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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제주도 이주 시작(1)

그냥살자
  2499
2016-09-02 21:55:01

오늘 6시 비행기로 날라가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였던 매물을 계약했습니다
어제까지 마님께서 "잘 살수 있을까?"
걱정을 하길래 "굶기진 않을께"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저에 대한 신뢰가 -_-
우쨋건 계약을 하고나니 이제 부터 현실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그 집에 어떤 테마로 무엇을 그려 놓을까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합니다
사람들이 꼭 들르고 싶어하는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네요


근데 와이프가 지네 첫경험을 강력하게 했네요
새로지은 독채 펜션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세면대 구멍에서 올라와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습니다
마음이 쓰여 약국서 청심환을 사가니
약사분이 "누가 집에 심하게 피곤한 사람이 있나보네요?"
"아뇨, 지네를 봐서 놀랐나봐요"
"하하하 촌스럽게시리..아니 서울스러운건가?"
"하하하-_-"

저도 오랜만에 지네를 보니 조금 그랬는데
뭐 강렬한 첫만남 덕택에 앞으로 조금은 수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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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솔로맥
2016-09-02 12:58:46

회사에서도 어쩌다 지네를 보기도 합니다.

바로 곁에 산이라서 3중의 문틈을 뚫고 들어오더군요. ㅠ.ㅠ

WR
그냥살자
2016-09-03 04:07:23

지네는 세스코도 해결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주공
2016-09-02 13:17:01

 헐~ 지네... 많이 놀랐겠네요.

저도 예전에 하숙집에 살 때 자다가 지네가 방안에 들어와 헉~하고 날밤새운 기억이 있는데...

다리 많은 것은 딱 질색이라...  

WR
그냥살자
2016-09-03 04:08:53

제 와이프도 다리 많은거 보면 질색합니다 특히나 지네는 남자가 봐도 이상하게 생겼고 독까지 있어서 ㅠ

고발터
3
2016-09-02 13:20:01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지게가 있다는 얘기는 지네가 살기 좋은 환경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예전 저희 집(제주에서 높은지대)의 경우 집의 구조가 턱이 몇단계 있는 구조여서 지네가 올라오기는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주변에 습한 죽은 풀더니가 모여있는 부분이나, 돌이 있으면 정리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신발의 경우는 안쪽을 확인하시는 습관을 키우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좀 습한 경우는 신발속에 쏙쏙 잘 숨습니다.

집이 햇빛이 잘 들도록 주변 정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제 친구(제주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소방관을 하는데, 근래 신고가 종종 접수된다고 하네요. 육지서 내려온 분들이 지네, 뱀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집이 있는 주변을 예쁘게 꾸미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제주같은 경우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의외로 집 주변 에 지네나 뱀같은 것도 꽤 있습니다. 저야 어릴때서부터 익숙한 부분인데다 어른들이 집 외부를 나름 정리를 잘 해 놓아서 괜찮았습니다만, 제주 생활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익숙치 않을 수 있습니다.

제주의 옛날 집들을 보시면 마당이나 텃밭이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의 구조가 땅과 어느 정도 높이를 두고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남방형 집들의 이런 구조는 해충 등등 때문입니다.

지네 때문에 골치가 아프시면 닭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담장이 있을 경우는 닭의 날개깃만 잘 정리해 주면 담장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에 암탉들은 키우면 나름 재미 있습니다. 지네랑은 잘 싸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뱀의 경우는 돼지를 놓아서 키우는게 남방 집의 특징이라고는 하는데, 제주에서는 그렇게 기르는 집은 거의 못봤고, 고양이나 개를 키우면 뱀은 나름 해결이 잘 됩니다.

특히 고양이는 가끔 뱀 잡아다가 집사(?) 준다고 신발이나 마루 앞에 놓아두는 경우가 있어서 허걱하긴 합니다만, 나름 귀엽습니다.....^^;;;;;

그리고, 개 중에 좀 똘똘한 개들은 뱀 잘 처리합니다. 저는 진도개/세퍼트 반종이 그렇게 뱀을 잘 잡는지 어릴때 보고 엄청 신기하더군요. 물론, 가끔 뱀한테 물려서 퉁퉁 붓는 녀석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다른 지역의 삶이니,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그럴려니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만....

WR
그냥살자
2016-09-03 04:10:25

네 상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주도를 지네때문에 포기하기엔 너무 이쁜곳이어서요

한계선
2016-09-02 14:11:44

위에 제주 여행 글을 썼는데.. ^^

그러고보니 이번에 지네뿐 아니라 뱀을 보기도 했네요.

 

WR
그냥살자
2016-09-03 04:11:03

지네가 제게 준 숙제입니다-_-

바나나
2016-09-02 14:25:19

일단 집에 어린 애기가 없다면 신기패 사서 집 안쪽으로 쭈욱 돌려주시구요 집 주변 풀정리도 중요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벌레와 더불어 산다는거죠

WR
그냥살자
2016-09-03 04:11:54

네 자주 만나다보면 그러려니 하겠죠?

2neRy
2016-09-02 14:48:01

지네는 쌍으로 다녀요. 곧 다른 한마리가 또 나타날거에요. 알까기 전에 빨리 잡으세요. 집안에서 알까면 대책없습니다. -_-; 밤낮없이 기어다니다가 천장에서도 떨어지거든요. 꼭 불태워죽이시기바래요. 아이가 아직 어리지 않으시다면 집주변에 지네약을 도포하세요. 아이가 어리다면 약도포한 하루정도는 외출을 삼가해주세요.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약은 약구에서 파는 가루약보다 농약집에서 파는 액상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른 벌레들도 함께 퇴치하는 효과가 있어요. 약뿌리고 나면 다음날 집주변에 벌러덩 누워있는 각정 벌레들을 보실 수 있을껍니다. 윗분들 말대로 주변의 습한 곳들을 최대한 없애시고요. 집안에서 치킨, 고기굽거나 튀기신 날은 최대한 환기, 찌꺼기들은 필리 밀봉해서 버리세요. 귀신같이 냄새맡고 나타납니다. 뱀은 집주변에 봉숭아를 심으시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봉숭아가 원래 뱀기피식물이라더군요. 저희도 담주변에 심어놓았습니다. 부디 벌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WR
그냥살자
2016-09-03 04:14:05

네 봉숭아는 처음 들어봤는데 돌담 근처에 심어야 겠네요 애들이 있어서 그리고 개도 키울거라 약뿌리는게 어떨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2neRy
2016-09-03 06:59:45

저희도 개 키우는데요, 약 뿌리고 마르기까지 개가 밟고 다니지 않게만 하시면 되요.

사과상자
2
2016-09-02 15:37:53

지네는 이제 지네집에 가라고 하세요...

WR
그냥살자
2016-09-03 04:14:50

원래 지네집이었고 저희가 들어온거 일수도 있죠^^

귀촌 Bart
2016-09-02 23:04:06

축하드립니다! 오시자마자 업을 시작하셨군요. 관광지다 보니 게하하기에도 좋겠지만 일상을 보내기에도 더없이 훌륭한 곳입니다. 편안히 즐기면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게하 위치는 어디신지요? 

WR
그냥살자
2016-09-03 04:16:19

한경쪽입니다 이쁜 차귀도가 가까우니 좋습니다^^

vasquez
1
2016-09-03 01:06:34

작년 여름에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밤 산책 중 지네한테 발을 물린 적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칼에 베인 느낌이 나서 아.. 유리조각을 밟았구나 피가 철철철 나겠구나 하며 보니 발은 멀쩡하고 그 옆에 좀 과장해서 팔뚝만한 지네가 기어가고 있더군요. 이거 우짜지? 지네 독에 죽지는 않겠지? 하고 당황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천개의 바늘로 발을 찔러대는 것 같은 통증이 올라 오는 겁니다. 묘하고 아주 기분나쁜 통증이더군요. 마누라한테 난 이제 틀렸어 애들을 잘 키워줘했더니 피식 하면서 여기가 아마존이야?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 라고 하더군요. 구시렁대며 숙소 와서 잠이 들긴 했는데 그게 잠이었는지 지네 독에 의한 혼수상태 돌입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다음날 아침 되니 다행히 발바닥 아픈 것도 없어지고 괜찮더군요... 요약 : 지네한테 물리면 정말 아픕니다. 만일을 위해 꼭 가까운 보건소 가서 약 타 드세요~

WR
그냥살자
2016-09-03 04:17:35

한번씩은 물린다던데 애들은 제발 안물렸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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