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육식&면식수행] 맛있는 불법! 청담동 '해운대암소갈비집'
며칠 전 친한 후배와 갑자기 저녁을
먹기로 해서 급벙으로 찾은 집입니다.
청담동 '해운대암소갈비집'.
어라?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이 서울에 올라왔구나!
한남동에 이어 청담동에도 생겼다고.
발레 파킹, 당근 되고요.
생긴 지 얼마 안되어서 실내도 깔끔합니다.
주방에서 작업하시는 게 다 보이네요.
생갈비와 양념갈비 모두 부산보단 비쌉니다.
특수 부위 역시 130g에 47,000원이면 싼 건 아닌.
명물 감자사리도 있네요.
점심엔 식사 메뉴 위주로 나옵니다.
숯 좋네요.
익숙한 구이 판 등장해주십니다.
쟁반에 1인상 차려 나오는 것도 동일.
생갈비를 먼저 먹으려 했는데 다 떨어졌다네요.
그래서 바로 양념갈비 투입!
치익~ 남의 살이 타면? 맛있다!!!
이모님께서 솜씨 좋게 구워주셔서
바로바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씹는 맛은 적당히 살아 있는 고기에
달콤한 양념이 입혀졌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왼쪽은 달달이, 오른쪽은 매콤이.
취향에 따라 소스를 찍어드시면 됩니다.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물론 맛있어요.
순식간에 4인분 먹어치우고 감자사리 등장.
자글자글 맛있게 익어갑니다.
짭짜름하게 간이 배는 게 보이는 듯한...
이게 또 쏘주 안주로 기가 막혀요.
저희가 하도 쏘주를 잘 마시니
서비스로 주신 명태식해. ㅋㅋ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추가했습니다.
청 된장찌개 역시 고기 듬뿍에
청국장과 된장의 콤보로 구수하고요.
마지막 안주로 갈비탕도 주문했습니다.
이모님께서 잘라주신 고기를
국물과 함께 먹으면 특급 안주!
마무리는 물냉면으로 깔끔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 여기서 반전.
한남점과 여기 청담점은 해운대 본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가게라는 거.
남의 가게 상호와 간판 디자인, 메뉴 구성까지
그대로 갖다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마침 오늘 법원에서 '불법행위'로 판결이 났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098473)
고유명사가 아닌 지명+일반명사의 상호는
배타적 등록이 안돼요. 예를 들면 명동칼국수.
그러다보니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몇년 전 '교동짬뽕' 수행기에서도 한번 언급했었죠.
세상에 참 봉이 김선달 같은 심뽀의 사람들이 많다는. -.-
(학동역 '교동짬뽕' https://gilnoodle.blog.me/207947725)
해운대암소갈비집 청담점
강남구 청담동 121-23 (압구정로79길 15)
545-9960
발렛 주차
해운대암소갈비집 한남점
용산구 한남동 653-24 (대사관로 40)
790-9960
발렛 주차
해운대암소갈비집 진짜본점
부산 해운대구 중동 1225-1 (중동2로10번길 32-10)
051-746-0033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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