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윤희에게]이 영화 왜 이렇게 잘 만든 거에요?
- 김희애 주연의 영화이길래 봤는데 상상이상이라 놀랬습니다.
- 과장해서 말하자면 아직 한달 반 남은 2019년 총 결산해서 딱 영화 3개만 꼽자고 하면 [벌새], [미성년] 그리고 이 영화를 선택할 겁니다. 제 개인 관점에서 봤을때 이견이 없는 세손가락 안에 작품 중 하나에요.
- 특히나 김희애 그리고 나카무라 유코 두 배우가 연기한 주인공 윤희와 쥰을 움직이게 만드는 윤희 딸 새봄 역할을 맡은 김소혜와 쥰의 엄마같은 고모 역할의 키노 하나가 압권이에요. 이 두 배우 없었으면 영화가 큰일날 뻔 했습니다.
- 김소혜는 무슨 아이돌 같은 거 출신이던데 연기자가 더 어울려 보입니다. 꼬옥 연기자 생활 계속 했음 좋겠어요. 꼬옥.
- 사실 부산 국제 영화제 폐막작이라 시작부터 온갖 이력들이 나오길래 또 예술 왕창 하는 영화일까 쫄아서 봤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웃을 거리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부담 없이 즐겼습니다.
- 단순히 즐길 거리 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많고, 눈가 아래에서 억지로 짜내는 감동이 아닌 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슬픔이 올라오게 만드는 작품이라 적어도 2~3일간은 이 영화의 모습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을듯 싶네요.
- 사족이지만 배우 김희애는 어쩜 저리도 고운지...겨울 배경 영화라 더 하얗게 빛나더라구요.
- 여튼 할말 많은데 더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니 스탑. 그냥 강추합니다. 주변 영화관에 걸려 있으면 꼭 보세요.
2019-11-16 13:54:10
상당히 시니컬하고 객관적 논평하던 으앙쥬금님이 이렇게 추천하실 정도라면... 영화 완성도와는 별개로 소재가 안 끌려서 스킵하려고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1
2019-11-16 14:28:10
올해의 수작 한국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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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혜는 원래 연기자 지망이라 춤도 노래도 기본도 안되는데
소속사에서 제대로 설명도 안해준 상태로 프로듀스 101에 내보냈다고 하죠.
사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설명해주는거 들으면서 벙찌는 모습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