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노스포 미나리 봤습니다, 어떻게들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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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1-29 07:09:21
그랬군요가 그랬군요
미나리 방금 시청 마쳤습니다. 눈자위가 저절로 적셔지는 영화네요.
예전에 본 '집으로'가 연상됐습니다.
분명 잘 된 영화지만 이 정도 영화는 한국에 쌔고 쌨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Made In USA 라는 게 좀 다르죠(골든 글로브 이놈들)
아이작 정감독은 자전적인 내용을 잘 엮어서 수미쌍관으로 미국인들에게 어필할 내용도 넣어주고
서정적으로도 풀어내고 구조적으로는 정형시처럼 딱 딱 들어맞도록 영화를 뽑아냈습니다.
한국적인 흔한 영화라고 했지만 그것이 영어 텍스트로 미국산이라는 껍데기를 두르면
세계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는 문화적 자긍심(?) 같은 것도 느끼게 하네요.
오스카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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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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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 땅에 이민왔을 때를 생각해봐라 하고 보편성 있는 메시지를 던질 것 같은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