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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감상기)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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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04:36:45

일산 IMAX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 팬이 아니고 찾아가서 뮤지컬을 보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영화를 통해서만 접하는 관객이다보니 사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어떤 형태로든 처음 접했습니다.

 

평가가 호보다 불호에 가까운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전 사실 예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란 "감독"이 연출력만 따졌을때 어떤 감독보다도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말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본 스필버그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사실 매우 좋았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디서 나온 노래인지 몰랐던 투나잇 이라든가 어메리카, 오피서 크롭키 

그리고 영화후반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부르는 다른버전의 투나잇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은 Rachel Zegler가 왜 오디션을 뚫고 배역에 캐스팅 되었는지 납득이 되더군요. 어린나이에 이정도 능력자라면 감독입장에서 당연히 탐을 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영화가 인상적이라 토요일 영화를 보고나서 찾아보니 왓챠에 원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내친김에 원작까지 감상했습니다.

 

원작까지 감상해보니 이번 버전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같은 노래가 나오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등장장면의 시간차를 두어서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직장에서 부르는 I feel pretty가 원작에서는 럼블전에 나오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럼블이후에 나와서 부르는 내내 애처롭고 마리아가 비극의 주인공인점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장면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원작영화에서 다소 연극무대같은 옥상에서 나오는 아메리카를 도시 곳곳을 뛰어다니며 부르는 장면으로 바꿔나서 이 아메리카 장면만 여러번 돌려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명장면이 나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의 단점은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가 가지는 고전적 혹은 낡은 스토리를 21세기에 그대로 가져가다 보니 주인공들의 행동이 개연성이 떨어져 보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속된말로 그냥 미친애들로 보일수도 있다거나)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극의 긴장도가 확 떨어질수 있을것 같네요.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두 작품에 모두나온 Rita Moreno가 이번작품에서 연기한 발렌티노의 대사에 다 나와있는데 두 주인공의 스토리는 19세기이전에 머물러 있어서 21세기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공감대를 못느낄수 있다 이런 느낌이네요.

 

하지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란 작품의 팬이라면 성공적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을 충분히 즐길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고 고전작품의 스토리란 점을 감안하고 볼수 있다면 완성도 높은 작품을 100%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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