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영화 보겠다고 반차 쓴 오후
한동안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가 간만에 여유로운 금요일이라 눈치 안보고 반차 냈습니다. 그리고 왕십리로 달려 가 보니 여유로운 거리 풍경이 보입니다. 일단 최대한 회사를 빨리 탈출하기 위해서 점심을 못 먹었기 때문에 가 보고 싶었던 햄버거 집으로 갔습니다. 대학교가 가까이 있다 보니 수제버거인데 가격이 적당하네요.
점심 시간 지나서 갔더니 손님이 저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여유로운 좌석과 콜라 무제한 제공되는 집이다 보니 천천히 즐기다가 나왔습니다. 콜라잔이 작아서 세번 리필 해 마셨습니다. 무한리필이라서 마구 마신거 아닙니다 ㅋㅋ
오늘의 영화 <헤일메리 프로젝트>. 여기 게시판에 꼭 IMAX에서 보라고 추천하시길래 비싼 돈 내고 아이맥스에서 관람 했습니다. 좀 일찍 보고 싶었는데,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 싶어서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한 <마션>을 꽤 재미 있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떻게 글이 이미지로 재탄생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우주 장면은 확실히 화려하고 이쁘더군요. 책으로 읽을때 상상했던 어둡고 음침하면서 영원히 암흑속으로 추락할 것만 같은 이미지가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처럼 보이게 만들어냈더군요(주관적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이 뭔가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후반부로 가면서 영화로 만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간적 제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압축해 버리고 넘어가서 아쉽더군요.
영화 끝나고 5시반에 지하철을 왜 이렇게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죠? 6시도 안됐는데 집으로 가는 지하철이 이렇게 숨막히게 사람들 많은 줄 몰랐네요.
"사람 너무 많음. 나쁨,나쁨,나쁨,나쁨"
걷고 걷다보면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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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7 12:25:27
가끔 남들 일할 때 좀 한적한 영화관 가면 여유있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 좋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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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전 저도 가끔 반차 쓰고 영화를 봤습니다. 별것 아닌데 뭔가 "누리는"기분이 좋았었죠.
퇴직하고 나서 잃어버린 감성이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