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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총선 전날에 듣는 메가데스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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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22:22:32

 

 

 오늘은 잔뜩 부푼 투표근에 짜릿한 아드레날린을 드리고자, 메가데스의 곡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모쪼록 함께 헤드뱅잉 하시면서 우려는 떨쳐 버리시고, 내일 상쾌한 마음으로 새벽부터 전장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가즈아!!!

 

 

Angry Again 

 존 맥티어난 감독의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수록곡으로, 비록 영화는 망했지만 사운드 트랙에는 그야말로 보석같은 곡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빛나는 곡인데요. 아직까지도 라이브에서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는 곡으로 남았습니다.

 

A Tout Le Monde

 1994년 앨범 <Youthanasia>의 수록곡입니다. 이 곡을 발표한 후, 다소 암울한 뮤비와 함께 자살을 의미한다는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원곡자 머사마는 그냥 가사의 의미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했습니다.(모두를 사랑하신다나...) 제목은 프랑스어로, <to all the world> 의 뜻이라네요.

 

Hangar 18

 4집 앨범은 거의 다 머사마의 작사/작곡입니다만, 이 곡은 드러머 닉 멘자가 가사에 참여했습니다. 중후반에 펼쳐지는 머사마와 마티 프리드먼의 기타 배틀이 환상적인데요. 수많은 메탈 키즈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던 트랙이기도 합니다.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4집의 곡들이 연달아 나오는데요. 앞으로도 또 나올 예정입니다. 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곡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In My Darkest Hour

 한때 메탈리카에 몸담았었던 머사마는, 전 동료였던 베이시스트 클리프 버튼이 메탈리카의 3집 투어 도중에 사고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밴드 내에서도 제임스/라스와는 조금 소원했던 머사마는 클리프 버튼과 함께 연습하고, 레너드 스키너드를 듣고, 담배를 피우던 추억을 무척 그리워했다는데요. 친구의 죽음에 크게 낙담하여 써내려간 곡이랍니다.

 

Mary Jane

 <메리 제인>을 마리화나의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데요. 실제로 같은 이름을 가졌던 마녀에 대한 곡이 맞다고 합니다.(미네소타에 실제로 그녀의 묘지가 있다고 하네요) 가사도 암울하면서, 마치 메리 제인을 소환하는 듯한 분위기가 풍기네요.

 

Pease Sells

 메가데스의 출세작이었던 2집 최고의 명곡입니다. 당시 밴드의 상태는 최악이었다는데요. 베이시스트 데이브 엘레프슨의 증언에 의하면, <헤로인, 담배, 그리고 햄버거로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데이브는 멋진 베이스 라인을 선보였고, 머사마는 시니컬한 가사와 시어머니 창법을 완성시켰죠.

 

Symphony Of Destruction

 고딩시절 학교 밴드에 몸담았던 제 경험담인데요.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은 어렵지 않게 카피할수 있었던 우리들도, 그나마 쉬워(?) 보이던 이 곡에 도전했다가 처참한 현실을 깨닫고 절망했습니다(...) 심지어 보컬마저도 머사마의 목소리를 흉내내다가 이내 목이 갈리고(?) 말았죠. 

 

Tornado Of Souls

 명실공히 밴드의 최고 걸작 앨범의 숨겨진 명곡입니다. 여러 버전을 찾아보았지만, 밴드의 최전성기 라인업으로 볼만한 화질까지 갖춘 영상이 잘 없더군요. 이 영상도 비록 HD 화질은 아니지만, 마티 프리드먼 전성기의 솔로를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하겠네요.

 

Trust

  메가데스의 7집 <cryptic Writings>의 첫번째 곡입니다. 가사를 보면 표면적으로는 커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노래로 보이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좀더 폭넓은 의미로 읽혀지는 곡입니다. 예를 들어 선거철만 되면 한번만 믿어달라는 정치 권력에 대한 유권자의 마음같달까요?

 

 

 10곡으로 추리느라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모쪼록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내일은... 다들 아시죠?(전 사전투표 마쳤으므로 기도하는 맘으로 6시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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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4-14 22:32:35

감사합니다~!!

WR
2020-04-14 22:33:54

들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2
2020-04-14 22:36:56

앵그리 어겐은 영화속 영화였던 잭 슬레이터 IV 의 오프닝 음악으로 등장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요 ㅋㅋ
오늘 퇴근길에 들었던 노랜데 여기서 다시 보니 기준이 좋네요.

WR
2020-04-14 22:43:13

이런 기막힌 우연이 있네요.

1
2020-04-14 22:46:31

Tornado Of Souls은 숨겨진 명곡이 아닌 메가데스 최고의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타 솔로는 헤비메탈 역대급 수준이죠. 관객이 건네준 태극기를 소중히 받아들던 머사마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

WR
2020-04-14 22:48:09

저도 개인적으로는 메가데스 최고의 곡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로는 90년대 최고의 솔로 다섯손가락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하고요.

1
2020-04-14 23:05:29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밴드입니다. :)

좋은 음악 항상 고맙습니다. 동물의 삽님 

WR
2020-04-14 23:09:07

스완송님의 최애밴드가 저와 동일하군요!

 

저도 항상 올려주시는 곡들 잘 듣고 있습니다.

1
2020-04-14 23:16:47

친구들은 메탈리카 나는 죽어도 메가데스라고한 그시절이 있었네요.
그립다 그시절.......

WR
2020-04-14 23:18:12

크으.. 진퉁 메탈팬이라면 메가데스죠!

1
2020-04-15 00:00:53

메탈리키와 확실히 구별되는 칼날 리프들

WR
2020-04-15 00:06:38

심포니.. 따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런 복잡한 리프를 치면서 노래까지 하는게 정말 대단한걸 느꼈죠.

1
2020-04-15 00:30:49

현직 네이팜데스 스컴 듣고있습니다
내일까지 들을려고요 ㅎㅎ

WR
2020-04-15 09:49:09

크.. 롸끈한 밤이 되셨겠네요!

1
2020-04-15 03:19:29

in my darkest hour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의 메가데쓰 최애곡. 요즘 출퇴근길에도 항상 듣고 있는 곡입니다ㅎㅎ

WR
2020-04-15 09:50:32

클리프 버튼이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의 사후에 남은 메탈리카 멤버들이 좀처럼 평정심을 찾지 못했을 만큼요.

 

머사마의 인간적인 면이 묻어나는 곡이라서 저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1
Updated at 2020-04-15 06:38:03

이 곡이 빠지다니 실망입니다 ㅜㅠ

https://youtu.be/4Pz_FisOVqk

빙금 투표하고 왔는데 줄이 대략 30명 넘네요

WR
2020-04-15 09:51:44

새벽부터 수고하셨습니다!!

 

메가데스의 수많은 명곡중에 10곡만 추리자니 정말 힘들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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