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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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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6 11:07:36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나! 아쿠아맨이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2018년 개봉한 전작 ‘아쿠아맨’의 속편이며, DC 확장 유니버스(이하 DCEU)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새로운 바다가 열린다’라는 본작의 선전 카피가 다소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데, 필자가 볼 때 본작의 마무리는 저 카피와 자못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이젠 다 내려놓고 오직 ‘아쿠아맨’에 집중하여 끝낸 덕에, 별나게 다른 영웅들이 찬조 출연(한 덕도 보려)했다든지 하는 팀 업 무비가 아니고 온전하게 하늘(맨 오브 스틸)에서 시작한 DCEU가 바다(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서 끝난 모양새라 나름의 감회도 들었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코로나 이후 보편적인 헐리우드 개봉작의 2차 매체 발매 스케줄 대로) 개봉 3개월여 만에 4K UltraHD Blu-ray 디스크로 등장했다. 


흔히들 디스크는 개봉관의 추억을 되새기는 물건이라 하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작품은 반대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 본다. 말하자면 개봉관이 디스크의 데몬스트레이션이고, 디스크가 정말로 즐기는 장이라고.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핵심 사유인 본 디스크의 AV 퀄리티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자세히 논할 것이다. "I am reviewer."니까. 

 

 

패키지 및 디스크 스펙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4K UltraHD Blu-ray(이하 필요 시 UBD) 패키지는, 한국의 경우 스틸북 사양의 한정판과 일반판(초판에는 풀슬립 형태의 아웃 케이스 증정) 이렇게 총 2종으로 발매되었다. 


좌측: 스틸북 한정판/ 우측: (일반판 초도 한정)아웃 케이스와 일반판


스틸북은 아쿠아맨 개인에 더 비중을, 일반판은 왕국의 위광에 비중을 둔 아웃 케이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다만 양 판본 모두 별도 동봉품은 없고 디스크 구성도 동일(본편 4K + 본편 Blu-ray = 총 2 디스크)하니, 케이스 재질과 디자인만 감안하여 선택하면 되겠다.


한편 (양 판본에 모두 동봉된)본편 UBD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2160/24P(HEVC)

· 화면비 1.78:1

· HDR10 & 돌비 비전 수록

·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영어) 외

· 자막: 한국어, 영어 등 (Off 가능)



본작의 UBD는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가 62.47Mbps (HDR10) + 2.1Mbps (DV)에 달해서, 헐리우드 메이저 작품의 UBD 중 상위권에 속한다. 또한 (후에 자세히 언급하듯)실제 영상 퀄리티도 그에 걸맞게 정세하고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달력을 보여주기에, 더더욱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서플리먼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서플리먼트는, UBD와 패키지 동봉 Blu-ray(이하 필요 시 BD)에 모두 수록되었다. 더불어 양 디스크의 수록 리스트도 동일하므로, 어느 디스크로 본편을 보았든 바로 이어서 서플리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다만 UBD에 수록된 서플리먼트 역시, 영상 스펙은 BD와 동일한 1080p/ SDR 이다. 아울러 모든 서플리먼트에는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 4K UltraHD Blu-ray/ Blu-ray 동일 ]

- Finding the Lost Kingdom (21분 22초)

- Aquaman: Worlds Above and Below (9분 38초)

- Atlantean Blood Is Thicker Than Water (4분 17초)

- It's a Manta World (10분 8초)

- Necrus, The Lost Black City (5분 51초)

- Escape from the Deserter World (8분 5초)

- Brawling at Kingfish's Lair (4분 7초)

- Oh, Topo! (2분 12초)




서문에 언급했듯이 본작은 개봉 3개월여 만에 홈 매체로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텀으로 발매된 일반적인 헐리우드 메이저 작품들 대비 서플리먼트가 좀 더 충실한 편이다.


구체적으로 짚자면 서플리먼트 총 분량도 1시간 이상이지만, 내용 역시 본작을 즐긴 후에 또다시 관심있게 볼 만한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가장 분량이 많은 Finding the Lost Kingdom은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의 서플리먼트 구성 공식대로)홍보성 PV 느낌이 없다고 할 수야 없지만, 한편으로 인터뷰 한 제작자들이 본작의 촬영에 진심으로 임했다는 느낌도 전해지는 등 전반적인 메이킹을 지루하지 않게 잘 다루고 있다든지.



이외에도 영화 속 세계관의 창조에 대해 언급한 Aquaman: Worlds Above and Below라든가 전작에 이어 본작에서도 중요 빌런으로 등장한 블랙 만타에 대해 다룬 It's a Manta World 등등도 각자의 주제별로 즐겁게 돌아볼 수 있으니, 본편 시청 이후에는 이들 서플리먼트도 꼭 함께 재생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영상 퀄리티

◼ 들어가기 전에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Panavision Millennium DXL2 (IMAX 인증)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한 8K 영상을 4K DI로 피니쉬한 이른바 ‘초고해상도 영화’이다. 그리고 4K UltraHD Blu-ray는 이 마스터에 HDR10/ 돌비 비전 그레이딩을 가미하여 완성되었다.


다만 현재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 SDR 모니터에서는, HDR이든 돌비 비전이든 그 영상을 그대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아래 모든 UBD 스크린샷은 HDR 영상을 캡쳐한 후 SDR 디스플레이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톤 맵핑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 때문에 본 리뷰의 맵핑 스크린 샷은, 실제 HDR10/ DV 영상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따라서 스크린 샷은 어디까지나, 리뷰의 설명을 기본으로 하여 영상 경향에 대한 참조용으로만 열람해 주시길 바란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일단 이 작품의 해상감과 디테일 전달력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간단히 말해서 명부와 암부를 가리지 않고 사람이든 사물이든 질감과 입체감이 대단하며, 여기에 러닝타임 내내 멈춰있든 움직이든 이 강력한 전달력이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은 덤이다.


이런 영상을 만든 1등 공신은 물론 8K 카메라인 DXL2 지만, 여기서 얻은 결과물을 4K로 다운 스케일하면서도 그 우수한 촬영 해상감을 잘 머금도록 처리한 DI 과정과 이를 가정용 매체에 알맞은 압축 마스터로 만들면서도 지켜 낸 후처리 역시 돋보인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특히 이렇게 영상의 정보량이 아주 많으면서 근경과 원경이 모두 오밀조밀 정교하고 세밀하게 잡히는 장면은, 초고해상도 촬영이 보여주는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도 이 영화는 그 해상감을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 리뷰용 프로젝터의 유사 8K 기능을 켜고 감상했으며, 이 상태에선 Blu-ray와 4K UltraHD Blu-ray 간의 순해상감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더불어 이 영화는 극장에선 오직 IMAX GT관에서만 (촬영 최대 정보량인)1.78:1 = 16:9 화면비로 볼 수 있었으며 일반 IMAX관은 1.90:1/ 이외에는 2.39:1(상하 정보량을 없애고)로 상영되었는데, 가정용 디스크에선 최대 화면비 그대로인 16:9로 수록되었다. 그래서 본 디스크는 정보량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 촬영 의도에 적합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강점까지 있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한편 하이 다이내믹 그레이딩은 HDR10의 경우 최대 988니트/ 평균 249니트로 수록되어, 다소 재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역시 디스플레이의 휘도 스펙이 받쳐주거나 우수한 톤 맵핑을 통해 그 특성을 잘 재현해 낸다면, 깊은 블랙 레벨과 밝은 화이트 레벨 & 거기에 따르는 확실한 명암 대비감과 그로 인해 한층 시원하게 느껴지는 영상을 유감없이 즐기면서 감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적절한 가변 비트레이트를 구사하여 암부의 계조와 표현력 역시 쉽게 지저분해지지 않으며, 이것이 앞서 언급한 강력한 해상감과 함께 영상의 사실감을 한층 강화해 준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휘도나 HDR 톤 맵핑 퀄리티 부족으로 인해 출력 영상이 수록 의도보다 더 가라앉을 경우에는 이런 강점을 잘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그렇다 해도 브라이트니스 레벨을 만지기보다는 (권장 레벨인 49-51 언저리에서) 감상하는 것을 권한다. 그만큼 정세한 그림과 좋은 암부 표현이 주는 쾌감이 잘 느껴지는 멋진 영상이다.

 

▲ BD


▲ UBD (200니트 톤 맵핑)


▲ UBD (C9 DV 체감 샷)


또한 그래서 이 디스크를 돌비 비전 출력으로 즐길 경우, 재현 허들은 한층 낮아지고 영상 쾌감의 고점은 더 한층 높아지는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일례로 이렇게 전체적으로 밝은 장면은, HDR 재현력이 낮은 디스플레이에서 볼 경우 자칫 ‘BD/SDR보다 밋밋하다?’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돌비 비전 디스플레이에서 우수한 동적 맵핑을 통해 잘 구현할 경우, 약간 농담 보태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실제 정경을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사실감 있는 영상임을 알 수 있기도 하다.


그 결과 특히 DV 출력 상태에선 이 영화의 다양한 배경들- (CG 없는)해변가는 물론 설원, 정글 등등- 역시, 마치 손에 잡히듯 눈에 들어온다. 덕분에 (서플리먼트에도 언급되듯)다양한 자연을 담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까지 전달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이 UBD의 영상이 가진 잠재력은 뛰어나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DV 체감 샷)


여기에 MEL 돌비 비전임에도 풍부한 색감마저 놀라운 수준이며, 굳이 옥에 티를 논한다면 가끔 채도가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있다는 정도? 


다만 이게 영상 제작진이 의도한 바인지 아니면 DV 그레이딩 과정에서 담당자의 의욕(?)이 과했던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후술하는 CG 위화감에 비하면 이 문제는 뭣보다 ‘시각적 강렬함’이란 면에서 충분히 성공적이다 보니 옥에 티라고 하기도 애매하긴 하다.


또한 이 정도의 흠결을 제외한다면 이 UBD의 DV 출력 화면이 가진 선열함은, 필자로서도 달리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만큼 어필도가 훌륭한 영상이며, 특히 휘도 스펙과 컬러 볼륨이 모두 우수한 현세대 최신 OLED (LG G4 등)로 재생했을 때의 쾌감이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그림이라 하겠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이렇게 퍼펙트에 가까운 이 UBD의 영상에서 굳이 또 아쉬움을 논한다면, CG 렌더링 해상도 및 그 업 컨버트 퀄리티가 실물 촬영 해상도를 영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 정도겠다. 촬영 해상도가 워낙 초고해상도다 보니, 반대급부로 정교하지 못한 CG 처리에 따른 앙상한 질감이 눈에 더 잘 밟히고, 그 결과 평범한 영화보다 실사 – CG 위화감은 더 커진 셈이라.


하지만 이 영화의 화질이 주는 쾌감을 맛보다 보면 이조차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고 싶을 만큼, 이 UBD에 수록된 ‘노이즈를 찾기 어려운 디지털 고퀄리티 영상’이 주는 즐거움은 대단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 이 영화는 UBD로 안 보면 손해보는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으며

> 반드시 UBD/ DV 혹은 잘 맵핑된 HDR10 영상으로 시청하여

> 이 번쩍번쩍한 초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을 유감없이 맛보기를 권한다.


▲ BD


▲ UBD (150니트 톤 맵핑)


다만 그러다가 그 영상 퀄리티에 감탄해서 쓰러져도 필자가 책임지진 못한다.(미안하다, 못난 유머였다.)

 

 

음성 퀄리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메인 오디오 트랙은 돌비 애트모스(16/48) 포맷이다. 이 애트모스 트랙은 UBD와 BD에 비트레이트까지 동일(평균 2875kbps)하게 수록되었으며, 따라서 본 항목의 내용도 양 디스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단 이 영화의 애트모스 트랙이 가진 강점과 특징은 영화 개시 15분 안에 시청하는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반부터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며 몰아치기 시작한다. 


일례로 영화 타이틀이 뜬 9분께 직후 펼쳐지는 설원에서 눈발이 날리는 소리는, 오버헤드를 포함한 모든 스피커를 활용하여 정말로 설원 한가운데 있는 듯한 감각을 전달한다. 또한 이후에 이어지는 얼음 깨지는 소리라든가 눈과 얼음이 떨어지며 비산하는 소리 역시, 청취 공간을 전방위로 감싸면서도 그 한편으로 어필이 필요한 방향의 채널에 선명하고 강렬한 소리를 할당하는 방법으로 강력한 몰입감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 영화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추구한 특성은 ‘화려하고 화사한, 듣는 재미가 쏠쏠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들린다. 덕분에 단순히 애트모스 시스템의 구성 요소뿐 아니라 스피커 배치 및 공간 조건까지 모두 합치했을 때는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으며, 바꿔 말하면 시스템과 룸의 퀄리티 체크를 함께 할 수 있는 양질의 애트모스 트랙이라는 말도 된다.


또한 최신 영화답게 상당한 퀄리티로 다져진 S/N과 사운드 다이내믹스를 통해, 이러한 믹싱 디자인이 배가되는 것도 미덕이다. 종종 수중에서도 좀 심하게(?) 선명한 대사가 살짝 위화감이 들게 하지만, 시종일관 활성화되는 느낌인 서라운드나 오버헤드 채널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의 실제감이 그 작은 위화감조차 간단히 무마하고 다시 필자를 영화 속으로 끌어들일 정도로 말이다.



그러고 보면 전작 ‘아쿠아맨’ 역시 (멋진 영상과 함께)이러한 사운드 쾌감으로 호평받았는데, 이 두 작품의 사운드 특징은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 비슷한 점: 서라운드와 오버헤드 채널을 적극 구사한, 화려하고 화사한 애트모스 효과

▶ 다른 점: 전작은 종종 강한 저역 성분을 넣어서, 소위 한방의 박력을 좀 더 중시했다면

vs 본작은 전체 청취 공간을 감싸는 유연한 공간감 형성을 좀 더 중시한 디자인


이 때문에 본작의 애트모스는 크건 작건 환경음을 상당히 자주 오버헤드 채널에 할당하고 유지하며, 서라운드 스피커와 연계한 소리 이동감과 방향감 표현도 전작 이상으로 정교한 맛이 있다. 전작 역시 프런트 와이드 채널까지 활용하여 수중의 느낌을 잘 구현했지만, 본작은 그러한 공간감 표현력 면에선 전작보다도 좀 더 윗급이라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더불어 저역 역시 순간 어필력과 그로 인한 박력면에선 전작에 비해 다소 양보하는 맛이 있어도, 필요한 부분에서 잘 구사하는 적절함이라든가 저역량 자체는 큰 부족함이 없다. 말하자면 퀄리티 다운이 아니라 사운드 디자인의 주안점 면에서 비중 조절을 달리 한 것이 아닐까 싶고, 그렇기에 꼭 다채널 스피커 시스템이 아닌 사운드바 환경이라도 볼륨과 공간 조건이 잘 맞을 경우 전작 이상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총평하면 이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애트모스 사운드는, 한마디로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믹싱 디자인의 의도를 잘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룸 환경이 합치된다면, 그야말로 날뛰는 아서 커리마냥 신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 영화의 재미와 스케일감까지 배가 되는 그런 훌륭한 애트모스 사운드라는 것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바다를 열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전작 아쿠아맨과는 달리 DCEU라는 ‘생태계’의 덕을 보지 못했을뿐더러, 도리어 그 생태계가 흥행과 관심에 마이너스만 된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금의 DCEU란 마치 ‘이제 문을 닫고, 리모델링 후 재개장합니다’라는 안내를 써 붙인, 직원들도 거의 다 떠난 쓸쓸한 놀이공원이나 다름없으니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완 감독과 주역을 담당한 제이슨 모모아는, 이 영화를 여전히 충실한 한 편의 오락영화로 완성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에 대한 호불호는 본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 부분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하다.



그리고 본 리뷰에서 소개한 4K UltraHD Blu-ray는, 그런 이 영화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본문에 자세히 언급한 대로 영상과 음성의 멋진 퀄리티는 시청자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했고, 특히 이미 AV 퀄리티로 호평받은 전작 이상의 어필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다시 말해 이 현실과 판타지가 결합된 충실한 오락영화를, 현 시점에 가장 충실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이 한 장의 디스크이다. 그것도 영화관에서는 아이맥스 GT관에서나 가능했던 1.78:1 화면비의 영상을, (1.78:1 비율은 아닌 돌비 시네마에서 가능한)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스펙으로 즐기면서 말이다.



여기에 덤으로 얹어진 서플리먼트까지 돌아보고 나면, 필자가 왜 이 영화는 개봉관이 데몬스트레이션이고 이 4K UltraHD Blu-ray 디스크야말로 정말로 ‘즐기는 장’이라 했는지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디스크는 그만큼 멋진 디스크이고, 그만큼 DCEU의 대미에 어울리는 한 장의 매체이기 때문이다. AV 측면에서는 정말 문자 그대로 새로운 바다를 열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오포 UDP-203 = (V90R용)HDR10 출력 담당

(C9용 돌비 비전 출력 참고)

· 루마젠 Radiance Pro 비디오 프로세서 (펌웨어 030424 베타)

= V90R용 HDR10 톤 맵핑 담당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1.78:1 기준 160인치/1.3게인 스크린

= 유사 8K On, (외부 프로세서에 의한)HDR10 다이내믹 톤 맵핑 출력

· TV: LG OLED C9 (돌비 비전 출력/ DV 디폴트 세팅)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펌웨어 4.5.r2p3)

= 룸EQ & 음장 & 기타 효과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브릿지/ 센터 바이 앰핑/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리어, 리어 백), TC-1(센터), 미니 T(오버헤드)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리뷰 룸

· 전면 콘크리트,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9m(세로 좌)x3.5m(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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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3-25 16:13:03

아쿠아맨은 전작이나 로스트 킹덤이나 돌비비전 MEL 로 알고 있습니다.

2024-03-25 21:05:55

전작은 리뷰를 하지 않은 관계로 확인해 보지 않았는데, 본작은 (외부에서 받은)메타 체크 정보도 그렇고 교차 확인을 위해 확인한 BDinfo 스캔 데이터상으로도 FEL로 나옵니다.

2024-03-25 21:30:47

https://forum.blu-ray.com/showpost.php?p=18254951&postcount=2796

BDinfo 는 몇몇 타이틀에서 부정확합니다. 대표적인게 아쿠아맨이죠. 정의된 원칙대로 RPU 를 떠봐야 합니다. 전 dovi_tool 을 쓰는데 유명한 프로그램으로는 makemkv 에서도 아마 정확한 정보를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써보진 않았네요.

2024-03-25 22:38:42

MakeMKV 불러와보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MEL 로 나오네요.

dovi_tool 도 같이 MEL 이고요.

이게 BDinfo 는 비트레이트만으로 판단해서 잘못된 정보를 주는 거 같네요. 돌비에서 정의한 대로 해야되는데 말이죠. 원래 MEL 은 메타데이터만 있어서 비트레이트가 굉장이 낮은데 아쿠아맨은 2M 이러니까 FEL 로 인식했나보네요. 막상 EL 까보면 이미지는 없는데 말이죠.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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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6 08:19:04

MakeMKV도 (STDL 패키징화 기능의 영향인지 몰라도)간혹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보여서 교차 체크 용도로만 사용합니다만, 이번에는 별도의 외부 정보도 있고 해서 리뷰 시에 (디스크/m2ts 상태에서도 바로 체크가 가능한)BDinfo 교차 체크만 했습니다.

 

이의 제기에 따라 추가로 (일반 배포용이 아니며 안내 정확성을 보장하는)툴 체크도 의뢰해 보니, 확실히 MEL이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다만 공식 리뷰는 리뷰어가 본문을 직접 수정할 수 없으니, 운영자님께 수정을 의뢰해 두겠습니다.

2024-03-25 17:12:22

전작도 AV 쾌감이 정말 좋았는데 2편도 마찬가지로 즐길 수 있을 듯 하네요~

2024-03-25 21:07:17

네, 특히 화질은 전작 이상의 어필력이 일품입니다.

2024-03-25 17:37:30

4K 디스크로 안보면 손해라니!
4K 일반판이라도 구입 하겠습니다~

2024-03-25 21:07:55

넵, 그러시는 것을 권합니다.

2024-03-25 18:32:21

전작에 이은 또하나의 레퍼런스 타이틀이죠
화질이야 뭐 말하기 입아프고
음질의 다른점 부분은 제가 느낀 부분이랑 비슷하네요ㅋ
언제나 자세한 디스크 감상후기 고맙습니다

2024-03-25 21:12:07

네. 확실히 디스크로 볼 가치가 충분한, 고퀄리티 AV 컨텐츠입니다.

2024-03-26 09:05:25

미관람작이라 관심 없었는데 조지마님께서 AV측면 극찬을 하시니 구매를 안 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 쇼핑몰 좀 뒤적여봐야겠습니다.

2
2024-03-26 09:21:13

네, AV 측면에서 참 잘 뽑힌 타이틀입니다. 아마 만족하실 것입니다.

1
2024-03-26 09:54:35

또 하나의 레퍼런스가 탄생했군요.

구입해서 잘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정성스러운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4-03-26 10:05:12

넵, DCEU 놀이공원의 가장 맛있는(?) 군것질거리를 꼭 즐겨보시길.

2024-03-26 10:32:05

이틀에 걸쳐 티비 프로젝터로 감상했는데 수중 지상액션 모두 잘뽑았네요 볼거리가 상당하여 정말 보는내내 즐거웠고 av적으로도 볼거리의 쾌감을 높여 즐거움이 상당했네요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영화이네요

2024-03-26 12:34:53

네, 이런 디스크가 계속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2024-03-27 06:55:02

영화 스토리가 살짝 식상함이 느껴져 아쉽기는 했지만,정말 AV적 퀄리티는 레퍼런스 타이틀로 꼽을만큼 엄지척이네요.
정말 이런 디스크가 많이 나와주면 좋겠어요.
늘 감사히 정독하고 있습니다.^^

2024-03-27 08:47:55

네, 감사합니다. 저도 작성하는 보람이 큰 디스크 중 하나였습니다.^^

2024-03-27 22:28:24

 오늘 감상했습니다만 그런대로 재미있네요. 제임스 완 감독이라 그런가 호러분위기도 일부 있고..단지 너무 급마무리한게 아닌가 좀 아쉽습니다. 4k sdr로 감상해도 화질은 상당히 좋네요. 제 시스템으론 bd로 감상하면 더 좋을듯하지만 그건 2회차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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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06:18:20

네. 급마무리해야 할 사정이 있었긴 했지만, 아무튼 아쉽긴 합니다.

 

언젠가 4K/HDR 로도 멋지게 감상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4-03-31 10:55:11

 글을 좀 늦게 봤군요.    더 말 할 것도 없이...  

4월 집구석 상영 날짜가 거의 풀부킹입니다.  

아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다 불렀네요.  

즐거운 날의 연속일 듯합니다. ㅎㅎㅎ  

리뷰 고맙습니다. 

2024-03-31 11:59:22

네, 다함께 즐겁게 즐기시길.

2024-04-02 18:54:27

65인치올레드로 4K로 감상했습니다.
역시 화질과 음질이 끝내줍니다요~^^
플레이어가 엘지ubk90인데
1:37분경에 두 번이나 렉이 걸리더라구요ㅠㅠ

Updated at 2024-04-02 18:56:41

UBK의 태업까진 제가 리뷰할 수가 없어서.

2024-04-05 06:27:53

 구매하러 달려갑니다 ^^ 리뷰 감사합니다 

2024-04-05 12:30:27

넵, 즐기십시오.

2024-04-19 22:05:34

 눈뽕때문에 밤에는 주로 SDR 컨텐츠만 보는데. 아쿠아맨2도 블루레이만 돌려봤네요. 이글보니 4K UBD를 꼭 돌려봐야겠습니다. 간만에 레퍼런스 타이틀 등극했군요

2024-04-20 09:01:16

네, 추천합니다.^^

2024-04-27 13:53:14

 저도 꼭  4K UBD로 봐야 게네요....

2024-04-27 14:27:24

네, 즐거운 시간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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