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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송년인사] 가끔 사진이 제게 오죠.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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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2
2021-12-31 12:58:23

사진이란 피사체나 풍경을 보고 카메라(저는 폰)을 들고 찍어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요.

보통 구도나 밝기를 조정하기도 하지만 그냥 자동모드로 프레임 대충 잡고 찍곤 합니다.

 

사진을 기록의 방편으로 찍는 저로서는 가끔 얻어걸리는 사진이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최근 찍은 이 사진은 제가 찍은 게 아니고 사진이 저를 찾아 온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레임 내에 있는 사람들이 끊임 없이 움직이고 돌아보고 일어나고 배 나온 아저씨 지나가고 해서 다시 정돈된 구도와 피사체를 강조한 장면을 찍고 싶어 기다렸지만 첫 번째 컷만 우연히 찍고 두 번 다시 기회가 오지 않더라구요. 기다리다가 가운데 두 분이 자세를 바꿨어요. 쳇.

 

집에 와서 보니 돈 주고 산 모델들이 아닌 바에야 이게 가능한 컷이기나 한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메라가 사라진 느낌의 장면입니다

 

20211220_115502.jpg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지금은 한파와 폭설 속에 갖혀 얼마 전의 꿈 같은 장면을 회상하자니 여기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디피도 이런 식으로 가끔 훅 다가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이 어떤 분에게 그런 느낌이길 바라며 정성을 다해야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고로 제가 디피에서 받아가는 것이 아직 훨씬 많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 모두에게 행운 있으시기를. 

그랬군요 님의 서명
Love words,
agonize over sentences. And
pay attention to the world. - Susan Son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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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니코데무스
2021-12-31 04:18:49

사진이 후욱~ 들어오는군요~[송년인사] 가끔 사진이 제게 오죠.

WR
그랬군요
Updated at 2021-12-31 04:24:53

너무 티나게 좋아하심 안돼요, 대충 눈치챙겨 짤^^

니코데무스
2021-12-31 04:26:32

아... 어... 음... 바다빛깔이 아~~~주 죠스 입니다~[송년인사] 가끔 사진이 제게 오죠.

유미주의자
2021-12-31 11:29:51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사진 하단쪽 위주로 후욱~ 들어옵니다. 그 바로 위의 남성 두분 

자세도 그렇고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네요. 올 한해 꾸준한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희망찬 새해 맞으세요~ ^^

WR
그랬군요
2021-12-31 13:20:40

ㅎㅎ 남성 두 사람의 콘트라스트를 언급하시다니 역시 유미주의자님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유미주의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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