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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제는 클래식이 된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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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21:18:51

 

넷플에 새로 올라 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다 첨밀밀이 눈에 띄어 잠깐 화질체크나 할 겸 재생했습니다.

워낙 dvd때부터 화질이 안좋기로 유명해 이건 어떤 판본인가 궁금해서요.

 

필름입자가 거칠긴 하지만 화질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90년대 당시 느낌이 확 나는 친근한 화면에 몰입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게 벌써 25년 전 영화네요. 서글퍼집니다. ㅜㅜ

20대에 명보극장 시사회로 이 영화를 처음보고 그간 봐왔던 홍콩무협영화의 조악한 화질과는 비교가 안되는 영롱한 화면과 더빙이 아닌, 동시녹음의 생생함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시사회라 (국내에서 만든 복사본이 아닌) 홍콩에서 온 원본프린트를 상영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전성기시절 장만옥의 매력을 최대한 잡아내는 매혹적인 클로즈 업들과 당시 홍콩의 풍경이 현재 홍콩의 상황과 겹치며 또 서글퍼집니다. 

 

(* 월량대표아적심은 또 하나의 멜로 명작, 주윤발 종초홍의 타이거맨 (임영동감독)에서도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죠.)

 

암튼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촌스럽기는 커녕 오히려 클래식의 덕목을 갖춘 영화라는 게 증명이 된 듯합니다.

 

아직도 메인스코어의 멜로디가 계속 귓가를 맴돌며 이런저런 상념들이 이어지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얼마 전 본 칠소복도 그렇고 전성기 시절 홍콩영화들을 보게 되면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생은 짧고 영화는 영원하다^^

 

장만옥은 어디서 잘 지내고 있나... 

 

(** 번역오류로 중간에 주인공들 대화가 갑자기 존댓말로 번역되는 구간이 잠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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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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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21:43:54

전 대학 새내기시절 남친 생기면 볼려구 아껴둔 영화였는데 결국 안 생겨서 극장에서 못 봤다는요. ㅋㅋㅋ
영화 비디오로 4~5번 봤는데 볼 때마다 감동. ㅠㅠ
인생영화가 됐어요
미국사는 시누네 옆집사는 제 또래 홍콩분이 계셨는데, 제가 이 영화를 인생영화라서 4~5번 봤다고 하니 저를 비웃었어요.
그 분은 여명이 너무 좋아서 이 영화를 수 백 수천 번 봤다고 하네요.

WR
2021-03-08 01:45:54

국내에도 당시 여명 인기가 장난 아니었던 기억이 살짝 납니다.^^

홍콩팬분도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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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8 12:07:11

여러번~ 널 단뇸하료 해쏘. 내하아루눈 온통 노 뿌늬즤뫈 누군갈 혼자싸랑해봐떤 사라믄 내맘 다 알꼬야~

 

여명이 한국와서 가요프로그램 직접나와서 활동 했던거만 보더라도 국내의 인기를 가늠해 볼수있었죠. 

 

 

일부러 웃기려고 약간 어눌한 발음을 적었지만. 실제 라이브때 한국 가사 발음이 너무 또렷하고 좋아서 충격이었습니다.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구나 하는게 느껴지는 무대여서 사람 됨됨이가 보이는 느낌이었죠.

3
2021-03-07 23:48:10

저도 이번에 다시보면서 예전보다
더 큰 감흥을 느꼈어요 ㅠㅡㅠ
주제가보다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스코어가 너무 좋더라는
무엇보다 미키마우스보며 웃다가 우는
장만옥 연기가 ㅠㅡㅠ

WR
Updated at 2021-03-08 01:55:56

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스코어가 너무 착착 감기네요.

그런데 유튜브에 제대로 된 스코어음원이 없어요 ㅜㅜ 

1
Updated at 2021-03-08 18:00:34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rangelife&logNo=90157366854&targetKeyword=%EC%B2%A8%EB%B0%80%EB%B0%80%20%EC%8A%A4%EC%BD%94%EC%96%B4&targetRecommendationCode=1&keywordSearchType=TEXT

없다네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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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09:55:38

진짜 연기력이란 무엇인지 극강을 보여주는 순간으로 저도 꼽는 장면입니다.

그 잠깐의 표정 변화로 영화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1-03-08 01:53:57

20대, 30대, 40대 보는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저도 어제 잠시 보다 끝까지 달렸어요. 배우들의 젊고 아름답던 모습도 좋았고 제 스무시절 인연속에서 방황하던 모습이 겹쳐지더라능

WR
2021-03-08 01:55:31

네, 나이가 들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절절하네요!

1
2021-03-08 09:14:04

저두 어제 봣는데. 기억속에는 첨밀밀 노래 나오면서 둘이 자전거 타고 가는 신이 있었는데. 영화에는 그 신은 있는데 노래가 안나온것 같네요. 잠깐 놓친건지 기억이 왜곡된건지. 

 

스토리위주의 영화라 그런지 촌스럽지 않고 여전히 서늘하네요. 

1
2021-03-08 11:55:39

여명의 약간 어벙한듯 순수한 캐릭터 연기와 똑순이 같지만 정많고 의리있는 장만옥의 연기 완존 굿이었죠.

보면서 느껴지는 그시절 아련함에 눈가에 눈물이 살짝...

함 더봐야 겠네요.^^  

1
2021-03-08 13:10:13

첨밀밀 영원한 명작이죠. 한번 더 봐야겠네요.

1
2021-03-08 14:22:21

20대때 16번 봤네요. 그때 한참 중국어 공부할때여서...   모 출판사에서 테이프와 대본을 엮어서 교재로 출판한걸 진짜 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으며 대사를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주에 20년만에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1
2021-03-08 14:57:33

저도 이 영화로 등려군의 팬이 되어 요즘도
goodbye my love나 월량대표아적심 은 자주 찾아듣습니다
예전에 왓챠에서 오랜만에 봤었는데
넷플릭스에도 있었군요

1
2021-03-08 22:58:00

왓챠에는 등려군이 아니라 테레사 텡으로 번역해서 약간 이질감이 있던데... 넷플릭스에서는 등려군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1
2021-03-08 18:51:06

한때 너무 좋아해서 비디오도 사고 디비디도 샀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를 연기한 증지위의 사생활을 알게 된 후부터 영화를 봐도 예전처럼 몰입이 안됩니다..ㅜㅜ 나쁜 놈...  블루레이도 살까 말까 고민하다 사긴 했는데 아직 플레이도 안해봤네요~

1
2021-03-08 19:55:00

서유기 월광보합에 나왔던 남결영이 피해자였죠 그분 제작년에 사망하셨을ㄸㅐ도 그 스토리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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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22:59:44

꽤 오래 전에 봤던 거라 잘 생각이 안 났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불륜 영화더군요 ㅎㅎ 그래도 그 조차 굉장히 현실감이 있는 느낌이라 아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2021-03-09 13:37:30

 홍콩영화의 주류는

 

오락영화(무협영화, 쿵푸영화, 갱 영화, 도박 영화, 귀신 및 괴기 영화 등)여서

작품성을 논하기가 좀 그런데,

 

첨밀밀은 작품성까지 갖춘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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