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
제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 계기는 중1 때였습니다.
이 때의 경험이 대학교 음악감상부 클래식 파트 DJ를 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길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열어주신 분은 음악 선생님이었습니다.
중1때 음악 수업이 시작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카세트데크를 들고 오셔서 테이프를 틀어 주시면서 운명 교향곡을 설명해 주셨죠.
우리는 빠바바밤~~~ 빰빰빠빰~ 이것만 기억하죠.
근데 선생님은 그 뒤에 이어지는 주제와 변주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제1주제, 제2주제, 주제에 따른 변주
그 변주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그 구성이 어떻에 이루어지는 지를요...
카세트 테이프에서 곡을 들려주시면서 끊고, 설명을 해주시고 다시 들려 주시고...
1시간의 수업을 통해서 운명교향곡을 완벽히 분석해 주셨습니다.
중1 막귀들에게 말이죠,
그리고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집에 가서 이걸 듣고 분석을 해와라....
아.. 중학교 1학년 남자 놈들에게? 그걸 어떻게 합니까 ㅠㅠ
어쨋든... 숙제르 해 갔습니다.
운명 교향곡 테이프를 사고, 그 음악을 듣고
선생님이 설맹해주신 주제와 변주 그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게 어떻게 바뀌는지 들어보고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본 거를 리포트 형식으로 제출했었죠.
근데, 이렇게 주제와 변주를 생각하며 들어보니까 음악이 다르게 들리는 겁니다.
뭐... 음악의 전문가도 아니고, 뭔지 모르니까
그냥 이렇게 들린다, 저렇게 들린다. 여기서 뭐가 이렇게 가는 거 같다
그러니 이렇게 들리더라....
그렇게 한번 리포트를 제출하고 나니 귀가 뚫렸습니다.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반복되는지, 반복이 변형되면서 소리가 어떻게 바뀌는지...
아주 조금 알게 된거죠.
아직도 운명교향곡을 들으면 이 주제, 변주가 다 기억 납니다.
뭐 비올라, 첼로... 뭐 이렇게 어떻게 지나가는지는 몰랐죠.
1악장, 2악장....이렇게 듣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 클래식 음악의 레퍼런스는 운명 교향곡입니다.
클래식 음악 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아래 동물의 삽님의 5초만에 들어도 아는 록 명곡들
그리고 그 다음에 로봇님의 베토벤 현악4중중 글을 읽다가
갑자기 40년전 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최고의 5초는 운명교향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음악 감상의 시작은 저 순간이었죠.
https://youtu.be/ddns42OjC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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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계기가 있으셨군요... 저는 아직도 교향곡, 대편성, 성악곡은 어려워요 하물며 오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