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슈퍼맨 vs 배트맨은 일반 관객들한테도 분명 혹평받는 영화입니다.
● 디피인들은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를 해주세요.
개인의 취향은 당연히 존중하야겠죠. D-war재밌게 봤다는 사람도 더러 있고, '개인적으로 뭐 이런 영화가 다있어'하는 영화들도 평이 갈리기 마련이죠. 저 자체도 취향을 워낙 많이 타는 평이라 남들이 최악이라 불리우는 몇몇 영화를 인생영화로 꼽기도 하구요. 진짜 극소수의 윤리적 문제가 되는 영화 이외에는 영화에 대한 생각이 제각각이라는 점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분위기나 평을 호도해서는 안되죠. 본인이 재미있게 보았다는 사실이 꼭 평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이미 관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볼수 있는 지표가 충분히 나와있는 시대에 살면서 빈약한 근거로 '평론가들은 혹평해도 관객들의 반응은 좋다'라는 식으로 말하는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떡밥 뭐하러 파이어 시키냐 라고 기분나쁘게 이글을 보시는 분도 분명 있으시겠지만, 그레도 이런식으로 넘어가기에는 찜찜해 전반적인 미국 사이트에서 관객들의 평을 보는 지표로 활용하는 자료들을 가져와 보고자 합니다.
1.cinemascore (http://www.cinemascore.com/)
영화 분석사이트로 유명한, boxofficemojo나 그 밖에 여러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차용하는 관객평 측정 사이트 입니다. 이런류의 데이터를 수집한지 근 40년 되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영화들의 평과 관점에서는 사실 가장 전통있고 믿을만한 사이트라고 생각해요. 한번 이사이트에서 관객평을 볼까요? "B"입니다. 단순히 이평만 보기에는 '어 괜찮은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수 있고, boxofficemojo에서는 'not terribe'과 'mixed'라는 평을 썼지만, B라는 평점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심각한 평점입니다. (실제로 boxoffice.com에서는 'word of mouth is proving to be a struggle so far following poor critical reviews' 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구요.)
한번 올해나온 대중적인 영화들의 평을 보겠습니다.
데드풀 cinema score A를 기록했네요
주포피아 cinema score A입니다.
Ride along 2: cinema score B+입니다.
Daddy's home: cinema score B+입니다.
쿵푸 팬더 3: cinema score A입니다.
런던 해즈 폴른: cinema score A-입니다.
13시간: cinema score A입니다.
갓 오브 이집트: cinema score B-입니다.
Norm of the north(올해 유일하게 라튼 0%를 유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cinema score B-입니다.
다이버전트 얼리전트(다른 시리즈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오프닝 기록을 올렸으며, 이주처 첫날 하락률 69%인 작품입니다.): cinema score B입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일반관객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었던 영화들 10편만 보아도 혹평영화는 B-에서 B정도를 호평영화는 A근처를 기록하는것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좀 더 명확한 자료를 위해 작년 대중적이었던 영화를 기준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cinema score A입니다.
쥬라기 공원: cinema score A입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cinema score A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cinema score A입니다.
분노에 질주 더 세븐: cinema score A입니다.
미니언즈: cinema score A입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 cinema score A-입니다.
마션: cinema score A입니다.
신데델라(2015): cinema score A입니다.
007 스펙터: cinema score A-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 cinema score A-입니다.
Pitch perfect 2: cinema score A-입니다.
레버넌트: cinema score B+입니다.
앤트맨 : cinema score A입니다.
호텔 트랜실 베니아 2: cinema score A-입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cinema score C+입니다.
스폰지밥 무비: cinema score B입니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cinema score A입니다.
샌안드레아스: cinema score A-입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cinema score B+입니다.
다이버전트 인서전트: cinema score A-입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cinema score B+입니다.
굿 다이노소어: cinema score A입니다.
스파이: cinema score B+입니다.
투모로우랜드: cinema score B입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cinema score B+입니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cinema score B+입니다.
테드 2: cinema score B+입니다.
구스범프: cinema score A입니다.
픽셀: cinema score B입니다.
판타스틱 4: cinema score C-입니다.
주피터 어센딩: cinema score B-입니다.
팬: cinema score B+입니다.
히트맨(2015): cinema score B입니다.
베이케이션: cinema score B입니다.
포커스: cinema score B입니다.
인턴: cinema score A-입니다.
테이큰 3: cinema score B+입니다.
스누피 더 무비: cinema score A입니다.
비지트: cinema score B-입니다.
정확한 통계야 아니겠지만 위 영화들중 B이하의 기준 영화는 40편중 11편정도입니다.
사실 이정도 데이터면 배트맨 Vs 슈퍼맨이 관객들에게도 어떤 반응을 얻는지 충분히 설명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2.Flixter review (www.flixter.com)
최근 IMDB의 data공신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생각되면서, 영화분석사이트에서 자주 차용하는 사이트입니다. 역시 인터넷 기반 투표사이트기때문에 Fan base에 의한 평점 변동이나 여러 요소에 취약한 면이 많은 편이지만, 그레도 많이 사용되는 지표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한번 Flixter에서 그동안 개봉했던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의 (flixter가 활성화된 2007년 6월 이후)의 score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omic book flixter 순위
다크나이트(2008):Flixter 94프로
어벤저스(2012): Flixter 92프로
데드풀(2016): Flixter 92프로
가디언 오브 갤럭시(2014): Flixter 92프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 Flixter 92프로
엑스맨 데이 오브 더 퓨쳐 패스트: Flixter 92프로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 Flixter 90프로
앤트맨(2015): Flixter 87프로
액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Flixter 87프로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Flixter 84프로
아이언맨 3(2013): Flixter 79프로
토르 다크월드(2013): Flixter 78프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Flixter 77프로
맨오브 스틸(2013): Flixter 76프로
토르(2011): Flixter 76프로
캡틴 아메리카(2011): Flixter 74프로
배트맨 vs 슈퍼맨: Flixter 73프로
아이언맨 2(2012) Flixter 72프로
인크레더블 헐크(2008) Flixter 71프로
울버린(2011): Flixter 70프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 Flixter 65프로
엑스맨 오리진(2009) Flixter 59프로
그린랜턴: Flixter 45프로
판타스틱 4(2015): Flixter 19프로
24개 작품중 17위, 분명 혹평받는 영화입니다.
3.기타 사이트
기타 사이트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믿을만한 소스는 전혀 못되지만 현재 네이버 네티즌 평점도 7.15로 갓오브 이집트보다 낮은 수준이고 imdb에서도 초기 평점 9.7이라는 압도적인 fanbase를 보여줬음에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최종성적은 더 떨어지겠죠. 사실 가장 명확한 거야 이번주 오프닝 성적을 보면 판결 날겁니다. 이미 8200만 달러라는 굉장한 오프닝 성적과 27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미드나잇 성적을 보여줌에도 최종 주말 오프닝 성적을 boxofficemojo는 170mil-175m사이로 boxoffice.com은 165mil정도의 성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수준의 오프닝 영화였던 어벤저스1편, 어벤저스 2편, 쥬라기 공원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성적입니다. 이미 관계들의 혹평을 인지하고 있다는 거고, 현재 토요일 report들만 봐도 관객수가 금요일에 비해 확연히 줄었음을 얘기하고 있죠.
DP에서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글을 통해서 알수 있었고, 애초에 저 역시도 영화평가에 옳고 그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로 받아들여야지요. '슈퍼맨 VS 배트맨'은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전반적으로 혹평받는 영화가 맞습니다. 이건 부정하려 들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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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처음에 디워를 비교대상으로 쓰지 않았다면 글을 읽는 입장에서도 훨씬 객관적으로 받아들일수 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