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오디오, 레트로를 좋아합니다.
포칼 유토피아 (ver 2022) 와 댄클락 스텔스
괜찮다면 괜찮을 수 있는 헤드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귀에 착용하는 것이 불편했고
귓구멍에 습기차는 것도 위생상, 건강상 좋지 않다는 생각에
싹 다 처분하고 하이파이 오디오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하나 싶어서
갖고있던 헤드폰, 자잘한 앰프 스피커를 팔고
윗돈을 얹어서 스피커를 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갖고 있던 헤드폰을 처분하고
서병익 오디오로 스피커,DAC,AMP 까지 전부 통일하여 맞추었습니다.
제 오디오는 처음부터 발끝까지 모두 진공관입니다.
외형만 진공관이지 내부엔 부귀환을 잔뜩 걸어놓아 묘하게 거슬리는 제품이 많습니다만
서병익 오디오 홈페이지를 천천히 살피니
OPAMP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귀환이란 방향성이
본래 진공관이 가져야 할 아날로그적 색채를 훼손하지 않은 확신을 가졌고
그렇게 서병익 오디오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근처 방음실에 자리잡아
가끔씩 시간날때 찾아오곤 했는데요
버스정류장이 가깝고 대로변이라 방음이 무색할 정도로 주변 소음도 너무 시끄러웠고
환경도 좋지않아 이럴바에야 그냥 내집에다 걸어놓지 하는 생각에
몇 개월 되지 않아 방을 빼었네요.
그렇게 집으로 가져와 본격적인 가정에서 즐기는 홈시어터가 시작됩니다.
그 동안 인티앰프(비올레타 XE)를 파워앰프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새로운 파워앰프(새티늄 XE)을 들여오면서 프리+파워 분리형이 공고히 자리 잡혔습니다.
1. 스피커 : 서병익 오디오 SP-06 MK3 [밀폐형]
2. DAC : 서병익 오디오 플레누스 MK4 // ECC99*2개
3. 프리 : 서병익 오디오 쏘나레 SE2 // ECC83S*6개
4. 파워 : 서병익 오디오 새티늄 XE // 2A3 or 300B
5. 리모트 컨트롤: 서병익 오디오 RCV // ECC82*2개
ALL 진공관이 개입되있고요 (덕분엔 여름에 죽습니다;;)
그 외 차폐트랜스 (서병익), 네트워크 플레이어 (서병익) 있습니다.
2평짜리의 작은 방이지만 반지하의 장점 (쾅쾅 울려도 층간 소음 없다는 것)
밀폐형 스피커라 뒷벽을 띄울 필요가 없다는 점.
톤밸런스 조절이 가능하여 부밍 방지를 위해 사진처럼 베이스를 살짝 줄여놓고 씁니다.
그리고 파워앰프가 특이하게도 3극관인 2A3 (정확히는 RCA의 2A3의 출력을 2배로 계량한 테슬라의 2A3-40) 과 300B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2A3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아 300B로 전환해서 쓸 일은 거의 없는 편이긴 합니다.
오디오 외적으로 레트로 취미가 있어
브라운관을 모으는 편인데요 (주로 sony, 흑백)
DOS 시절의 겜을 즐기려고 매직스테이션이 있고
책상 아래 VHS 틀기위한 삼성 비디오 비젼도 있습니다.
6-70년대에 만들어진 흑백TV인데
소니의 기술력 + 양호한 보관상태가 결합하여
발군의 컨디션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흑백이지만 완전 흑백은 아니고
세피아적인 색채에 가깝습니다.
즉 컬러 TV에서 채도를 완전히 줄여 흑백으로 보는 것과
실제 흑백 TV의 영상은 양자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 나이가 33살밖에 안되서
펜티엄이 익숙하지 386,486을 쓴 세대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고리타분한? 기기는 제가 가진 추억이 없어서 모으지는 않는 편이나
아날로그적 감성은 컬러보다 흑백이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틈나는대로 모으고 있네요
프라임 형님들께 내공이 부족하지만 소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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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신분께서 레트로 감성이 충만 하십니다.
아주 멋집니다.
^^
저도 지상파 영화 녹화했던 vhs가 있고, 비디오 빌려보던 시절의 vcr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작동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올리신 글을 읽고나니 한번 켜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