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다시 본 트루먼쇼는 스릴러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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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8 16:30:37
중딩때 비디오가 닳도록 재밌게 보고 이번이 첫 재감상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유쾌한 영화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웬걸 볼수록 마음한켠이 불편해지는 서스펜스가 있고
미친 제작진의 모습은 스릴러 그 자체.
가장 소름 끼치는건 결말 부분에 트루먼을 응원하며 눈물 흘리는 시청자들-_-
중딩 때는 그 시청자들의 눈물에 공감하며 같이 트루먼을 응원했던것 같은데
지금의 제 감상은,
공범이라는 자각도 없는 가증스런 인간군상
"너희도 똑같은 놈들이잖아!"였습니다
오랜만에 재감상을 하면서 이게 이렇게 불쾌한 구석이 있는 영화였었나 내가 잘못 보고있는건가 했지만,
마지막에 경비원 두명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퉁명스럽게 이제 뭐볼까 다른 채널은 뭐하지? 하고 영화가 끝나는걸 보면서 아..감독의 의도가 맞구나 확신했습니다
조던필의 공포스릴러 "겟 아웃"을 보면 호러특유의 묘한 불쾌감이 깔려있는데 트루먼쇼를 보면서 그걸 느낄줄은 몰랐어요
물론 트루먼쇼는 연출 자체가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유쾌함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즐겁긴 합니다만...
이렇게까지 감상이 달라지는건 새로운 경험이네요
분명 가볍게 웃으며 보려고 고른 영화인데 말입니다
BDP에서 디스크를 꺼내면서 이거 그냥 가벼운 영화가 아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ps
블루레이에 서플로 들어있는 삭제장면 꼭 보세요
트루먼에게 아기가 생긴다면? 경악할 만한 내용이 나옵니다
님의 서명
말꼬리,트집 각 보이면 그냥 삭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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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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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보면 공포영화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