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우리 역사에서 균형외교가 있었던 시기는 고려 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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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23:51:18
고려 현종 때 2,3차 여요전쟁에서 거란을 개박살을 내버렸는데, 이 시기 거란은 쇠퇴기도 아니었고 오히려 전성기 시절이었습니다. 고려 침공했던 소배압도 승전 경험 많은 백전노장이었고, 3차 침입 때 거느린 대군도 황실직속 기병을 포함한 정예군이었죠. 이런 대군을 귀주 평원에서 대회전으로 박살내버린 고려의 위엄 ㄷㄷㄷ
귀주대첩 덕분에 고려는 현종 이후 향후 100년 가까이 송-여진-거란 간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송나라에 고려사신이 조공 오면 거의 삥뜯기 수준으로 조공품의 몇 배 이상의 회사품을 거둬갈 정도였다네요.(아예 고려사신이 이것저것 골라잡기로 가져갈 정도...) 시인으로 유명한 소동파가 고려를 겁나 씹었던 때도, 판관 포청천 드라마에서의 고려 태자 에피소드도 이 시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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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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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라가 힘이 있어야 어디 가든 큰소리 칠 수 있는 거군요
지금 우리가 경제력도 세계 10위권내이지만
무엇보다 국방력이 세계6~7위
한때 제국이었던 일본과 전쟁을 해도 해볼만한 국방력이죠.
북한과 통일이 되면 일본은 능가하지 않을런지....
참 대단한 한민족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