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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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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트라우마 극복해 보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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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01:54:55 (182.*.*.22)

나이가 50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평생 그래도 순탄하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고만 둔 전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잘못된 관계로 인해..결국엔 직장을 고만두게 되었고..(창피하게도 집단 따돌림입니다)
거길 고만두면 잊혀지겠거니..생각했지만..
깨어 있는 낮동안은 전 직장사람들에게 당한 모욕적인 일들이 문득문득 영화처럼 생각나서 괴로울때가 많고..
잠자고 있는 동안은 꿈에서도 그 사람들이 나타나서..푹 자는 것 조차
정말 힘드네요..
정신과에 가봤더니..약만 한움큼 주고 먹으라 해서 먹었는데 두달을 먹어도 신통치 않아 지금은 끊은 상태입니다.
이런 정신적 트라우마 이겨내신 분 혹 계실까요? 벌써 이런지 7-8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렇게 남은 인생 살아갈까 봐 걱정입니다.


말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마워요..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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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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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01:42:04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8326555&sca=&sfl=wr_subject&stx=emdr&sop=and&spt=-958092&scrap_mode=

 

제 치료기 올리니 참고하세요. 현재 정상적으로 생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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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01:35:43

힘내세요 ㅠㅜ 저는 익명님 정도 까진 아니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 입니다.
원인이 뭔지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전혀 관심 없던 잠재의식(무의식), 인간의 심리, 철학, 뇌과학까지 파보고 있는데...
지금 가장 도움이 도움이 되는건 meditation(명상) 인것 같습니다.
어지러운 생각들이 가라않게 해주기도 하고 일어났던일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요샌 앱도 있고 유튜브 같은곳에 좋은 가이드를 올려 주시는 분도 있어 방해받지 않을 장소만 있으면 특별히 돈이 들지도 않습니다.
어려운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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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01:38:18

전 30대 중반인데, 적으신 글만 봐도 숨이 턱 막힙니다.

저도 생각하기 싫은 과거가 종종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기억이라 지워지지 않고 꾸깃꾸깃 어디 한군데 박혀 있다 나도 모르게 그 구겨진 종이를 다시 펴보며 한숨 쉬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억을 미워하는 걸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종이를 펴 보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회상되는 횟수가 줄고 현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더라구요.

생각이 떠오르면 마음으로 싫은 기억임을 인정하고 다시 넣어두세요.

나쁜 기억 펴보면서 그 때 누가 잘못했고, 나는 억울했고 따지다 보면 그 종이를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결국 머릿속에 떠오르는 빈도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돌아보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분이셨고, 여전히 사랑받는 분이실텐데 과거 기억 한편 때문에 마치 별것 아닌 인생인 것 처럼 눌려 있다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힘내세요! ^^

2
2020-05-25 01:51:47

어차피 기억을 지울수도 없고 그러고싶다고해서 그렇게 되는것도 아니니

억지로 지우려고하면 더 힘들뿐입니다

안되는거 억지려 지우려하지말고 다른 기억으로 덮는게 제일 좋지싶습니다

모든게 다 그래요 실연도 시간 + 사람으로 치유하듯이

그렇다고 기억 사라지는게 아니니

다른 좋은 기억을 만들거나 과거에 그 기억을 떠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그 화를 좀 식히고 밖으로 표출할수있으면 더 좋고요

그 얘기를 받아줄수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은데

있다는 가정하에 그 사람도 매번 들어주기 힘들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본인 스스로가 그런 애기 밝히고 싶지않을수도 있습니다

들어줄사람 없거나 그런 상황이면 혼자 스스로 대화를 하는것도 좋아요

이게 뭔말이냐 하면 스스로 혼자  머리속으로 혼자 그 애기를 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얘기하듯이

그리고 기분 컨디션이 알다시피 제일 중요한데

본인이 제일 재미있게 하는 취미를 하던가(억지로하면 소용x)

나는 이러이러한거를 할때 제일 기분이 좋다 이런게 있을거 아닙니까

그거를 하십시오

그리고 과거 내가 행복했던 시기나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 있을거 아닙니까

찬찬히 그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없을리가 없어요 누구나 다 있을겁니다

그 기억을 떠올려서 그 때 그 기분을 생각해보세요

기분 좋았던 그 느낌 그걸 떠올려서 오늘만큼은 그때의 자신을 찾는겁니다

 

 

4
2020-05-25 02:12:41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7.8개월 이면 한참 힘드실때 입니다. 

조금 지나고 약간 바쁘게 살면 기억도 안나더군요. 

 

힘든걸 부끄러워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겪어봐서 그마음 잘압니다. 

다닐때 너무 힘들었지만 막상 떠나고 더 힘든거 같다가 

일을 다시 시작하니 언제 그랬냐는듯 앞만 보게 되더군요 ㅎㅎ 

 

나중에 재기에 성공하고(큰돈을 벌었단 뜻이 아닙니다) 

제가 일부러 옛 동료중 착하며 입이 싼 동료 하나를 만나서 

근황을 알리며 약간 뻥을 살짝 좀 쳤습니다 

그지랄했던 인간들이 하나둘 연락을 하더라는 ㅎㅎ

마침 그곳은 구조조정이 있었거든요. 

 

솔직히 그만 둘때 싸대기라도 한대 올려붙이면 울분이 덜하겠지만 

상식적인 님이나 저나 그런건 무리이고 보통은 참고 그만두는게 

정석입니다. 

치유는 의사가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나자신만이 해낼수 있는 영역이지요. 

 

살면서 안겪으면 좋지만 또 겪을수 있는 일들중 하나이지요. 

결코 님이 부족해서 겪는 일이 아닙니다. 

 

그당시 제가 너무 의기소침 하는데 마침 초등학생 조카랑 

함께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부쩍 철이든 어린 조카가 지 아빠를 걱정하며 어서 커서 빨리 일하고 싶다 

며 아빠의 짐을 덜어 주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정신이 들게 됐습니다. 

어린 조카도 이럴진데 패잔병이 되는게 싫었거든요...

 

집에서 혼자 기절한적이 있을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기억도 안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 조카는 고삐리가 됐는데 빨리 군대 가고싶다며 코로나떄문에 답답해 하는 

중입니다. 

 

일부러 말을 귀에 쏙 들어오시라고 편하게 단답형으로 했습니다. 

양햐부탁 드리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기원 합니다.

 

 

2
Updated at 2020-05-25 02:36:28

간단하게 말한다면

살면서 생긴 상처는 뭘해도 치유가 안됩니다

그 상처들과는 살아있는 동안은

같이 살아가는거라고 생각하세요

힘들면 힘든데로 평생을 같이 해야합니다

정신과 가서 약처방받는건 잠시 쉬고 오는거라 생각하시고요

살면서 작고 큰 상처는 많던 적던 생길수밖에 업고

그 상처는 잠시 아물뿐입니다...

그냥 받아들이세요... 

 

2020-05-25 10:26:32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방법은 몰라요 다만 시간이 가면 기억이 옅어져요 근데 시간이 가도 옅어지지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종합건강검진 앞으로 자주 받으세요 세월지나면 머린 잊을지몰라도 몸은 결코 잊지않아요 차곡차곡 분노를 쌓아두더라구요 지인은 배신당한후 스텐트를했고 전 배신당한후 부정맥이 생겼지요 의사들도 안좋은일 있은후에 수년안에 암이 잘 생긴다고하더라구요 그래도 남한테 당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가족한테당하면 더 괴로운게 제사때 부모님 생신때 어버이날에 장례식장에서 그리고 집안잔치때 또 봐야하니 잊어버릴만할때 또 봐서 자꾸 생각나게해서 남보다 더 생각나거든요 암튼 건강이 많이 망가지니 꼭 검사 자주받으세요 그리고 안좋은일이 생각나면 천천히 좌우안구운동을 하세요 그냥 눈을 왼쪽으로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이렇게 왔다갔다하는건데 이걸하느라 안좋은생각을 덜하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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