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역대 디즈니 악당들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악당들.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의 애니메이션은 서양의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지구용사 선가드>, <사자왕 가오가이거>, <전설의 용사 다간>, <황금로봇 골드런>, <슬레이어즈> 시리즈와 같은 용자물이나 마법물이었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다시 차근차근 보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왕자, 공주들만큼이나 악역들도 상당히 간지나고 매력있는 악역 캐릭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많고 많은 악역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악당들을 몇 명을 추려보자면...
5. 우르술라 (인어공주)
문어 하반신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반인반어(?)의 악당이죠. 목소리도 굉장히 매력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사진에 나와 있는 곰치 두 마리가 끔살당하자 이에 격분하여 거대화를 하였을 때에는 정말 코즈믹 호러 스러운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장 악당들 중에서 꽤나 고어스러운 최후를 맞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에릭 왕자가 그대로 배를 타고 닥돌하여 배의 함수에 옆구리가 푹 찔려서 사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중에서 애리얼을 인간으로 만들어주면서 느껴지던 그 광기는 어린 아이들에겐 꽤나 공포스러웠습니다. <알라딘>의 자파의 여자 버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4. 스카 (라이온 킹)
디즈니 세계관에서의 수양대군이라고 불리우는 분이시죠. 축생이기는 하지만 그 작중의 사악한 행적은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악당들에 뒤지지않게 사악합니다. 자신의 친형을 살해하고 조카를 살해하려고 하고 한 국가를 막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Be Prepared라는 주제곡은 정말 간지나는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파사를 죽이기 직전에 "만수무강 하소서.."라는 말을 하는 장면은 무파사의 절망감에 찬 표정과 겹치면서 스카를 진짜 천하의 나쁜 놈으로 만드는 명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최후는 자기가 부려먹던 하이에나들에게 끔살당하지는 다소 찌질한 최후이지만 리그베다 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에는 스카가 심바를 이기고 프라이드 랜드 절벽 바위 위에서 혼자서 광기어린 웃음을 터뜨리다가 타 죽는 엔딩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결말이었으면 정말 간지가 넘치는 악역이었으로 길이길이 남았을 터인데 아쉽네요.
원래 기획되어 있었다던 스카의 최후라고 합니다.
3. 자파 (알라딘)
거대한 코브라로 변신하는 모습 덕분에 꽤나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악당이지요. 원래에는 술탄의 책사였다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그라바를 먹으려고 한 마법사였습니다. 작중에 나온 것처럼 지략도 지략이고 마법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처럼 나오지만 제 꾀에 제가 넘어가서 램프의 마왕이 되어 램프에 갇히는 다소 찌질한 모습도 있습니다. (역시 디즈니는 나쁜 놈들한텐 얄짤없군요) 아무튼 가짜 왕자로 변한 알라딘의 정체를 까발리는 모습에선 정말 광기와 사악함이 제대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2. 클로드 프롤로 (노틀담의 곱추)
아마도 디즈니 세계관 최강의 얀데레(...)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파리 전체를 불태우는 한이 있어도 에스메랄다를 찾겠다는 일념을 카리스마가 좔좔 넘치는 Hellfire 노래를 통해서 드러내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인물이고 종교적 신념도 확고하나 집시들을 탄압하고 자기는 천민들과는 다르게 깨끗하다는 굉장히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현실 세계의 위선적인 정치가들의 모습도 이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최후의 순간 직전에는 정말 악마와 같은 포스를 뿜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소름이 돋네요. 어찌보자면 <라푼젤>의 고델이랑 유사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악하기로는 프롤로 쪽이 더 사악하지만요.
1.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디즈니 세계관 뒤끝의 끝판왕(...). 모든 악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고 여러 병크와 삽질을 보이며 개그캐릭터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 망가지기도 하는 여타 디즈니의 다른 악당 캐릭터와는 다르게 정말 악의 여왕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차갑고 도도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뿔 때문에 가려지는 면이 없지는 않으나 상당한 미인이기도 하고요... 우아한 말씨와 품행을 유지하고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와 상당한 미모까지 갖춘 덕에 모든 악의 여왕같단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심적으로 말레피센트가 개인적으로 영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 1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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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롤로신부가 원탑, 탱글드의 고델이 오랫만에 거기 근접했다고 봅니다. 디즈니 메르헨은 어차피 선이 승리해야 하는 구조지만, 그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려면 반대쪽을 받치는 악역 캐릭터가 튼튼하게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걸 얄팍하게 조형해버리면 작품 전체가 부실해지죠. 그런 의미에서 최악은 미녀야수의 가스통을 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