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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우리는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움훼풰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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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00:03:38

개인적으로 촛불혁명을 단 한 번도 집회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으로 탄핵이라는 정치적 혁명을 이뤄냈기 때문에 후일 프랑스 혁명처럼 새로운 세상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집회나 시위를 생각하면 언제나 광장을 떠올립니다.
광화문 광장, 서울대의 아크로폴리스 광장. 우리는 이러하게 믈리적으로 광장을 설정하고 그 위에서 광장을 활용하는 것을 공식화 했습니다.


그러나 서초는 달랐습니다. 이곳은 탁 트인 광장이 없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위치서 서로를 바라보며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마치 콜로세움처럼 철저하게 의도 되지 않는다면 집중이 어려운 구조이죠.

그런데 우리는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십자가 형태로 집회를 하면서, 서로 다른 위치서 서로를 바라보며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가봤지만 마이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우리는 이 광장에서 우리의 의견을 말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했습니다.


맞습니다. 몇명이건 뭐가 중요하죠? 몇명이 모였는지 셀수는 있나요? 누구는 안으로 누구는 밖으로 움직이는 그 자체. 우리는 어디든 서로 의견이 개진 될 수 있는 그 자리에 있다는 그것이 중요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만큼 왔습니다.
우리는 아고라도, 이순신 장군이 있는 광화문도 없어도 됩니다.
어느 누구든 의견이 있고, 서로 말 할 수 있는 자리만 있다면 광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초 광장.
저는 서초 집회. 검찰 개혁이 물어다준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움훼풰훼 님의 서명
대충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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