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대륙판 초수기신 단쿠가.
중국 수왕모형에서 내놓은 초수기신 단쿠가(1985)의 대륙판 짝퉁(...) 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품이라 간만에 추억을 되새겨 보고자 로보트 장난감 (건프라는
장난감이 절대 아닙니다!!) 하나 사봤네요. ^^
센티넬 제품의 카피판인데 오히려 원판보다 더 잘 나와서 화제가 되었죠. 원판은 설계 미스로 어깨
관절이 부러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해당 부분을 싹 합금으로 바꾸고 원판에는 없는 옵션 무장까지
다 넣어주고도 가격은 절반도 안되니 그럴만도 했을 듯, 오죽했으면 이 짝뚱 때문에 결국 모든 단점을
싹 수정하고 퀄이 대폭 업글된 최종판이 작년에 다시 나왔을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_-
사진 많아요.
짝퉁 답게 암것도 안그려진 박스에 조잡한 설명서 딸랑 한장,
비행 부스터 (일반형, 강화형)와 단공검 세자루(긴것, 짧은 것, 단공광아검)에
머리가 기본형이랑 열받은(...) 형태 두개가 들어 있네요.
이글 파이터, 작아도 될건 다 됩니다.
합체시 단쿠가의 머리가 되죠.
렌드 쿠거와 렌드 라이거.
합체시 각각 단쿠가의 왼발과 오른발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히로인 유우키 사라 캐릭이 참 좋더군요.
빅 모스, 합체시 단쿠가의 몸체가 됩니다.
근데 사실 합체라고 해봐야 빅모스에 머리랑 두 발이 추가로 더 붙는 거 뿐이라
7할 코끼리가 신발 신고 모자 쓰니 더 강해졌다는 말도 있죠. -_-
전체적으로 도장도 꼼꼼히 잘 되어 있고 변형시 가동 기믹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륙의 실수인 듯.. -_-
단쿠가 합체,
프로포션 정말 좋네요.
크기는 일반 MG 랑 PG 중간 정도 됩니다.
끝내 주는 가동성,
메인 파일럿은 이글 파이터의 후지와라 시노부지만 주로 격투 위주로 싸우는 경우가 많은지라
빅 모스의 시바 료가 조종을 맡기도 하죠. 근데 저렇게 발차기 하면 양발에 탄 사라랑 마사토가
위험할 거 같은데 본편에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는.. -_-
다이 건 액션.
각 기체의 총들을 하나로 합친 무장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글 파이터의 코딱지 만한 총도
아레에 붙어 있습니다. ^^
역동적인 단동검 액션,
단공검 두자루(긴것, 짧은 것) 외에 OVA 갓 블래스 단쿠가에 나왔던 강화판인 단공광아검까지
다 들어 있네요. TV판부터 첫 OVA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진혼가까지는 시종일관 무겁고 진중한
내용의 작품이었는데 갓 블래스 단쿠가부터는 갑자기 열혈물이 되어 버려서 좀 별로더군요.
사랑의 힘으로 공간을 가른다! 얏떼아루제!! -_-
비행 부스터는 원래 마징가 Z처럼 합체하는 방식이었는데 갓 블래스 단쿠가에서부터는
그레이트 마징가 마냥 기본으로 등에 장착되어 접히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그것까지 싸그리 다 넣어주는 대륙제의 위엄입니다. -_-
이래저래 가성비 끝내 주는 제품인 듯,
작년에 센티넬에서 파이널 버전이 다시 나왔지만 그건 가격이 워낙 넘사벽이라 어린 시절 추억
용으로는 뭐 이 정도면 충분할 듯, 때로는 잘나온 짝퉁 하나 열 정품 안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
* 이케 타케시의 원곡과 성우들이 부른 주제가 Burnning Love, 지금 들어도 참 좋네요.
(사라 정말 이쁩니다. ^^)
글쓰기 |
저도 이녀석 작년에 하나 구매했는데 합금에서 나는 냄새말고는 대륙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싶더라고요.
정말 센티넬 제품의 단점을 모두 보완해서... ㅋㅋㅋ
정말 가성비 짱인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