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택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가는곳마다 이곳 디피에서도 욕만 먹는 택시기사.개인택시 7년차 입니다.
맨날 욕만 먹지만 이거 말고 딱히 다른일 할수 있는게 없어서 답답하고 화도 나고 그렇네요.
(내일모래 나이 50.두 다리는 불편하고 배운건 없고...)
택시 기사 처우 얘기만 나오면 사납금 얘기가 나옵니다.
네..사납금이 문제 이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납금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서울은 12시간 기준 13만 몇천원 정도인거 같고
제가 사는 지역은 사납금이 10만몇천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돈을 회사에 입금하면 한달 월급으로 80만원 정도(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나오고요.
이곳 기준으로 그냥 하루 사납금 계산하기 쉽게 10만원 이라고 치고
10x 25=250이 나옵니다.
기사 월급+4대보험+퇴직금+기타..기사한테 나간다 치고
회사에서는 차값.보험료.유지+정비.기타 인건비.기타 유지비. 툭하면 사고나죠.사장 이윤도 남겨야죠...
기사입장에서는 사납금 10만몇천원+가스값+점심= 14~15만원 입니다
백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안되니까 하루 3만원을 더 번다고 해도
3x25=75만원에 월급을 더해봐야.....한숨만 나오는 금액입니다.
제가 쉬는 시간 빼고 하루 일하는 시간만 10시간 정도인데요.
하루 총 수입 평균 15만원이 안됩니다. 그러니 하루 3만원 못 가져가는 날이 더 많은걸루......
사납금 못 채우는 날은 자기돈으로 매꾸어야 되고요.
개인택시를 해 봐도 별다를 건 없네요.할부금+가스비+유지비+보험료
(영업용이라 보험료가 많이 비쌉니다.그래서 사고가 제일 무섭습니다)
그 와중에 대부분의 손님이 카드결제를 하니 카드사는 수수료를 또 떼갑니다
이쯤되면 택시가 너무 많거나 택시비가 너무 싸거나 둘다 이거나 그렇겠지요.
근데 사람들은 맨날 택시는 승차거부한다. 안잡힌다 불친절하다 그러고...뭐가 문제 일까요?
이곳기준 다음달쯤 기본 요금이 5백원 오를것 같은데 그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것 같습니다.
6년만의 인상이니 1년 백원이 안되네요..그래도 사람들은 많이 올랐다고 뭐라 하겠지요.
택시 7년하면서 손님한테 2번 얻어맞고
신호지키고 있다고 멱살도 잡혀보고(신호 지킨다고 뭐라하는 손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새끼 저새끼 욕은 수시로 먹고
차에 오바이트 해놓고 만원짜리 한장주면서 가기도 하고
차비 안주고 도망가고
택시비 계좌로 넣어준다고 하고 입금 해준적은 한번도 없고
먹지도 않을 아이스크림은 왜 가지고 타서 차에 버리고 가기도하고
차에서 과자 먹길래 내려서 먹으라고 했더니 택시에서 과자 먹는거까지
눈치봐가면서 먹어야 되냐고 되려 욕먹고....
이렇게 한달 일해봐야 생활이 안되는데 카풀을 빙자해서 자가용 영업을 합법화 하겠답니다.
이게 밥그릇 지키기로 보이시나요? 아니 택시 기사는 자기 밥그릇 지키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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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시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