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배급력과 멀티플렉스-지방의 경우
이 글을 극장이야기에 올릴지 영화이야기에 올릴지 고민하다가 기냥 영화이야기에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3-4년전의 지방(광역시라는것만 적겠습니다)은 멀티관이 거의 없고 대형화면의 단관위주엿습니다.
총 영화 스크린이 12개 정도 였는데 외국영화 직배시만 하더라도 최소한 12스크린에서 10편이상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그러던것이 말만 멀티플렉스인(극장의 크기는 그대로이고 스크린수만 늘인)극장들이 하나둘 생겻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보시는 분들은 화면 크기라던지 음향상태에 그리 관심을 가지시지 않더군요.
모 극장 멀티플렉스에서 한번 보고나선 저의 경우엔 다신 그 극장에 안간다 였는데 왠걸 그 극장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렷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멀티플렉스로 바꿧고 스크린수는 무려 50여개가 넘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래도 7관중에서 7편의 영화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바로 맛보기였고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영화가 30분 간격으로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극장주는 잘들어오는 영화를 계속해서 상영관을 늘려갔고(배급력은 이때부터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극장주는 지금 많이 들어오는 영화가 제일 입니다.) 관객이 적다 싶으면(아무리 골수매니아가 있더라도 매니아는 매니아일뿐 대중이 들지 않으면 극장주입장에서는 돈 안되는 영화일뿐입니다.) 바로 징검다리 상영으로 가고 그래도 안들면 바로 관객많은 영화로 바궈버립니다.
그래서 현재 결론은 50개 스크린중에서 걸린 영화는 6-7편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를들어 태극기같은경우도 그렇게 많이 상영하는데도 자리 구하기가 힘듭니다.
상영시작한지 4주정도 된것 같은데 여전히 자리가 부족합니다.
이건 배급력이 아닙니다. 관객의 힘입니다. 당연히 그 힘에 극장주는 굴복합니다.
태극기 내리고 다른 영화 걸려고 하지 않습니다.
콜드마운틴이건 스쿨오브락이건 목포는 항구다이건 멀티플렉스의 한자리만을 차지할뿐입니다.
1주가 지난후 성적이 안좋으면 바로 새 개봉작중 1위에게 자리를 줘야하는겁니다.
즉 무한경쟁시대입니다.
배급력이라는것은 초기 극장을 잡을때의 이야기이지 스크린을 유지하는것은 관객의 힘입니다.
그런데 이 관객의 힘을 일부 평론가들이나 비평가들은 너무 무시합니다.
그들의 역활을 무시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자신들의 힘을 믿고 영화보는 안목을 존중한다면 관객들의 힘과 관객들의 안목도 존중을 해줘야합니다.
영화는 두번 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은 가슴으로 두번째는 머리로 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태극기나 다른 영화들을 볼때에 가슴으로 보지 못하고 머리로 보신분들이
오히려 불쌍하기까지합니다.
영화의 플롯과 구성, 화면의 앵글과 편집을 논할려고 정작 중요한 영화감상은 하지 못하신게 아닌지.....
그나마 다행인것은 예를들어 태극기의 경우 장동건과 원빈이 수준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어서 그렇지 만약 조금이라도 어색했다면 감독의 편집과 화면흔들기가 아닌 배우들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차게 되겠죠. 일부 비평가와 평론가들에게 필요한것은 영화의 감동이 아닌 바로 씹을만한 안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두 영화가 천만이 넘는다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집단적 광기에 힘싸인다거나
한 두편 영화보고 좌익 용공세력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실미도나 태극기를 보고 자신과 가족과 그리고 선조들의 삶을
생각햇으리라 믿습니다.
그 영화들보고 북에가겠다던지 남이나 북이나 다 나쁜놈들이라던지 하는 생각보다는 말입니다.
저는 우익으로부터 용공이라 욕먹고 좌파 잡지로부터 미국식 헐리우디즘이라 비판받는 그 두영화가 오히려 대다수의 우리나라의 건전한 보통사람들을 감성을 잘읽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도 영화의 흥행이 배급사의 능력떄문이 아니냐는 글들이 많아 적어보앗습니다.
그럼 언젠가 태극기를 머리로 본후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영화관람료 7000원 후원해주실분? 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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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의 위력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거물로 영화판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그의 영화의 힘이 아니라 배급의 힘입니다. 태극기의 영화적 완성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 배급의 횡포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배급사의 잘못이든, 극장주의 잘못이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