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더플라이][잡담]오랜만에 극장 나들이 했네요
오래전 극장에서 더플라이2를 보고나서, 비디오로 더플라이를 봤었는데,
그때는 영화 소재 자체가 파격적이어서, 친구들과 끊임없이 얘기를 하고, 또 하고 했었습니다.
이번에 CGV에서 더플라이 1편을 상영한다고 해서, 미리 예매는 해뒀으나,
코로나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 하다가 온몸을 "무장" 하고 편한? 마음으로 갔다 왔습니다.
좌석은 떨어져 있으나, 가득 찬 느낌으로 사람들이 많이 왔더군요.
재미난 현상은, 앞 라인에 여성분 두분이 각각 혼자서 앉아 계셨는데,
두명의 남자(친구)가 오더니, 각각의 여성옆으로 앉고 가운데 자리가 비더군요. ㅋㅋ.
누가 보면 데이트 하러 온 줄 알겠으나, 양옆으로 여성분은 모르는 사람이고 친구는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있는 ............. 코로나 때문에 보게 된 재밌는 현상 이었습니다. ㅎ
그런데, 영화 매너는 아주 좋았습니다. 다들 한마디도 안하고, ㅎ, 영화에 집중 하더구요.
다시 얘기 하면, 더플라이는 다시 봐도 재밌는 명작임에 틀림 없습니다.
내내 보면서, 조금 허접?한 상태의 분장이 나오면, 만약 30년 전에 봤다면, 얼마나 더 충격 이었을까 하고 생각 하니, 전혀 촌스럽지 않더군요.
일단, 몇 되지 않는 출연진과 배경이지만, 그 설정과 몰입감은 다시 경험 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지나데이비스와 쥬라기 공원 그 배우(이제는 이름을 못 외우네요. .ㅠㅠ) 그리고, 편집장으로 나온 남자배우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주었고,
그리고, 묘하게 야한 대사와 장면 및 설정이 있는데, 그시절 학창 시절에 얼마나 많은 얘기들을 했을지 ..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므흣한 기분 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무조건 추천 하기는 그렇지만, 극장에서 한번더 보시면 좋겠다는 마지막 바램을 남기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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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친척 집이 놀러갔을 때 하필이면 고모부가 밥 먹기 전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빌려보고는 구역질나서 밥 못먹겠다고 기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어렸을 때고 영화가 끝나갈 때 쯤에 도착해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덕분에 제목 만큼은 확실히 기억해서 나중에 성인이 되고 dvd 출시됐을 때 처음 봤는데.
정말 걸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