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결벽증 환자의 포장이사 관련 잡담, 그리고 계약 질문 ㅠㅠ
2월말에 포장이사를 하는데요.
포장이사 견적이 진짜 아수라판이네요.
아예 기준 가격도 없고 부르는 사람 마음 같습니다.
주말에 2군데 견적 받고, 담주 월요일에 연락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바빠서 월요일에 연락을 못하고 화요일에 전화를 걸었죠.
이미 다른데서 예약했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때 200만원 주말에 견적받은 사람인데요. 하니....아 좀있다 연락드릴께요. 하더니
그때 가겠다고 하네요.
아마 저한테 견적 쎄게 부르고 저보다 작게 견적 받은데를 팽시킨거 같습니다.
(25평 독신자 아파트 짐인데 200만원 부릅디다 ㅋㅋ 더 웃기는건 경쟁업체는 200만 후반대 불러서 회사에서 지원이 안된다고 좀 깍아줄수 없냐고 문자 보내니 아예 답이 없습니다 ㅋㅋㅋㅋ회사에서 포장이사비를 지원해주는데도 제 양심의 가책상 그 금액으로는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저는 결벽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병적인건 아니구요. 사회생활은 아무 문제 없이 합니다. 다른 사람이 결벽증이라는거 아무도 눈치 안채구요.
저도 서장훈 처럼 다른 사람이 내 방와서 이불에 드러눕고 화장실 쓰고 하는거 질색입니다ㅠㅠ
그래도 변기야 내가 청소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덮은 이불 제가 못덮습니다. 저도 외출복 상태로 절대 이불에 안들어가구요. 제 이불 속에 누울수 있는 사람은 저, 부모님 등 가족, 여친(지금 없습니다) 정도죠.
이런 결벽증이 이사할때 도지는데 ㅠㅠ
내 물건에 남이 손대는거 싫거든요....특히 이사할때는 당연히 손발이 더러울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옷은 제가 별도로 포장 다 해놓고,
책도 미리 박스 사서 다 포장 해놓습니다.
(인터넷으로 대형 비닐봉투, 종이박스 자주 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플라스틱 제품이야 이사후에 다시 닦으면 되니 그냥 두고요. 식기도 어차피 다시 다 씻어야하니..
제가 아는 한분은 포장이사 맡기면, 이사 아침에 그냥 잠옷차림으로 일어나서 다 맡긴답니다.
그러면 이불부터 다 개주니 신경쓸게없다고 하더군요. 저라면 상상도 못할일..
포장이사 기사분들 오면 놀라더군요.
아니 미리 다 포장해놓으셨네~
이렇게 한다고 돈을 깍아주는 것도 아니고 ㅠㅠ
오히려 포장이사 기사분들 무시하고 불결하게 보는것으로 오해하실까봐 제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이사할 집에 와서도 큰 가전이나 가구들만 배치시키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행거, 옷 같은건 제가 집적 닦고 설치해야 되니까요
아마 제 이사 맡은 포장이사 인부 분들은 그날 땡잡은 날일듯...
저는 25평짜리 아파트에 사는데 독신이지만 이래저래 짐이 많습니다.
혼자 사니 뭐 이리 많이 사놨는지?
그래서 이사 한번 하면 이틀은 그냥 진이 다 빠집니다.
하나하나 닦고 설치하고, 마루바닥 계속 닦고...
환경이 변하는거 이사하는거 죽도록 싫어하는데, 이사를 자주 다니는 직장 다니니 아주 죽을 맛이네요.
이사가 원래 힘들다고 하지만...(저는 특히 도와줄 사람도 없이 혼자 다 해야 합니다 ㅠㅠ)
저처럼 이렇게 깔끔떨고 유난뜨는 사람은 잘 없겠죠.
혼자 미리 포장 많이 해놓으니 포장이사 인부분들이 저를 아주 또라이로 볼까봐 그것도 스트레스입니다 ㅋㅋㅋ
그냥 잡소리였습니다.
ps) 포장이사 회사에서 가계약금 안받고 진행하겠다고 해서 알았다 그 날짜에 꼭 오시라고 햇는데...가만 생각해보니 갑자기 약속 펑크내도 아무런 증빙이 없더군요. 포장이사 해보신분? 계약서는 매번 작성하셨나요? 아무튼 계약서는 작성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지금 포장이사 회사가 오히려 갑인거 같은데 딴소리 할까봐 걱정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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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약 전에 업체쪽 사람이 방문해서 짐 체크하고 계약금액 정하는거 아닌가요? 요즘엔 달라졌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