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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운동화이야기) 나이키 러닝,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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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00:10:13

 

종합 스포츠 브랜드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규모가 큰 기업은 단연 미국의 <NIKE> 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달리기 부분에서도 이제는 압도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중을 파고드는 것을 넘어 이제 엘리트 스포츠 분야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NIKE AIR ZOOM ALPHAFLY NEXT%

 

그리고 육상 전문 브랜드들이나 일본 스포츠 브랜드 만큼 상당히 체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좀 이상하더니 올해들어서 코로나의 여파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이런 체계적인 부분이 깨지고 있습니다.

우선 나이키의 전통적인 러닝화 라인업 종류는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육상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말이죠.

'내전-중립-외전' - 기능적 분류

'저가-중가-고가' - 가격적 분류

'초급-중급-고급' - 러너별 분류

대충 이런식으로 단계별 라인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적 분류에서 나이키는 전통적인 라인업을 거의 15년 가량 유지해왔습니다.

'스트럭처-페가수스-보메로'


라는 라인업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스트럭처는 만 2년 넘게 신제품이 없으며 보메로는 2018년 12월 VOMERO 14를 끝으로 깜깜 무소식 입니다.

 

NIKE AIR ZOOM PEGASUS 37

 

그나마 페가수스 37이 제때 나와주어 아직 명맥은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페가수스 37의 평가를 보건데 이 마저도 버리는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밀었던 JOYRIDE는 2019년 이맘때 출시 후 아직 10종이 안되는 초라한 출시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마저 가장 최신작은 러닝화로 제작된 것이 아닌 라이프스타일화로 작년 12월에 출시된게 마지막 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또다른 나이키 러닝화의 축 리액트(REACT)는?

우선 리액트는 기능적으로도 나눴지만 가격으로 급을 확실히 나눴습니다.

 

2019년까지는 명확하게 그 라인업이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중립 - 메인스트림: EPIC

내전 - 메인스트림: ODYSSEY

저가: LEGEND

그런데 2020년 들어서며 신규 EPIC는 출시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신규 ODYSSEY가 나왔으냐? LEGEND가 나왔느냐? 안나왔습니다.

대신 완전 새로운 이름의 리액트가 나옵니다.

INFINITY REACT 가격은 179,000원으로 EPIC보다 1만원이 비싸졌습니다. 문제는 그 하위 라인업이 안나옵니다.

 

NIKE AIR ZOOM WINFLO 7 - \109,000

 

지금 그래서 저가형 신제품은 AIR ZOOM WINFLO 7 뿐입니다.

문제는 솔직히 지금 외전, 내전용 러닝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중고가형 최고의 쿠셔닝화였던 ZOOM FLY도 6월이 지났음에도 새로운 네번째 버전(기존 3가 색상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출시되고는 있습니다.)이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시 예고 소식도 없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에 출시된 ZOOM X 폼이 사용된 패가수스 터보2도 현재 3가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때가 되었는데 안나온 러닝화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가장 큰 나이키 라인업 정리가 안되는 점은 바로 중립화와 초고급 라인업은 빠방한데 외전, 내전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초고급 라인업은 이제 타브랜드에서 적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연습용 러닝화로 239,000원으로 책정된 러닝화까지 출시했습니다.

 

NIKE AIR ZOOM TEMPO NEXT% -\ 239,000(AIR ZOOM ALPHAFLY NEXT% 대체용, 연습용)

 

 

그래서 현재 나이키는 일반적인 러너들에게 선택지가 오히려 더 좁혀졌습니다.

그렇다고 아디다스를 가기에는 더 선택지가 없습니다.

대체 울트라 부스트나 퓨어 부스트를 이토록 개량없이(거의 디자인 개량만...) 이어오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더욱 내전, 외전화도 딱히 뭐가 없습니다. 심지어 고급(레이싱화) 러닝화의 출시일정은 하나는 완전 취소, 하나는 연기되기 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아주 체계화가 잘 되어 있는 아식스나 미즈노, 써코니(ABC마트 수입)를 선택하기엔 이시국에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점으로 본다면 이시국 브랜드중에서 데상트는 그나마도 체계적이지 않아 아예 이런 리스트에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그럼 국산 브랜드는 있는가?

아쉽게도 없습니다.

그럼 대안은?

없진 않습니다.

BROOKS HYPERION ELITE-\289,000(5월에 나오자 마자 실패한? 브룩스 최초의 탄소섬유판 러닝화, 그래서 곧 2출시 예정

 

제대로만 다 수입만 해준다면 좋은 뉴발란스나 스케쳐스도 있고 브룩스도 있으며 호카오네오네 같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발에만 맞다면 언더아머 러닝화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신어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나이키의 이렇게 꼬여가는 그리고 쓸때없이 선택지를 좁혀지면서 가격만 높아지는 현재의 상황은 그다지 소비자에게 좋은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나이키의 쿠셔닝과 반발력 그리고 그에 반비례하는 무게의 가벼움은 어쩔 수 없이 나이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단지, 문제는 라인업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립이 아닌 러너들의 선택지 부재, 지갑상황이 여의치 않은 러너들의 선택지 부재가 문제가 됩니다.

 

그러면 과연 이 상황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코로나로 인한 그리고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가?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사실상 현재의 러닝화가 중립화가 거의 모든 기능을 만족할 만큼 다양한 러너들을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점이 이런 현실을 가지고 온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만큼 나이키는 자신이 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거의 모든 육상 기록이(100m를 제외한, 한 선수가 푸마를 신습니다.) 나이키를 신은 러너들에게 찾아오는 현실앞에 그리고 그만큼의 현실 시장 점유율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러닝 라인업을 쳬계적으로 가져는 가겠지만 이런 특수화는 종종 잊을 만하면 하나씩 나오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뭐 결국은 나이키 운영진 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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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9 22:46:40

요즘 남자애들은 일년 채 못 신는데 가성비에선 아디다스가 나은거같아요

WR
2020-08-09 22:49:43

대부분 경량화와 내구성은 반비례하죠.

 

대표적으로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중창은 아예 사람들이 지우개라고 부릅니다.

 

일상용 운동화와 러너용 운동화는 좀 많이 다르니까요.

2020-08-09 22:56:21

내전 외전 중립 개념은 처음 들었는데... 좀 어렵네요. 나이키, 아디다스 제품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표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

WR
2020-08-09 23:06:42

공식적으로 표기하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2020-08-09 23:03:36

커피도 그렇고, 신발 포스팅에서도 센스가 느껴지는 이삭 님. :-) 

WR
2020-08-09 23:07:37

axl18님의 포스는 뭐 ㅎㄷㄷ해서...

2020-08-09 23:13:06

운동화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나름 나이키 러닝화도 즐겨신고(?) 정성글에 추천드리고 갑니다.

WR
2020-08-09 23:15:29

감사합니다. ^^

2020-08-09 23:31:06

아.. 보메로 시리즈가 14에서 멈췄군요. 얼마전 동네 대리점 폐점할때 14를 싸게 팔던데 살걸... ㅠㅠ

WR
2020-08-09 23:34:39

보메로14가 리액트 폼 들어간 첫 보메로였고 첫 에어 줌 시리즈 였는데 실패작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라는 것에 위안을....(그렇지만 푹신하긴 하죠.. 외전화의 특징)

2020-08-09 23:45:59

아디다스 농구쪽은 하든 데임 다 라이트스트라이크폼 +부스트 믹스 제품들로 나오더니 조깅도 믹스로 나오는군요. 요런거요.
https://m.adidas.co.kr/MO/Product/prdDispBas.action?prodCD=EG4657

WR
2020-08-10 00:00:52

라이트스크라이크+부스트 결합을 요즘 계속 시도중이고 이를 통해 부스트(무거운)의 경량화를 이룰려고 하는게 현재 아디다스 중창의 성향입니다.

이게 엘리트급에도(보스톤도 충분히 엘리트급이지만) 적용하려다 실패한 전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라이트스크라이크를 더 밀어보려고 하고 단독으로 사용하려고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트스트라이크는 프로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점차 부스트폼을 대체할 것이라고 봅니다.

2020-08-09 23:58:21

와 진짜 편하고 가벼워 보이네요 

전 현실은그냥 슬리퍼라

뛰는건위험해요

WR
2020-08-10 00:02:37

쓰레빠 편하쥬~

2020-08-10 01:59:43

뉴발란스 코리아 이번에 퓨얼셀 라인업 쫙 보강했더라구요. 프로펠, 프로펠2, 에코, 에코루센트, TC, 프리즘 총 6종이군요.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행보입니다. 가끔 세일도 좀 해줬으면 싶은데. 

WR
2020-08-10 02:55:11

뉴발 코리아에서 발음이 왜 퓨어셀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봐도 퓨얼셀이 맞는데 말이죠.

2020-08-10 08:19:56

스케쳐스가 그리 유명한 브랜드는
아닌 줄 알았는데, 런닝화 쪽에서는
인지도가 좀 있는 곳이었군요.

WR
2020-08-10 10:57:40

예 쫌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8-10 11:59:16

 이제는 내전 외전 중립이라는 개념이 없어지는게 아닌지...

 제가 내전이라 안정화  계통 위주로 신었는데

줌플라이1 신고 부터는 이런 쿠셔닝화도 나한테  잘 맞구나란 생각을 하네요

<사실 예전 미즈노 신을때 코너링 돌때 뒤틀림이 있지만

이건 안그렇더라구요>

  이렇게 일반인들의 발 모양에 따른 다양화보단

이를테면 마라톤 세계 신기록 보유자 킵쵸케처럼 엘리트 선수 위주의 제품 개발 위주로 돌아가는게 아닐지라는 생각해봅니다

 알파플라이나 , 베어플라이는 솔직히 그를 위한 신발이지

저처럼 발볼 넓은 사람에게는 그닥이라고 하니...

 

 

 

WR
2020-08-10 13:50:13

중립화에 이제 여러가지를 다 넣고 있긴합니다.
안쪽에 단단한 별도의 cmeva를 넣기도 하고 외쪽엔 아예 페백스폼도 넣거나 밑창과 중창을 일체화 시키기도 하고 그렇죠.

2020-08-10 14:43:39

제 생각에는 확실히

베어플라이와 알파플라이를 거치면서

 엘리트 선수들에게 기록 향상이 입증되니 이젠 너도 나도 이걸 대세로 생각하는것 같네요

즉 카본 소재와 밑창의 높이가 최소 4cm이상은 되야 한다처럼 말이죠

(이거 예전 스캐쳐스가 했던 바로 그 키높이 운동화인데

이런거 보면 시대를 앞서간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전에는 쿠션화라도

침대 매트리스로 비교하면 하드한 쿠셔닝이 대세였는데

이제는 쫀득 쫀득한 반발력이 심한(충격 흡수와 치고 나가게 만드는 탄력)

 소프트한 쿠셔닝으로 자리매김한게 아닌가란 생각합니다

 

윌플로 5와 6을 비교해도 쿠셔닝이 위 비교처럼 다르더군요

(5는 가격대비 가성비 짱이다라고 호평 받았는데 6은 저런 쿠셔닝을 선호하는 사람들때문인지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죠)

아마7도 이런 쿠셔닝이 아닐까 싶고요

 

뭐 물론 하드한 쿠셔닝을 선호하는 러너들도 있을테지만

대세는 확실히 후자인듯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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