에서는 모션 캡쳐로 참 민망스런 캐릭터로 나왔고, 분노의 질주에서도 지나가는 수준이긴 했지만 그래도 흥행과 관계없이 영화 내외로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렇게 인상을 짙게 만들어가다가 확실하게 드라마 파트에서 방점을 찍은게 로자먼드 파이크와 함께 나온 [퍼펙트 케어]였습니다.
사실 잘 알지도 못하는 필모를 주저리 늘어놓은 이유가 이 영화때문입니다. [퍼펙트 케어]를 보면서 든 생각이 에이사 곤잘레스는 이제 서서히 외모 내세우는 배우를 벗어나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정극 욕심이 꽤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 찍을때 로자먼드 파이크와 절친이 되었다고 하죠. [삼체] 캐스팅에 파이크가 입김을 좀 불어넣었을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삼체]에서의 연기가 뭐 역대급이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멕시코 출신의 배우가 영국 배우들 사이에서 유려한 영어 발음을 하면서 그럴싸해 보이는 젊은 과학자 연기를 하는 것을 보니 멋지더라구요. 사실 왕겜이나 해리포터 같은 드라마/영화를 보면 영국 출신 배우들의 탄탄한 커넥션이 살짝 보이잖아요. 인종이 흑인이나 아시안이어도 실제 배우들은 결국 다 영국 출신이고. 물론 [삼체]는 원작 특성상 아시아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그러다보니 비영국 출신 배우들도 많지만... 일단 클라렌스 역의 베네딕트 웡도 런던 출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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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막 끝내서 삼체 시작하려하는데 꼭 봐야할 이유가 있었네요.
넘나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