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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에이서 PL3510ATV 리뷰 | 레이저 하이브리드 광원의 다용도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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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12:23:07

글 / 사진 : DP 컨텐츠 팀 (park@dvdprime.com)

 

에이서, 22년만의 공식 출시
레이저 하이브리드 광원의 다용도 프로젝터 PL3510ATV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에 오랜만에 새로운 브랜드가 공식적인 진입을 예고했다.

바로 '에이서'다.

'Acer'라는 브랜드명 자체는 사실 낯설지가 않다. 브랜드 로고를 노트북에서는 많이 본 것 같다. 하지만 프로젝터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에이서는 2001년 한국 지사를 철수한 바 있다. 철수 후에는 에이서 일본 지사를 통해 국내 유통을 해왔는데 아무래도 현지 법인이 아니다 보니 마케팅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에이서는 2023년, 22년만에 한국 지사를 재설립하고 프로젝터 제품군을 포함하여 노트북, 모니터 등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출시 유통할 예정이다.

 

사실 홈프로젝터는 팬데믹 시기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경기가 나빠지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이런 시기 출사표를 던진 에이서의 입장과 포부가 궁금하여 현 에이서 한국 지사장인 '웨인 니엔' 대표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DP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표님은 대만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잘 하셔서 놀랐고 젊은 분이라 또 한번 놀랐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cer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에이서코리아의 지사장을 맡고 있는 웨인 니엔이라고 합니다.

 

 

DP : 국내에서 에이서는 주로 노트북 관련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터 시장에서는 솔직히 생소한 편입니다. 에이서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cer : 에이서는 1976년에 설립돼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전세계 160여개국에 진출해 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고, 현재 프로젝터, 노트북, 모니터 등 PC 관련 제품 뿐 아니라 공기 청정기, 에어 서큘레이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물 인터넷을 접목한 클라우드 솔루션 또한 개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와 관련하여 한국 시장에서는 생소하실 수 있으나 코로나 이전까지 꾸준히 글로벌 TOP5 (PMA 데이터 기준) 안에 들어가는 프로젝터 브랜드였습니다. 여전히 DLP 프로젝터 4대 메이저 제조사 중 하나로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터 브랜드라 자부합니다.


2023년 한국 지사 설립 후 이슬림코리아와 수입원 계약을 통해 한국시장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비즈니스 프로젝터 6종 출시, 올해 1월에 이렇게 홈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터로 DP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P : 국내에서 에이서는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라 초기 마케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집중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Acer : 현재 프로젝터 에이서는 후발주자와도 같기 때문에 프로젝터 고객들에게 에이서 프로젝터를 소개하는데 노력하려 합니다. PC, 노트북 뿐만 아니라 프로젝터 제조사로서의 에이서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제품 출시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의 출시와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홈프로젝터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서 고객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실 부분이 A/S 관련일 것 같습니다. 에이서는 한성과 국내 고객 서비스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전국 10개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서비스 전문가들이 제품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엔터테인먼트 PL3510ATV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에 램프 타입 4K 홈프로젝터도 출시 준비중이며, 2분기에는 LASER + LED 광원을 사용하는 4K 홈프로젝터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DP : 에이서 홈프로젝터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국내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한국 프로젝터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cer : 에이서 코리아가 돌아오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한국에 존재하는 법인으로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앞으로 에이서 빔프로젝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에이서가 오랜만에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번째 홈프로젝터는 'Acer Vero PL3510ATV'라는 모델이다. (이하 PL3510ATV)

 

※ Vero는 에이서의 Earthion Platform 라인의 제품으로, 본체 섀시의 50%를 재사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생산하였으며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해상도가 4K가 아닌 FullHD라 중급 이상의 사용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160만원 대의 가격에 5000안시루멘 초고광량, 여기에 무선 스트리밍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시장에서 분명한 차별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 PL3510ATV의 주요 특징

  • Laser-LED 하이브리드 광원을 사용
  • 5000안시루멘의 초고광량
  • HDR 지원
  • 수직 렌즈 쉬프트 지원
  • 본체 내부 수납 가능한 안드로이드 동글 제공 (넷플릭스, 유튜브 등 지원)
  • 풋볼(축구) 모드 지원
  • 가벼운 무게

 

위 스펙을 정리해 보면 업무용보다는 가정용에 가까운 모델이지만, 높은 광량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업무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크로스오버형이라 할 수 있다. 

 

세부적 특징을 리뷰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디자인

전면에서 바라본 외형 자체는 지극히 평범하다.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후면을 보면 디자인적 특징까지는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에이서 프로젝터의 자체 무선 스트리밍 동글인 스마트 박스(Smart Box)의 본체 수납 방식이다.

 

 

후면 우측 부근에 위치한 슬롯에 스마트 박스(무선 동글)를 그냥 삽입하는 것만으로 설치가 완료된다.

 

후면 슬롯 안쪽을 들여다보면 USB-C / 미니 HDMI 단자를 볼 수 있다. 밀어 넣는 방식이라 설치하기 위해 별도의 공구도 필요 없고 연결 케이블도 필요 없다. 설치법은 근래 접해본 방법 중 가장 기발한 방식이다.

 

포커스링과 줌링은 렌즈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제품은 보급형에 가깝지만 특이하게 렌즈 쉬프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렌즈 쉬프트 작동 범위는 아래 직촬 > 설치 부분을 참고)

 

상단 좌측에는 기본 조작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본체 크기는 30.4 X 22.6 X 11.9(cm)로 아담한 편이다. 크기도 아담하지만 무게도 3.0Kg으로 가볍다.

 

리모컨은 2개가 제공된다. 

스마트 박스 즉, 안드로이드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 하나와 (좌측), 본체 메뉴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우측)이 하나 더 제공된다. 사실 리모컨은 통합 리모컨 하나만 제공되는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리모컨이 통합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L3510ATV - 주요 특성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PL3510ATV는 0.65인치 DMD 칩을 사용한 DLP 방식의 프로젝터다.

0.65" DMD 칩은 요즘 4K 홈프로젝터에 사용하는 650TE가 아니라 우리에게 지금까지 다크칩 3로 익숙한 바로 그 칩셋이다. 즉, PL3510ATV의 해상도는 4K가 아닌 1080p라는 의미다.

  

광원은 하이브리드형 레이저로 레이저와 LED가 동시에 적용되어 있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포스퍼 휠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레이저 엔진에 블루 LED 펌프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엔진 자체의 발열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광량을 높였다. 상대적으로 발열이 높지 않기 때문에 크기와 무게까지 줄일 수 있다.


레이저와 LED는 모두 수명이 20,000시간 이상으로 가전 제품인 프로젝터 자체 수명보다 광원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하루 종일 프로젝터를 틀어놓고 사용해도 된다. 프로젝터 광원 수명이 신경 쓰이는 분들에게는 PL3510ATV는 매우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투사 거리

PL3510ATV는 1.3배의 광학줌을 지원하며 투사비는 1.15~1.5 사이다.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2.5~3.3m의 투사거리가 필요하다. 100인치 영상의 최소 구현 거리가 2.5m 정도 되므로 표준 투사거리인 3m보다는 좀 더 짧다고 볼 수 있다.

 

투사비에 따라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80인치 스크린 : 2.0 ~ 2.6m 
  • 100인치 스크린 : 2.5 ~ 3.3m 
  • 120인치 스크린 : 3.0 ~ 4.0m
  • 150인치 스크린 : 3.8 ~ 5.0m   

 

설치 편의성

▲ 4코너 조정 기능을 이용하면 거의 완벽하게 투사 영상과 스크린을 일치시킬 수 있다.

 

PL3510ATV는 설치 편의성의 3대 요소인 줌렌즈, 렌즈 쉬프트, 4코너 조정 모두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설치 시 중앙점만 잘 잡으면 투사 영상과 스크린을 거의 100% 수준으로 일치시킬 수 있다. 

 

다만 PL3510ATV는 본격적인 게이밍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최저 8.3ms 수준의 인풋랙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게임을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하고자 한다면 4코너 조정과 같은 키스톤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렌즈 쉬프트 기능만 사용해 설치하는 게 좋다. 

 

 

▲ (위 사진) 렌즈 쉬프트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스크린 최하점을 기준으로 우선 설치했다. / (아래 사진) 설치 후 렌즈 쉬프트 휠을 통해 수직 방향으로 최대로 화면을 이동한 결과다.

 

PL3510ATV의 수직 렌즈 쉬프트 이동 지원 범위가 넓지는 않다. 하지만 키스톤을 통해 조정 가능한 좁은 범위를 생각해 보면 이 정도의 범위의 렌즈 쉬프트 기능만으로도 설치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렌즈 쉬프트 기능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유용하다 할 수 있다.

 

스마트 박스 (무선 동글) 설정

스마트 박스는 안드로이드 OS 버전 11로 구동된다.

 

에이서 전용 무선 동글인 스마트 박스는 대부분의 내장 동글과 마찬가지로 SDR - HDR 변환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따로 설정해 줘야한다.

 

안드로이드 설정 > 기기 환경 설정 > 화면 및 소리 > Screen Resolution > Color Space Settings에서 SDR 혹은 HDR로 설정할 수 있다. 

 

 

8비트로 설정하면 SDR로 작동되고, 10비트 이상으로 설정하면 HDR로 작동한다. 

 

SDR 영상 모드

에이서는 처음 소개하는 브랜드라 영상 모드와 함께 몇 가지 메뉴 화면을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영상 프리셋 (디스플레이 모드)는 프레젠테이션, 표준 등을 포함 총 10개를 제공하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3개의 사용자 모드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PL3510ATV는 영상 프리셋의 명칭이 이미지 모드가 아닌 디스플레이 모드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

디스플레이 모드에서는 컬러 관련 설정뿐만 아니라 키스톤 기능이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프레젠테이션 모드와 게임 모드에서는 모든 키스톤 기능이 자동적으로 해제된다. 

게임은 인풋랙을 낮추기 위함 때문이며, 프레젠테이션 모드는 PC 입력 시 폰트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키스톤 기능이 해제되는 것으로 보인다.

 

  • 밝게 : 최대 밝기에 집중한 모드로 RGB 중 Green 성분이 강화되어 일반 영상을 시청하기엔 부적절하지만 매우 밝은 장소에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효과적이다.

 

  • 프레젠테이션 : 프레젠테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존재하지만, 영상을 볼 때 적용해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 그린 성분이 강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밝게' 모드보다는 컬러 밸런스가 훨씬 좋기 때문에 주변광 하에서 영상 시청도 충분히 가능하다.

 

  • 표준 : 컬러, 밝기, 블랙이 적절하게 조화된 밸런스 모드로 대부분의 컨텐츠 시청에 적합하다.
  • Rec.709 : Rec. 709 표준에 맞춰져 있다. 육안으로는 표준 모드와 거의 유사하다 .

 

▲ (위) 영화 / (아래) 어두운 영화 

 

  • 영화 : 일반적인 영화/비디오/사진 재생용으로 전체 밝기를 떨어뜨리고 대비를 높여 극장 느낌의 영상을 구현한다. 
  • 어두운 영화 : 위 영화 모드와 차이점은 암부를 부스팅하여 계조 표현력를 높였다는 점이다. 대신 전체적인 콘트라스트는 영화 모드에 비해 떨어진다.
  • 게임 :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모드로, 감마 보정값을 조정할뿐만 아니라 키스톤 기능도 자동적으로 해제된다.
  • 풋볼(축구) : 축구 영상이나 게임을 위한 모드로 잔디 컬러를 화사하게 표현한다.
  • ISF Day / ISF Night : ISF 모드 ON일 때 사용 가능하다.
  • 사용자 1/ 사용자 2 / 사용자 3 : 밝기, 대비, 채도 등 사용자가 직접 모든 설정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좀 밝은 환경에서 영상을 감상하려면 '프레젠테이션' 모드 /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표준' 혹은 'Rec. 709' / 영화는 '영화' / 게임은 '게임' / 축구 관련 컨텐츠는 '풋볼'

     

    HDR 지원

    PL3510ATV는 4K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특이하게 HDR(HDR 10, HLG)을 지원한다.

     

    메뉴에서 HDR을 자동으로 설정해 놓으면 HDR 비디오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HDR 모드로 변경된다.

    EOTF는 쉽게 말해 HDR의 감마 보정값이다. 중간값이 적당하지만 영상과 주변 환경 특성에 따라 높음과 낮음으로 변경하여 사용 가능하다.

     

     

    메뉴 > 정보에서 확인해 보면 '표준 HDR' 모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해보니 영상의 정보의 '표준'은 SDR의 표준 모드가 아니라 SDR에서 설정된 디스플레이 속성이 HDR에 반영되는 형태다. 예컨대 SDR에서 풋볼 모드로 설정한 후 HDR로 변경하면 HDR은 풋볼 모드의 컬러 속성이 승계된다.

     

    3D 지원

    PL3510ATV는 3D 설정을 대표 메뉴로 배치해 놓았을 만큼 3D 재생에 진심이다. 다양한 설정값을 지원하고 있다. 

     

    게임 관련 기능

    PL3510ATV는 본격적인 게이밍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1080p 해상도에서 120Hz 재생을 지원한다.

     

    1080p / 120Hz 설정에서 '낮은 입력 지연' 옵션을 ON으로 하면 최저 인풋랙은 8.3ms까지 지원한다. 4ms까지는 지원하지 못하지만 이 정도면 50ms 이하이므로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는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내장 스피커

    10W의 모노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음량 자체는 꽤 크다. 하지만 별도 체임버는 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중저역까지는 재생하기 어렵다. 내장 스피커는 음질보다는 음량에 집중했다.

     

    작동 소음

    스펙 테이블에는 에코 모드에서 29dB 정도의 소음 레벨을 표기하고 있으나, 표준 모드에서 소음 레벨은 나와있지 않다. 

    초고광량 프로젝터라 표준 모드에서 쿨링팬의 회전 소음은 있는 편이다. 대략 32~33dB 정도로 추정된다. 

     

    후면 단자

    후면에는 좌로부터 오디오 아웃, RS232, USB-A, HDMI 1, HDMI2 (ARC 지원), 광단자, 무선 동글 수납 슬롯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스펙 테이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하나의 테이블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본체 설치

    수직 렌즈 쉬프트 기능을 포함 높은 설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투사 영상과 스크린을 칼같이 일치시키고자 한다면 최종 보스인 4코너 조정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할 때 인풋랙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좀 더 명료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4코너 조정을 포함한 키스톤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L3510ATV는 메인 메뉴에 있는 '투사 위치' 혹은 '투사 모드'를 통해 상하반전이나 좌우반전을 손쉽게 구현하고 있어 다양한 설치 특성에 대응하고 있다.

     

    SDR

    스마트 박스 전용 리모컨을 통해,

    기기 환경 설정 > 화면 및 소리 > Screen Resolution > Color Space Settings에서 8비트로 설정하면 영상이 SDR로 출력된다.

     


    재생 화질은 1080p, 영상 프리셋은 '표준'을 기준으로 촬영했다.

     

     

     

     

     

     

    PL3510ATV의 SDR 재생 화질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성이 있다.

    • 고광량이라 전체적으로 밝음
    • 색감에 있어 홈프로젝터 특유의 화사함은 덜하다.
    • 채도가 강조되어 컬러가 진하고 묵직한 느낌을 전달 (RGB 중 레드가 좀 더 강조되어 있음)
    • 고광량이라 블랙 레벨이 아무래도 낮음. 
    • 암부 계조가 뭉치는 현상은 없다

     

    세밀하게 들어가면 컬러의 적확도가 높지는 않지만, 영상 자체가 밝아 눈에는 확 들어온다. 

    위 직촬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일반적인 영상 시청 용도로는 충분한 깔끔한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평할 수 있다.

     

     

     

    블랙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일반적인 1080p DLP 프로젝터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암부 계조 표현력은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콘트라스트가 높은 영상에서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SDR 디스플레이 모드에서 컬러 속성 변경

    SDR 모드에서 밝기/대비/채도 등을 조정하려면 오직 사용자 모드 1/2/3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외 모든 디스플레이 모드에서는 속성 변경이 불가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예컨대 레드 컬러의 채도를 조정하고자 한다면 아래와 같이 실행하면 된다.

    (※ 주의 : 디스플레이 컬러 특성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은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SDR 모드 > 사용자 1/2/3에서 표준이나 Rec. 709 등 우선 선호하는 색 프로파일을 결정한 후 고급에서 각 RGB에 대한 세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 (위) 레드 채도 115 / (아래) 레드 채도 90 

     

    예시를 위하여 설정값을 조정했는데 실제로 디폴트값과 이렇게 크게 차이나게 조정하면 전체 컬러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작은 범위 내에서 조정해야 한다.

     

    SDR 풋볼 모드

    PL3510ATV는 디스플레이 모드에서 스포츠라는 용어 대신 풋볼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잔디의 녹색을 진하고 화사하게 강조하여 축구 게임을 시청하는데 있어 청량감과 함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야구와 같이 잔디 구장을 이용하는 스포츠 경기에 언제든 적용 가능하다.

     

     

    ▲ (위) 풋볼 모드 / (아래) 게임 모드 

     

    색감 차이를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 게임 모드와 비교해 보았다. 풋볼 모드가 확실하게 녹색과 함께 콘트라스트가 강조되어 있어 영상이 시원시원하게 표현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HDR

    스마트 박스 색공간 세팅에서 10비트 이상으로 설정하면 모든 영상이 HDR로 출력된다.

     

    비디오 신호 정보에서 표준 / HDR로 세팅이 고정된다. 여기서 표준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SDR의 디스플레이 모드에서 설정된 컬러 속성이 승계된다.

     

    유튜브 HDR 지원 영상에서 HDR 신호가 입력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프로젝터 HDR에서는 고광량이라 하더라도 HDR 밝기 톤매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컬러가 제대로 출력되는지, 즉 컬러 톤매핑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 직촬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컬러 톤매핑에는 문제가 없다.

     

     

     

    HDR의 최대 휘도의 표현력도 고광량 답게 프로젝터 카테고리 내에서는 준수한 편이다. 

     

     

    대부분의 영상에서는 괜찮지만 섬세한 그라데이션 패턴이 있는 몇몇 장면에서는 HDR에서 밴딩 노이즈를 볼 수 있었다.

     

    HDR 컨텐츠라 할지라도 색역을 SDR로 변경하면 해당 노이즈는 사라진다.

     

    게임

    테스트를 위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이하 XBX)를 HDMI로 연결하고 1080p / 120Hz 설정을 적용했다.

     

     

    1080p / 120Hz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GEARS 5'를 실행했다. (1080p / 120Hz 설정에서는 여타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HDR은 작동하지 않는다.) 좀 더 높은 콘트라스트와 진한 색감을 원하면 '표준' 모드를, 최저 인풋랙과 암부 부스트를 통한 영상의 정보량을 확대하고자 한다면 '게임'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프로젝터 출력 정보를 확인해 보면 1080p / 120Hz로 잘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끊김 없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엘든링과 같이 1080p / 120Hz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설정에서 미리 해상도를 1080p로 낮춰 놓지 않으면 2160p로 강제 실행되기 때문에 비디오 입력 신호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XBX 설정에서 '4K 허용' 항목을 비활성화하면 게임 해상도 설정에 상관 없이 이러한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종 정리

    주목해야 할 부분

    • 레이저-LED 하이브리드 광원을 통해 높은 밝기 구현
    • 반영구적인 광원 수명
    • 케이블이 필요 없는 내부 수납 스트리밍 동글 제공
    •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별도 외부 기기 연결 없이 감상 가능
    • 입문형인데도 불구하고 수직 렌즈 쉬프트 기능 제공
    • 풋볼 모드를 통해 스포츠 감상시 시원하고 화사한 색감 제공
    • SDR에서 높은 밝기와 함께 준수한 영상 (특히 암부 계조 표현력 좋음)


    아쉬운 부분

    • (홈프로젝터로서) 해상도
    • 통합 리모컨의 부재
    • HDR 영상에서 밴딩 노이즈 발생

     

    PL3510ATV는 높은 밝기와 반영구적 수명, 무선 동글을 통한 OTT 시청 편의성에 집중한 입문형 모델이다. 

    4K 해상도가 아니고 세부적으로 화질적 단점이 간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컨텐츠를  밝고 거대한 화면으로 즐기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즉, 주변광이 있는 환경에서 프로젝터 수명을 걱정하지 않고 밝고 큰 화면을 통해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고자 하는 홈프로젝터 입문자들은 물론, 고화질을 추구하는 카페나 사무실, 혹은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겸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층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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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2024-01-18 13:37:21

    고광량에 3D를 지원하는데 막상 3D 리뷰는 없어서 아쉽네요.

    시연가능한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4-01-18 22:51:29

     와우 뷰소닉 X29FH 랑 비슷한 결의 재밌는 입문 프로젝터네요. 3D를 지원하는점도, 조그마한 사이즈도 전부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5000안시의 장점이 보이는 3D 화면이 나오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2024-01-19 09:30:19

    삽입되는 안드로이드 BOX가 참신하네요.

    구글 정식 안드로이드 이니 넷플릭스등등 OTT화질이 FHD화질로 나올테고

    주렁주렁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레이저가 기본광원이라 램프보단 전기도 덜 먹겠네요.

    2024-01-19 10:59:44

    HDR 지원되니까 4K 소스까지 지원되는거 아닐까여

    2024-01-21 01:13:06

    기존 프로젝터 업체들이 고질적인 as문제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에이서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2024-01-30 03:37: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4-02-25 09:03:18

    외쿡에서 인기가 많더라구요.
    직접 시연 가능한 곳이 있으면 좋겧네용.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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