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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Arrival (컨택트) 보고 왔습니다.(디자인에 대한 강력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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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7 23:57:16

먼저 소중한 시사회 자리를 한 좌석 양도해주신 kayjaykim님께 감사드립니다.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와 평은 제가 감히 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 올라 올 회원님들의 리뷰를 읽고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가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상영시간 내내 숨을 죽이며 몰입한 이유가 외계인과 그들이 몰고 온 비행선, 소통 방법이 종전에 보았던 것들과 다르게,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다가와서입니다.


이하 외계인 형태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미리 알림을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외계 디자인이라해도 지구인(?)인 영화 제작자가 만든 것이라 작년 무더운 여름에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2 후반부 사막 전투에 등장한 거대 외계인 형태와 닮은 부분도 있고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초반 접선하는 방식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것과 닮아있습니다. 죠디포스터의 콘택트에선 외계인 모습을 안보여주는데 그 이유가 소통의 매체로 선택된 주인공이 충격 받을까봐 그녀의 아버지로 허상을 입혀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죠. 그에 반해 이번 컨택트는 아주 화끈하게 외계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또 맨오브스틸에서 캡슐을 타고 탈출하는 로이스의 역할을 에이미 어댐스는 이번엔 거꾸로 캡슐을 타고 모선에 등선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일부러 오마쥬를 담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에이미어댐스의 극중 이름도 맨오브스틸과 철자만 다른 루이스입니다.

굉장히 엄숙하게 천천히 외계문명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외계문화에 대한 디자인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혹시 진짜로 외계인이 지구에 모습을 들어낸다면 이 영화에서 그린 그들의 문화에 한 부분이라도 맞지 않겠느냐'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디자인은 종전의 영화들과 비슷합니다만 상당한 무게를 실어 서서히 보여주기에 과연 저들이 후반부에 레이져를 난사할 적들인지 친구인지 종잡을 수 없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일어났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영화 전반을 꿰뚫는 분석은 다른 회원님들의 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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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7 23:52:49

원작 소설이 오래 전에 국내에 출간되어 있습니다. 중단편 소설 모음집이죠. 당신 인생의 이야기. 그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캐릭터 이름도 바뀌지 않았어요. 재밌게 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걸작입니다.^^

WR
2017-01-17 23:55:08

원작에서도 주인공 이름이 루이스군요.
영화에 대한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매체는 미리 접하지 않았는데 이젠 꼭 봐야겠군요.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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