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보조배터리] 를 DIY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부품 구입처 :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작업 난이도 : 매우어려움 (별 5개 중에 5개) , M페달을 10개 달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작업 시간 : 8시간 (처음이라 그렇지 다시 하라고 하면 4시간 정도면 할 수 있는 작업이네요)

필요한 도구 : 포멕스 마운트, 아트라스 딥사이클 보조배터리 (18암페어), 휴즈홀더, 8게이지 배선 1미터, 블랙박스 전원선 4미터, 120 암페어 릴레이

작업 만족도 : 매우만족 (별 5개 중에 별 5개)

차를 출고하고 BMW는 처음 타보는 것도 있지만 차 부서먹을까봐 블랙박스 설치 업체를 여러군데 찾아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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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 저기 후방 카메라 설치하실때 배선 밑으로 깔아주시나요? "

A업체 : " 저희는 그냥 천정으로 합니다. "

저 : " 그러면 에어백 간섭 생기잖아요. "

A업체 : " 간섭 안생기도록 해드리죠. 밑으로는 못깔아요. 깔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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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 저기 후방 카메라 설치하실때 배선 밑으로 깔아주시나요? "

B업체 : " 다른데 가셔도 다 천정으로 설치합니다 "

저 : " 에어백 간섭때문에 밑으로 해주셨으면 해서요. 공임비 더 드리면 되잖아요. "

B업체 : " 일이 너무 커져서 안돼요... 그냥 천정으로 설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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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채산성을 맞추다보니 업체에서 작업하려면 되는데가 없겠구나 싶어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배선을 밑으로 깔아주는 업체를 찾아봤습니다.

카*엔 이라는 업체가 나와서 작업 사진을 보니 작업 시간이 많이 걸려도 배선을 밑으로 깔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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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 저기 후방 카메라 설치하실때 배선 밑으로 깔아주시나요? "

카*엔 : " 네... 밑으로 설치해드려요 "

저 : " 그럼 보조배터리 없이 그냥 블랙박스 2채널이랑 하이패스 설치하면 얼마예요? "

카*엔 : " 5만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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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5만원이라니... 작업방법도 마음에 드는데 공임도 착하구나... 생각하고 예약하고 업체에 방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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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 : " 어... 이거 아우디가 아니라 BMW네요.... "

저 : "사장님이랑 전화했는데 BMW 고 블랙박스 2채널이랑 하이패스 설치 5만원에 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실장 : "뭔가 얘기가 잘못되신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5만원에 해드려요. 안되는데요."

저 : (사장이랑 직원이랑 의사소통이 안되나) -_-;

저 : "그럼 7만원 드릴께요. 작업만 잘 해주세요."

실장 : " 근데 보조배터리는 안다세요? "

저 : " 보조배터리 안달고 메인배터리 달아서 잘 쓰는 사람들도 있다던데요. "

실장 : " BMW는 보조배터리 안달면 안돼요. "

저 : " 그럼 잘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뭔데요? "

다른 실장 : " 그냥 손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려라 "

저 : " 보조배터리 안달고 하는 방법을 몰라서 왔구요... 보조 배터리 안달고 되게 해주세요. "

실장 : " 사장님이랑 전화를 좀 해보실래요? "

그래서 사장이랑 전화를 길게 했습니다.

결론은 배터리 경고 안뜨고 방전 안되게 해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해서 설치를 했습니다.

그러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어랏... 배선을 조수석 휴즈박스에서 따는 겁니다.

저 : " 저기요...  조수석 휴즈박스에서 배선 따면 상시녹화 안될텐데요?

실장 : " 손님이 해달라는대로 해드리는 건데요? "

저 : " 휴즈박스에서 따면 안될텐데요... 뒷트렁크 배터리에서 끌고오셔야지 안될텐데요 "

다른실장 : " 앞쪽에서도 B+ 딸 수 있어요. 따드릴께요. "

(아마 일이 커져서 뒤에서 따오기 싫었던 듯)
 

어휴... 이건 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믿고 맡겨야 되나 불안 불안한데 작업중에
 
어랏...  후방카메라 배선을 천정으로 까는 겁니다.

저 : " 아니.. 저 밑으로 해주는 조건으로 했는데 왜 위로 까세요? "

실장 : " 선이 짧아서 밑으로는 어차피 설치가 안돼요. " (나중에 제가 설치해보니 안 모자르더군요. 개** -_-;)

저 : (사장한테 전화걸어서) " 사장님... 이거 얘기가 다르잖아요. 배선 밑으로 해주신다고 해서 왔는데 왜 위로 까세요? "

사장 : " 아... 그건 보조배터리 설치하셨을때 해드리는거지 보조배터리 없을때는 일이 너무 커져서 밑으로 못해드려요. "

저 : " 그럼 보조배터리 설치해도 후방카메라는 선이 짧아서 바닥으로 못하고 천정으로 하나요? "

실장 : " 네... 보조배터리 해도 후방카메라 선은 천정으로 해요. "

저 : -_-;

 
우여곡절 끝에 작업하고 다음날 블랙박스 확인해 보니 블랙박스는 꺼져있고 배터리 경고는 안들어와있네요...

' 음...  천정 작업한거 빼놓고는 제대로 작업을 했군. '
 
그러고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녹화가 하나도 안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차에 탄 채로 문 잠그고 기다리니까 20분 정도 있다가 블랙박스가 꺼지네요. -_-;

 
그래서 아이나비 A/S 센터에 갔습니다.

저 : " 저 이거 블랙박스가 20분 이상 녹화가 안돼요. "

기사 : " 그건 고객님 차가 문제고 어쩌고 저쩌고... "

저 : " 원인이 뭔지 모르니까 차에 가서 테스터 기로 찍어서 원인을 같이 찾아봐요. "

기사 : " 저희한테 제품을 맡기시면 어쩌고 저쩌고... "

저 : " 아니 테스터기 없으세요? 차에 가서 찍어보자구요. "

기사 : (같은말 반복)

결국 차에가서 테스터기 찍는걸 거부하는 A/S 센터...

일단 제품 이상인지 맡겨놓고 집에가서 Micro-USB 암 커넥터 주문을 해서 몇일뒤에 받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배선 까고 제 테스터기 붙여서 차문 잠그니까...
 
12V, 11V, 10V, 9V 까지 천천히 전압이 내려가더군요.
 
블랙박스 문제는 아니고 작업이 잘못됐네요. -_-;

아이나비 가서 블랙박스 다시 찾아오고... 카*엔 사장님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 : " 블랙박스 상시 녹화가 안돼서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

카*엔 사장 : " BMW는 보조배터리 안 달면 안된다니까요. "

저 : " 문제는 작업해주신 배선에서 12V 가 안나와요. "
 

그러고 재방문을 했습니다.

그러고 증상을 설명해주니까

카*엔 사장 : " 아... 그거 문제가 뭔지 알아요...  제가 다시 해드릴께요. "

그리고 블랙박스 전원을 조수석 휴즈박스에서 OBD 단자에서 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B+ 을 따야 상시가 되지 OBD 에서 따도 되냐고 하니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차문 닫고 테스트 하니 20분 지나도 12V 계속 나오더군요.

다시 집에 와서 하루 묵혀두고 다음날 확인하니...

젠장... 배터리 경고 메세지...
 

그래서 여기서부터 디버깅에 들어가기 위해서 볼트미터 DIY해서 설치...

저는 기본적으로 보조배터리를 안 달고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한 사람입니다.

보통 업체들 얘기가

"BMW는 전기계통이 민감해서 보조배터리를 달아야 된다"

"BMW는 보조배터리 안달면 배터리 경고 뜬다"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아니 BMW는 뭔넘의 배터리가 여자도 아니고 민감할껀 뭐고 보조배터리를 안달면 안되는게 어딨습니까?

제가 회사생활할때 많이 듣고 많이 하던 얘기중 하나가...

" 기계는 거짓말을 할줄 모르고... 프로그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입니다.

 
만약에 BMW 센터 어드바이저가 " BMW는 전기 계통이 민감해요. " 이런말 하면 이 사람은 엔지니어 아닙니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안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거지 민감한게 아니예요...

 
구글링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다른차와 BMW의 배터리 시스템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배터리가 단자에 접속되면 기본적인 동작이 이루어 지는 것은 다른 차량과 같으나 (+)극은 BST에 (-)극은 IBS에 물려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BST는 Battery Safety Terminal 의 약자로 충돌시 화재 예방을 위해 차량 전원을 차단하는 단자이고,

IBS는 Intelligent Battery Sensor의 약자로 로 주기 적으로 배터리의 충전/방전 상태를 체크하는 센서입니다.
 

바로 이 IBS 때문에 F10의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면 '배터리 교체 등록' 코딩을 해주어야 합니다.

IBS는 차량이 슬립 모드에 들어가있는 동안 매 2시간마다 배터리 상태를 기록해서 차량 시동이 꺼져있는데도 지속적으로 전기가소모되고 있으면 이를 경고하여 알려주게 됩니다.

그러니 휴즈박스에서 배선을 따면 배터리 경고가 뜰수 밖에 없는겁니다.
 

카*엔 업체는 결국 처음에도 배선작업을 잘못했고 두번째 방문했을때도 결국 배선작업을 잘못한겁니다.

보조배터리 안쓰고 배터리 경고 안뜨고게 해달라는게 제 요구였는데 요구사항을 작업을 못한겁니다.

첨부터 된다고 하지를 말던가... 처음 전화 상으로는 다 해준다고 그래놓구 방문하니까 말 바꾸고...
 
여기 BMW 작업 많이 해본 업체입니다. BMW를 작업해본 경험이 적은데도 아닙니다.

 
이런 사연에 의해서...  도저히 문제가 뭔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업체 찾기가 힘들어서

결국 제가 작업을 다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보조배터리 안달고 작업을 할까 했는데 어차피 일을 크게 벌릴꺼...  메인 배터리 수명 문제가 있어서...

보조배터리를 달아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부터 왜 보조배터리를 달아야 되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테스트 해본 바로는 메인배터리는 만충이 12.8V 입니다.

BMW는 주차시 전압이 12.5V 정도로 높아도 블랙박스처럼 전기를 빨아먹는 넘이 있으면 전압이 아무리 높아도

무조건 전기를 끊어버립니다.

그러니 블랙박스 상시녹화가 안되죠...

BMW는 전기계통이 민감해서 상시녹화가 안되는것도 아니고

보조배터리를 달아야만 상시녹화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트렁크부터 블랙박스까지 배터리에서 직접 선끌고오면 아마 배터리경고 안뜨고 상시녹화 잘될겁니다.

 
BMW는 블랙박스 달면 배터리경고가 떠서 보조배터리를 달아야 된다는게 맞는 말이긴 한데

배터리 전압이 낮고 방전이 염려돼서 경고가 뜨고 녹화가 안되는게 아니라

배터리가 100% 완충 상태더라도 IBS 때문에 상시녹화가 안되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싶어서 블랙박스 끊어버리고 차량 전압을 일부러 12.0V 까지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차에 시동을 걸어봤더니 배터리 경고 안뜹니다.

결론은.... BMW 배터리는 필요한 전기를 쓰면 전압이 아무리 낮아도 배터리 경고가 안뜨고

전압이 아무리 높아도 주차중에 전기가 사용되는 이상한 상황이면 배터리 경고가 뜨게 되고

메인배터리 충전이 90%인 상태더라도 블랙박스가 그냥 꺼져버립니다.

즉, 블랙박스 달면 상시녹화가 안되고 그냥 꺼져버리는게 정상입니다.

블랙박스 달았다고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예요. (차 입장에서는 전기가 새고 있으니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해보니 BMW는 배터리를 85% 이상 충전 상태를 유지합니다.

Auto Start/Stop 하려면 12.5V 이상 유지해야 겨울에도 시동이 걸리겠죠?

보통 12.3V~12.5V 를 유지하고 그 이하면 알터네이터가 붙습니다.

대략 12.0V 에서는 Auto Start/Stop이 작동하지 않으니 충전율을 항상 높게 유지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 수명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배터리를 70% 선으로 유지할때 충방전이 1500회면

배터리를 50% 선으로 유지하면 충방전이 700회, 10% 선으로 유지하면 300회... 이런식으로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12.5V인데도 블랙박스보다 먼저 온보드 컴퓨터에서 전기를 끊어버리니 메인배터리 수명은 엄청 길겠더군요.

이런 이유로 메인배터리에서 전기를 빨아쓰기에 메인배터리가 너무 고가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달기로 한겁니다. 보조배터리 4만원이니 메인배터리 46만원에 비하면 보조배터리 달아서

메인배터리 수명 늘리는게 비용면에서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보조배터리도 수명을 생각해서 대략 12.2V면 컷오프 시키는게 좋지 10.8V 까지 쥐어짜내면 1년도 못씁니다.

한번 방전된 배터리는 전극판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영구적으로 데미지를 먹어서 그렇습니다.

BMW는 알터네이터 용량이 200A가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보통차 2배가 넘는데...

20분 정도만 달리면 메인배터리가 12.0V  -> 12.7V 로 거의 만충이 됩니다.

배터리는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아트라스 18암페어 짜리 딥사이클 배터리면 20분이면 완충 되고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알맞아서 고민끝에 아트라스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사진에서 부족하고 핵심적인 부분만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먼저 조수석 글로브박스 밑에 뜯는건 별렌치만 있으면 쉽게 하실 수 있죠.

전면 유리창에 블랙박스랑 하이패스 안테나를 설치한 다음에 (전면썬팅이 3M 크리스탈라인이라서 적외선 차단이 되어서 RF방식 하이패스 사용) 글로브박스 안에 하이패스 본체를 설치하는 것까지는 쉽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문제는 이 다음 부터인데요...

배선을 밑으로 빼면 선이 모자르고 일이 너무 커지고 보조배터리 설치 안하면 안해준다는 배선작업입니다. 



조수석 플라스틱 커버는 오리발 리무버 집어넣어서 들어올리면 이렇게 빠집니다. 조수석으로부터 배선을 가져와서 뒷자석으로 보내주면 됩니다. 

위 사진은 2열 뒷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자리에서 옷걸이(하얀색)로 배선을 쑤셔 넣으면 뒤로 나옵니다.

후방 카메라 선이랑 블랙박스 전원선을 지나가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업체들 작업사진에는 공개가 안되기 때문에 처음 보시는 사진일겁니다.

뒷자석을 탈거하고 배선 작업을 하려 했으나 문제는 528i 라서 뒷자리 열선이 장착되어 있어서 열선 커넥터를 다 뽑아야 되고 등받이를 별렌치로 풀어야 되고 작업이 힘들어져서 고민을 했습니다.
2013년 페이스 리프트 이전 520d는 뒷자리 열선이 없는 경우 뒷자리 방석은 쉽게 탈거가 되나 등받이는 역시 별렌치로 풀어야 되니 일이 커지긴 커지죠.

그래서 바로 위 사진은 트렁크 쪽에서 여기 저기 쑤시다가 찾은 포인트 입니다.

검은색 배선 따라 옷걸이로 쑤셔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C필러 쪽으로 쏘옥 나오게 됩니다.

사진에서 하얀색은 옷걸이고 빨간선은 보조배터리 전원선입니다. 

뒷자리 탈거 전혀 할 필요없고 C 필러만 탈거하시면 됩니다. 작업이 참 쉬워지죠.

(이걸 안해줄라고 하다니 참 업체들 너무하네 -_-;)

후방카메라 배선은 바닥에서 시트옆으로 타고 올라와서 C필러 천정을 통해서 가면되구요.

블랙박스 전원선은 저 옷걸이에 묶어서 뒤로 잡아당기면 트렁크까지 선이 넘어갑니다. 

배선 작업을 다하고 뜯어낸걸 다 조립했습니다.  문제는 C필러를 조립하려는 순간...

눈에 똭!!!!!!!!!!!!!!!!!!!!!!!!!!!!!!!!!!!!!!!!!!!!

이게 뭐냐구요?

C필러 부분 천정 에어백을 후방 카메라 선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니 간섭 안나게 잘 작업해준다는데 선이 왜 이모냥이냐구요?
 
문제는 천정 배선 작업을 할때 천정을 뜯어낼 수가 없습니다.

 
결국 에어백 뒤로 배선을 묶을 수도 없구  그냥 손으로 쑤셔넣어서 선을 잡아댕기는건데 문제는 저렇게 선이 늘어져 있으니 작업을 잘못한거죠.

작업한 넘은 자기 가족이 탈 차도 이렇게 작업해 놓을건지... 

배선도 제대로 못따고 돈주고 뭐 하나 제대로 작업된게 없네요...
 

결국 묶어놓지 않은 배선이니 천정에서 선이 흔들 거리고 사고날때 에어백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할겁니다.

이거 때문에 빡쳐서...

내일 다시 가서 실장보고 다시 밑으로 작업하라고 하면 이 자슥들이 일 쉽게 하려고 그냥 손 넣어서 쑤셔만 놓을 넘들이라 빡치는건 빡치는건데...  그냥 내가 하자...  내가 해야 가족이 안심하고 타지...

그런 생각을 하는건 좋았는데...
 

문제는 차를 다 조립해둔 상태 ㅠㅠ
 

휴... 여기까지 6시간 걸렸는데....  다시 해야 되나 한숨이 ㅠㅠ

결국 천정에서 배선 잡아 당겨서 후방카메라 선을 제거 합니다.

배선작업을 한게 없고 에어백 뒤로 고정시켜놓은것도 없으니 그냥 당기기만 해도 배선이 줄줄줄 나오네요. -_-;

그리고 다시 조수석 바닥에 기어들어가서 글로브 박스 밑을 탈거하고... 옆커버 탈거하고....

조수석 사이드 스텝 부위를 탈거하고 C필러 탈거하고 후방카메라 선을 밑으로 배선해서 C 필러로 올려서 후방카메라까지 설치...

' 귀여운 실장넘... 선 모자른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해보니까 선이 남네? 훗... '

카*엔 실장넘 호갱 상대로 선이 모자른다고... 허허허...

내가 해리포터랑 동문수학한 호구와트 장학생이라도 그렇지...

작업 쉽게 하고 돈 쉽게 벌지 말라고 해주고 싶네요.

성실하고 제대로 작업하면 누군가는 알아봐주듯이... 이따위로 작업하면 누군가는 알아냅니다.

이제 배선작업은 다 끝났으니 배터리 마운트 작업입니다.

요게 뭐냐?  제가 옥션에서 포멕스 재단 서비스를 이용해서 주문한뒤에 제작한 배터리 마운트입니다.

좌우로 대각선 가공은 그냥 제가 실톱들고 잘랐습니다. 잘 짤라지네요.

비용은 6000원 이니 얼마 안하죠?  (다만 포멕스 본드 칠할때 애로사항이 꽃피우네요)

문제는 설치하려고 트렁크 안을 들여다 보니 볼트가 볼록하게 솟아있네요 -_-;

그래서 다시 집에 가서 홀소(HOLE SAW)를 가져와서 요렇게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요렇게 하니 마운트도 좌우로 안 움직이고 딱 좋네요.

요건 마운트 옆에 120A 릴레이 (나가레스 OEM) 입니다. 나가레스에서 만든거긴 한데 스펙은 더 좋고 OEM이라 가격이 쌉니다.

배선은 요그림처럼 하시면 됩니다만 저는 릴레이가 120A 짜리 쓴게 다르고
ACC 전원 대신에 Start/Stop 전원을 따서 썼습니다.

왜냐하면 문만 열어도 릴레이가 붙기 때문에 시동을 걸때 릴레이가 붙는게 더 정확한 동작이거든요.

참고로 아이솔레이터를 달까 릴레이를 달까 고민을 했는데...

제 블랙박스가 아이나비 FXD900 인데 이넘은 입력전압이 12V와 5V 2가지이구요.

12V는 전압 센싱용인거 같구 5V로 동작을 하겠죠? (제품이 열라 뜨겁던데 설마 12V를 쓸리가 없죠)

그리구 시동이 켜지면 상시녹화, 시동이 꺼지면 주차녹화를 하도록 센싱하는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블랙박스 자체에 저전압 차단 기능이 있어서 아이솔레이터는 필요가 없어서 릴레이만 달았습니다.

만약에 저전압 차단 기능 + 릴레이 기능 + 기타 부가 기능을 원하시면 아이솔레이터를 다시는게 좋겠죠?

블랙박스에 다 들어있는 기능이라서 아이솔레이터 패스하고 릴레이만 달았고...

릴레이 달면서 다이오드도 안전을 위해서 달아줄까 고민했다가 0.7V 정도 전압강하가 있어서

보조배터리 충전이 안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달지 않았습니다. 

마운트 + 릴레이 + 보조배터리까지 얹어진 모습

휴즈가 달린거 보이시죠?  배선 작업이 끝났습니다.

 휴... 근데 차에서 전기작업할때 스파크나 합선(SHORT) 에 정말 주의해서 작업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기에 대한 지식이 없으시면 DIY 하지 마시고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배터리 충전회로도 만들어 보고 배터리 합선도 시켜보고 터트려도 본 사람이나 작업의 위험성을 알지 경험이 없으면

전기 작업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저두 가끔 실수해서 네비 DIY 하다 +/- 단자 바뀌어서 태어먹구 그랬습니다. (네비는 제품마다 극성이 다 달라서)

차 시동걸기전에 먼저 최종 점검을 다하고 블랙박스 단독 동작까지 다 확인을 한 다음에...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때 정말 위험한 순간입니다...

왜냐? 시동 걸기전까지는 릴레이가 보조배터리와 메인배터리가 연결된 상태가 아닌데...

시동걸면서 둘이 연결이 되는데 배선 작업을 잘못하면 합선이 되고 사고가 나겠죠?

다행히...  시동거니까 13.9V 나오고 차에는 문제 없네요.
 

그리고 다음날 두근 두근 거리면서 차에 갔습니다.

차에 화재가 발생해서 홀랑 다 타버렸나 걱정됐는데....

가보니 무사히 잘 있더군요.

여기까지 총 작업시간이 8시간 걸렸습니다.

아마 다시 하라고 하면 4시간이면 할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업체에서 일이 커진다고 안해준다는거...

뒷자리 안 뜯고도 천정설치하는 것 만큼 쉽게 후방카메라 작업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배터리 달려면 트렁크 다 뜯고 좀 일이 커지지만....

단순히 2채널 블랙박스 다는데 배선 밑으로 깔면 일이 커진다고  그러면....  족구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선 짧아서 천정으로 깐다고 그러면...  이글 보여주세요.

제가 해보니까 밑으로 까나 천장으로 까나 작업시간 30분 이상 차이 안납니다.

문제는 천정 작업시 천정은 탈거도 안되고 배선을 묶을 수 도 없습니다.

선이 안에서 돌아다닌 다는건데 에어백 전개될때 선이 턱- 걸릴텐데 업체들 편의를 위해서 고객의 안전은 무시되어야 하나 그런 의문이 드네요.

업체들이 돈 좀 더 받고 30분 더 작업하더라도 후방카메라 선은 밑으로 깔아줬으면 좋겠네요.

사고났을때 에어백 걸리면 자기네들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저보고 지금 다시 블랙박스 2채널 + 하이패스 하라고 그러면 2시간에 다 설치하겠더군요.
 
보조배터리 안쓰고 B+ 따서 작업하려면 3시간... 보조배터리까지 설치하면 4시간...

이것저것 넉넉잡고 5시간이면 되겠더라구요.

배터리 4만원에 릴레이 + 배선 + 마운트 까지 다 해서 10만원 이하 들었구요.

보통 보조배터리 작업에 50만원 정도 받으니까 남은건 소고기 사먹겠지... 는 아니구....

나중에 기부할때 보태야 겠네요.
 

그리고 돈보다 가족의 안전을 내손으로 해결했다는게 더 뿌듯하네요.

모두 안전 운전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