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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속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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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23:51:24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휴가시즌이지만 코로나19에 해외 여행이 힘들어졌죠

그래서 예전에 여행갔던 기억을 되살려볼겸 사진첩을 정리하던 중에

작년에 플로리다의 올랜도를 방문했던 기억이 나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다시 감상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때 소박한 성지순례?의 흔적을 공유해 봅니다

 

먼저 영화 속 주요 무대는 'Magic catle' 이라는 여관입니다

구글맵에서 검색을 해보면 

 

짜잔! 단순한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이 곳의 입구는....

 

이렇게 생긴 간판?이 맞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와 같이 'Magic castle'이라는 명칭으로 영업중에 있습니다

디즈니 월드에 있는 'Magic kingdom castle'과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올랜도 방문객들은 이 곳의 디즈니 월드를 방문하기 위해 구글맵을 통해 택시를 탄 뒤 이동하게 되며, 택시를 잡을 때 이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MEARS' 라는 어플을 사용하게 되는데

익숙치 않은 경우 실수로 이 곳에 도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던 브라질 신혼 부부처럼 말이죠

 

각설하고, 간판을 지나면  

 

 

익숙한 전경과 Registration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월럼 데포가 문을 열고 나올것 같은 모습입니다

여관의 모습도 영화와 같구요 

그리고 좌측에는  

 

 

 

엄마와 아이가 있던 탁상이 있습니다

사진 멀리에 있는 탁상은 칠이 벗겨지고 낡아서 그런지 영화와는 색이 많이 달랐고

앞쪽의 탁상은 아예 교체가 된 모양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서 Registraion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운터 좌측에는 영화의 포스터가 붙어 있고 구석에는 소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던 그 소파와 탁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 자체의 색감과 실제 색감이 꽤 차이나서 확신을 못하겠네요...

※카운터쪽은 손님분들도 계셔서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도 뒷쪽에 같이 적겠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여관의 전경을 보죠

 

 영화 속에서 나오던 그곳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영화와 실제와 많이 차이나네요

거기에 사진을 잘 못찍는데 서둘러서 찍다보니 영화의 동화같은 장면이 안나오네요....

 

아쉽게도 이 사진들 이외에 여관방에 대한 세세한 사진이나 디테일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영화속에서 나오듯이 이 곳에 묵고 계신분들이 단순 여행객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 이 곳에 거주하는 분들도 계셔서 그 분들에 대한 예의같지 않아서 정말로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이 곳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마지막에서 '무니'가 도망쳐서 친구를 만나러 가던 곳의 피켓입니다

'$15 Per Person TOURS' 간판은 변치 않고 있네요

여담입니다만 영화를 보고나서 이 간판이 대체 무슨 투어를 말하는 건지에 대해 궁금했는데

여러분은 아시겠나요?

정답은....

 올랜도 도시를 헬기를 타고 투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내에서 계속해서 헬기소리가 들리는게 대체 왜인지 몰랐었는데

'Magic castle'바로 입구에 도시 투어용 헬기 승강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이 헬기는 영화속에도 등장하여 눈썰미 좋은 회원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뒤편에 헬기가 이륙하는 장면이 보이죠

저는 눈썰미가 안좋은지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마지막으로 'Magic castle'이 아니라 디즈니 월드의 'Magic kingdom castle'에서의 사진입니다

 

 

 

영화 마지막에 '무니'가 친구를 만나서 도망치던 그 길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이 이 곳에 입장하면 먼저 보이는 광장이고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이 도망가면 길 중간입니다

영화에서 보이던 시계가 그대로 있네요 5분만 더 기다렸으면 

영화속 시간과 똑같이 찍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보니 아쉽긴 하네요

(그리고 손을 흔들어주시던 아주머니가 인상깊네요)

 

소박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성지순례?의 사진은 이상입니다

사진이 다소 빈약할 수 있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이 여관에는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장기 투숙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곳은 올랜도의 시내와는 동떨어진 곳입니다

이동하는 중간에도 홈리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따라서 동화같은 이 곳을 포함하여 이 주변 모든 곳이

치안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안좋습니다

이동하는 중간에도 택시기사분이 이 지역은 홈리스가 많아서 위험하니 밤 늦게까지는 있지 말라는

주의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같은 나홀로 여행객은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웠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돌아다녔지, 다시 가라고 하면 겁나서 못갈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좀 했는데,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디즈니 월드를 가기 위해 오며, 

그나마도 이런 경험을 살면서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기 위해 

올랜도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할 것입니다

다시 볼 일 없고,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 디즈니 월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여행객은

홈리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겠죠

그런 먹잇감이 혼자서 나름 신형 핸드폰을 들고 돌아다닌다?

자살행위라는 겁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간략하게만 사진을 찍고 이동해서 

사진이 빈약합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영화속에서 나오는 매운 맛 강한 이야기는 

'Magic castle'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이 주변 모두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그런 배경을 보고 다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보면 꽤나 잔혹동화같은 면이 있습니다

 

쨌든,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여러가지로 전국적으로 폭우 혹은 폭염이 오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몸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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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4 07:07:40

잘 읽었습니다. ^^ 영화는 화사하고 선명하게 색상 보정이 많이 들어갔을꺼예요.
저도 카메라 들이대기전에 망설입니다. 나에게는 기억으로 남기고싶은 레트로풍의 이국적인 추억이고 낭만이지만, 누군가에겐 떠나고싶은낡고 빈곤한 고통의 현장일수도. 하는 생각 합니다.

WR
2020-08-04 10:41:3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무래도 사진이라는게 촬영자나 피촬영자나

각자 입장이 다르다보니 느끼는게 다르긴 하죠

2020-08-04 09:55:43

 와... 여기를 다 돌아보셨네요 ㅎㅎ

중간에 탁자 사진은 필터 빼면 저 색인 것 같네요. 

필터 넣어서 옷 색도 보라색인 거 같아요

2020-08-04 10:00:08

무니네 집 매직 캐슬하고 매직 킹덤 캐슬은 먼 곳인가요? 

지리를 모르니까 영화 속에서도 감을 못 잡겠더라구요. 

WR
2020-08-04 10:43:30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도보로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적진 않았는데, 디즈니 월드 입장시에 티켓 및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요

영화에선 그런거 없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영화상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2020-08-04 10:40:15

와.. 이런 건 기억에 오래 남겠어요. 영화 너무 좋죠.

2020-08-04 20:20:08

정말 끔찍했던 기억의 영화가..실제 장소에서 촬영되었다니..세상에 더욱 끔찍하군요..
이게 영화니까 참고 보는거지..라며 씁쓸함을 내비쳤었는데..세상에..실존하는 공간이라니..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2020-08-05 00:04:33

진짜로 현재도 운영중인 건물이라는게 신기하네요

영화속 그런일들이 정말 비일비재할거같아서 무섭다싶다가도

 

영화를 잘봐서 한번 가보고싶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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