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새해부터 2대 차량에 모두 액땜하고 있네요
올해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 저와 아내가 타는 2대의 차량 모두 사소(?)하고 화가 나는 수난의 연속이네요.
첫번째 액땜: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이 아내의 세단 운전석 뒤바퀴쪽 펜더를 제법 세게 충격하고 도망갔네요.
얼핏봐도 펜더가 살짝 휜 정도면 가해차량도 충격을 느꼈을 텐데 아무런 메모나 연락도 없이 그냥 도피.
하필 블랙박스는 전원이 꺼져 있고 아파트 주차장에는 CCTV 각이 안나오던 자리라 범인 색출 포기.
두번째 액땜: 또다시 아내가 아파트 내 편의점 근처에 잠시 정차한 사이, 갑자기 뒷유리에 뭔가 충격되면서 유리가 완전 파손. 너무 놀란 아내가 차에서 나와서 주변을 아무리 살펴도 낙하물이나 뭔가를 던질 만한 사람을 못 찾는 와중에, 근처 파출소 경찰 부르고 관리실 직원 다 불렀으나 또 하필 주변 CCTV 없는 자리에다가 낙하물을 못 찾아서 범인 색출 실패. 다만, 합리적 의심이 가는 것이, 차량 정차 자리 바로 위 아파트 옥상에서 뭔가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것을 아내가 목격했으나,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경찰도 증거 불충분으로 그 작업자분들에게 뭐라도 할 수가 없고, 아파트 시설 관리 차원에서 보험으로 처리도 안되더라구요. 증거가 없다고.
세번째 액땜: 뒷유리 파손된 바로 그날 저는 제가 너무나 아끼는 컨버터블 스포츠카로 출근했다가 아내의 유리 파손 소식에 퇴근 길에 딸아이 학원에 데리러 갔다가 저녁 먹이려고 돼지갈비집에서 먹이고 왔는데, 몇 일 지난 후 제 차량 조수석 펜더 제일 아래쪽을 누군가 긁고 도망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발견 당시에는 그 날 누군가 주차장에서 긁은 것으로 의심하고 아파트 경비실에서 CCTV를 뒤졌으나 혐의점을 못 찾고, 오늘에서야 뒤늦게 블랙박스 영상을 뒤지는데, 아이쿠야, 몇 일전 딸아이 데리고 간 돼지갈비집 사장이 발레파킹 해준다고 했는데 그 때 긁힌 것이 거의 확실시 되더군요. 다만, 상시녹화 화면은 다 지워지고 주차충격 모드에 이 사장님이 긁힌 부위를 내려다보면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1초 정도 휘리릭 지나가는 장면만 남아서 정말 증거가 애매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요점은, 남의 재산을 손괴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양심없이 지나쳐버리는 요즘 사람들의 행태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저 같으면 그 자리에서 차량에 붙은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사과하고 배상을 할텐데...
크게 비용이 들 만한 배상금액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물피도주가 얼마나 창피하고 치사한 행동인지 좀 알았으면 합니다. 어디 화 풀데가 없어서 DP에 넋두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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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사람 안다친거에 위안 삼으시고.
보유불명 사고로 처리해야겄네요.
문제는 이것도 결국은 보험 갱신때 보험료 인상에 일조한다는.
차는 참 애물단지입니다.
워런티 기간 지나면,
단순 소모품 비용 외에,
매년 돈 백 가까이 깨지더군요.
브레이크 패드,브레이크 오일.
미션 오일. 타이어. 밧데리 교환. 블박 고장에
유리창이 안 움직인다든가.
등속조인트, 스태빌라이저, 쇼크업소버 교체 등.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