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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기독교에 대한 단상 - 자살

세바스티아노
6
  2657
2020-06-10 13:18:19

 

02. 자살

 

 최근 나눔의 집 소장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앞에는 연예인 두 분이 같은 선택을 하셨고,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인천교구에 젊은 사제의 자살 또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살에 대해서 기독교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을까요? 개신교는 워낙 분파가 넓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자살하면 지옥간다."로 말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또한 과거에는 자살한 사람은 천주교 신자일지라도 장례미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현재는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자살한 자는 지옥간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약의 여러 자살사건과 예수를 배신한 후 자살한 이스가리옷 유다에 대한 구절들을 종합해보면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해석이 있고,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과 하느님(하나님)의 창조사업에 반하는 일이라 지옥간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또, '자살을 방지하는 목적'에서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말을 사용하지요.

 기독교 신자라면 위의 의견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 고인에게는 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첫번째로는 고인은 구원의 희망이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아야 하며, 두번째로는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고인을 지옥에서 구하지 못했다는 영원한 죄책감에서 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심판 때, 누가 구원받을지는 하느님 밖에 모르는, 그야말로 신비의 영역이며, 오롯한 하느님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자살하면 지옥간다, 특히 고인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고인과 유가족, 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는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인간이 결정해버리는 오만함을 보이는 것이기에, 우울증과 같은 각종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자살의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도와주되, 이미 그것을 선택한 고인에게는 그 분을 비난하기 보다는 같은 기독교인으로써 그것을 막지 못한 자기 죄를 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세바스티아노 님의 서명
Gloria in excelsis Deo.
Et in terra pax hominibus bonae volunta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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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패턴
3
Updated at 2020-06-10 04:29:01

하나님은 생명이고 마귀는 죽음의 논리라면, 자살한 사람보다 자살(죽음)로 주관하고 몰고간 마귀가 문제죠,, 기독교 스토리라면 하나님은 아담의 죄로 인해 지구촌을 떠난 상태이고, 지구촌을 마귀가 지배하고 있다라면 온갖 범죄와 오염은 당연한 이치겠구요,, 어디까지나 기독교적으로 보자면요,,

WR
세바스티아노
Updated at 2020-06-10 04:28:53

사실 기독교적인 해석은 아닙니다만, 신학적인 논쟁은 별 의미가 없을것 같아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까마중
2020-06-10 04:48:35

기독교는 죽으면 천국 가는 거 아닌가요?? 근데, 자살하면 지옥간다??? 하여튼 죽으면 개뿔 천국이란 것도 없으니까 핑계는....사기꾼들 같으니라고....

Indiana
5
Updated at 2020-06-10 04:52:22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뒤르켐이 말했듯이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주변의 여건이 죽음에 이르도록 그렇게 몰아갔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환경이 평온한 상태에서 살기 싫어 목숨을 끊었다면 '자살하면 지옥간다'라는 말이 혹 성립될지라도

어떠한 죽음 앞에서도 함부로 타인을 향해 지옥간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전 인생을 가지고 판단할 것입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그보다 더한 사랑이 없다'고  예수님도 말씀했듯이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중요한 것입니다.

WR
세바스티아노
2
2020-06-10 05:09:3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살한 사람을 부관참시할게 아니라 왜 그런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BonoBono
2
2020-06-10 04:53:59

성경 내용에 구멍이 좀 많죠. 결국 성경은 인간들이 전해서 작성했을 뿐이고, 예수도 한낱 인간의 범주안에서 성자의 위치에 오른분이라는 생각을 하면 다 이해가 갑니다. 성경도 완벽하지 않은 휴먼에러투성이...

WR
세바스티아노
2
2020-06-10 05:19:44

맞습니다. 성경은 오랜세월을 걸쳐 많은이가 쓴 것이기 때문에 아주 오류가 많습니다.

조금은모질게
2
2020-06-10 05:05:01

기독교에서는 회개라는 만병통치약이 있죠. 자살을 하면 지옥간다는 것은 자살을 하게 되면서 살인죄(스스로를 죽인)에 대한 회개할 기회가 없기때문에 죄사함을 받지 못해서 죄를 가지고 있는 죄인인 상태로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논리를 많이 씁니다. 그렇게 자살을 하지 못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거죠. 

그런데, 구원파는 좀 다릅니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앞으로 지을 모든 죄까지도 다 사함받았다, 그래서 자범죄에 대한 회개를 할 필요가 없다 라는 건데, 이는 자살도 이미 죄사함을 받은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교리대로라면 구원파는 한 번 믿으면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건 죽어서 천국간다는 논리입니다. 이미 모든 죄가 다 사해져서 죄가 없는 성도거든요. 

기독교에서 자살을 하면 지옥간다고 설파를 하는 것은 위와 같은 논리로 자살 방지를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생명에 대한 것은 오직 하나님만의 주권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주권에 반하는 것이 가장 큰 범죄입니다. 살인, 자살은 하나님께 속한 생명에 대한 주권을 마음대로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그 주권에 거스르고 도전한 것으로 취급되는 거죠.

WR
세바스티아노
1
Updated at 2020-06-10 05:18:36

그래서 소위 정통이라고 주장하는 교단에서 구원파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이겠지요. 인디아나 선생님 말씀처럼 자살이 사회적 타살이라고 한다면, 고인의 이웃은 예수님이 새로 주신 계명(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지키지 못했기에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반하는 행위를 한것이죠. 한편, 전쟁은 살인을 포함하기에 생명 주권을 거스르는데 되는데, 군대에는 군종을 파견하면서 자살자에겐 손가락질 하는 행태를 보면 더 깊은 신학적 고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별똥별집사
2020-06-10 05:29:23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말 자체가 성경에 없습니다. 이신칭의 교리도 대치되고요. 카톨릭에서 설정한 잘못되누교와 개신교의 회피때문에 이런 잘못된 교리가 전해지는거죠.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5:37:08

맞습니다. 다만 성경의 여러구절을 통해 유추할 뿐이죠. 사실 가톨릭이나 정교회나 개신교가 사도신경, 또는 니케아-콘스타티노폴리스 신경을 통해 고백하는 삼위일체 또한 성경에는 없습니다. 이 또한 성경과 성전을 통해 유추할 뿐이고요. 그래서 성경을 해석 할 때에는 창세기부터 묵시록까지 성경을 관통하는 거시적인 뜻과 각각의 미시적인 뜻이 통하는지 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별똥별집사
Updated at 2020-06-10 06:07:55

삼위일체 교리와 자살을 유비적으로 놓을 수는 없습니다. 삼위일체를 지지할만한 성경 구절은 많지만 있지만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주장을 유추할만한 구절은요? 핵심교리와 근거없는 주장을 동급으로 둔 것은 어이없네요.

WR
세바스티아노
Updated at 2020-06-10 06:40:21

저는 자살하면 지옥간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기때문에 굳이 제가 링크 걸진 않겠습니다. 궁금하면 선생님께서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삼위일체를 지지할만한 성경구절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이 하나이다.’ 라는 삼위일체 교리를 성경에서 직설적이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시다시피 초대 기독교에서 무려 대주교 위치에 있는 아리우스와 그 추종자들이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일까지 일어났고요. 물론 선생님께서 삼위일체를 ‘핵심교리’’의 권위를 두고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해석은 근거없는 주장의 권위를 부여 한 것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두 해석 모두 성경을 통해 유추한 것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공의회라는 권위있는 회의를 통해 믿을교리로 결정된 것이고, 후자는 몇몇 교단의 주장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렌코쿠코쥬로 정실부인
2020-06-10 05:34:41

 신에겐 딸이 없다죠. 온통 아들뿐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5:39:15

그래서 요즘 개신교 내에서도 ‘믿는페미’와 같은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고요, 가톨릭 내에서도 점점 여성사제 서품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Aeneas
1
Updated at 2020-06-10 05:38:02

저는 나면서부터 기독교인입니다. 교리 공부도 마쳤고, 지금도 날마다 성서를 곁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 라는 말은 교리에도 없고 근거가 되는 명확한 구절도 성서에 없습니다.

소위 기독교인이라면서 성서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살아가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적지 않고, 그들로 인해, 혹은 오해로 인해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 입니다.

이 질문은 사람이 죽으면 지옥에 간다, 처럼 질문 자체가 심각한 모순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살할 때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결과가 지옥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삶을 놓고 어떤 결과로 단정지을 수 없는데요, 

만약 누군가 그렇게 하려고 시도한다면, 

그것은 성서에서 사람을 타락하게 한 최초의 죄이며 가장 근본적인 죄인, '선악과'를 범하는 행위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된 본분으로서 고인 앞에 겸허히 고개 숙이며, 고인의 가족 혹은 곁에 계셨던 분들에게 위로해야 하며,

더불어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성서의 의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던 삼손, 도 자살했습니다.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5:41:27

선생님과 같은 목회자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Aeneas
2
2020-06-10 05:52:05

말씀 감사드려요~

하지만 저처럼 허물 많고 교만하며 이기적인 사람이 목회자가 되고 그런 목회자가 많아진다면, 

개독교로 욕 먹는 지금의 개신교는 미친 개독교, 로 불려도 모자람이 없을만큼 변질되지 않을까, 싶어요ㅠㅠ

WR
세바스티아노
Updated at 2020-06-10 06:21:45

교만 없고, 이기적이지 않은 인간이 어디에 있을까요? 흠결이 있으니까 인간이겠지요. 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회개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 방식으로 하나님과 직접 교통하든, 가톨릭처럼 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든 결국엔 하느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어야겠지요. 일부 개신교 목사들은 500년 전 가톨릭이 왜 개혁의 대상이 되었는지, (제 입장에선 동의 안하지만) 단지 이단이라는 한가지 이유로만 그랬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Indiana
2020-06-10 06:10:56

동감합니다.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목사.. 너무 많습니다.

개교회주의로 개신교가 부흥은 됐지만 동시에 타락의 온상도 되고 말았습니다.

Indiana
2020-06-10 06:04:21

삼손을 성서의 의인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따르지 않나요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여자에게 빠져서 고난을 자초한 것이죠
그리고 삼손은 자살한게 아니라 블레셋을 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것이니

자살이라고 하기보다는 목숨바쳐 적국을 멸망시킨 것이니 희생했다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사로서의 위신은 세운 위인이 되었죠

Aeneas
Updated at 2020-06-10 06:15:31

성서를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제가 믿는 개신교 교리 중, 소위, '구속사관'의 전통적인 견지에서, 구약은 신약 해설의 뒷받침을 받을 때 그 권위를 얻게 됩니다.

별똥별집사
2020-06-10 06:25:37

사울 이야기가 마와서 성경 인물을 보자면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은 자살로 생을 마갑했습니다. 이방인 손에 죽기 싫다고 선택한 죽음이었습니다.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자살 충동을 경험한 성경 위인이 많습니다. 모세, 엘리야, 그리고 위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선지자 요나 등. 사도바울도 빨리 죽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스도. 죄인을 의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죠.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리스도는 반대로 타살의 형식을 통한 자기 희생이라고 할 수 있죠.

LuckyOne
2020-06-10 06:25:55

종교를 본인들 정신과 치료용(일부는 사교용)으로만 쓰면 되지 그걸로 남을 재단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6:45:47

맞습니다. 좋은쪽으로는 얼마든지 말할수 있지만, 나쁜쪽으로는 절대 말하면 안됩니다. 특히 기독교라면요.

kodykody
2020-06-10 06:38:25

중세시대에 노동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 자살을 죄악시하는 교리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6:44:26

그런 주장도 있었군요!

쿠심바
2020-06-10 06:41:50

죽기 바로 직전에 기독교 믿으면 천국 가는건 맞죠 ?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6:44:02

가톨릭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바로 천국엔 못가고요, 구원의 가능성 정도는 지니고 있습니다.

프라이소스
Updated at 2020-06-10 07:22:45

최후의 심판 때, 누가 구원받을지는 하느님 밖에 모르는, 그야말로 신비의 영역이며, 오롯한 하느님의 영역입니다. >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이 완성되고 천국으로의 길이 보장되는게 아니었나요?? 예수님을 믿어도 천국에 안갈수도 있나보네요?? 저는 여태까지 이렇게 알고있어서리..

WR
세바스티아노
1
2020-06-10 07:28:06

맞아요. 하지만 그 사람이 믿는 사람이라고 판단 할 수 있는건 하느님 뿐이라는 거예요.

프라이소스
Updated at 2020-06-10 07:36:05

아아 이해했습니다.

fly d
2020-06-10 07:27:14

 천국도 지옥도 존재할리가 없죠..다녀온 사람이 없으니까요~

 

삶과 죽음 뿐이죠...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7:55:01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니까요.

fly d
2020-06-10 08:29:09

믿음은..강요해서도..과장해서도 않되겠죠..믿음이라는것도..요즘시대에 나온게 아니죠..이 땅도 아니고..지구 반대편에서..전혀 다른..환경의 사람들이..만든 믿음의 시스템이져... 지금 한국사회에서.종교는..그들만의 믿음으로..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고..무시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니..믿음이 아니라..탈사회적인..모습뿐입니다.. 사실..아주 오래전부터..탈법과 탈사회적인 모습을..믿음의 영역으로..대변해왔지만..

퍼시발
Updated at 2020-06-10 07:41:27

국내 확진자에서 교회관련을 걷어내보면... 요즘은 교회 출석이 자살(시도) 아닌가 싶기도...

[뭐 저 교회는 우리 교회가 아니다라고 할 분들이 대다수겠습니다만]

WR
세바스티아노
2020-06-10 07:54:14

그러게요. 예수님이 주신 첫번째 계명은 반드시 예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요, 두번째 계명을 지키는 것 또한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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