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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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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5 13:36:42

 시작할 때는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생각났지만 결이 많이 다른 작품이었고 굉장히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표절로 언급되는 다른 작품들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표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르란게 원래 어느정도 유사성을 공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

 

 장르란게 원래 비슷한 성격의 작품들이 쌓이면 그걸 설명하기 위해 이름을 붙여주면 그게 무슨무슨 장르가 되는 것입니다.

 

 추리소설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에드가 앨런 포의 <모르가의 살인사건>이 등장한 이후 잠잠하게 이어오던 이 장르는(이 장르의 시조를 놓고 호프먼의 <스퀴데리 양> 같은 작품들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편의상 <모르가의 살인사건>을 처음으로 하겠습니다.) 셜록 홈즈의 등장과 함께 폭발하게 됩니다. 셜록 홈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에 자극을 받아 소위 "셜록 홈즈의 라이벌들" 이라 불렸던 다양한 탐정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이를 "탐정소설(Detective Story)"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장르가 됩니다. 

 

 애당초 셜록 홈즈는 포의 뒤팽을 모방해서 만든 캐릭터 입니다. 대신 코난 도일은 뒤팽 시리즈의 서술자인 "나"와는 다르게 홈즈 시리즈의 서술자인 "나"에게는 "존 왓슨"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단순한 "서술자"의 위치에서 적극적인 "동참자"의 지위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셜록 홈즈 시리즈가 인기를 끌게된 계기가 된 작품인 <보혜미아 스캔들>은 포의 <도난당한 편지>의 모방이죠. 여기서 코난 도일은 또 한번 꽤를 써요. 뒤팽은 편지를 되찾는데 성공하지만 홈즈는 여기서 아일린 애들러에게 한방 먹죠. 

 

 이런식으로 코난 도일은 포의 뒤팽을 모방해서 셜록 홈즈를 창조했지만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뒤팽과는 "결"이 다른 셜록 홈즈를 완성하는데 성공하고 문학 사상 가장 유명한 캐릭터의 창조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감독이 이미 몇몇 작품은 모방했음을 인정했고 어떤 작품은 인정을 하지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언급되는 작품 중 <도박묵시록 카이지> 말고는 보지를 못했기에 표절이다 아니다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장르 세계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많지않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겠네요.

 

 스티븐 킹은 <런닝맨>이 표절시비가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본인 이전 작품 중 비슷한 컨셉의 <롱워크>가 있었는데도요.

 

문학이나 영화 같은 매체는 음악의 표절과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서 표절을 얘기하느게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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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25 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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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1-09-25 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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