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저도 테슬라 모델 3 출고기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테슬라 모델3 출고가 올라왔길래 저도 테슬라 모델 3 출고신고합니다.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라 존칭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감안하시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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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테슬라 모델 3 한국 상륙 소식에 집사람 몰래 계약금 3백만원 걸고
아니다 싶으면 취소하고 환불 받으면 되지 하고 편하게 시작했는데 결국 오늘 차량 인도까지 받았다.
8월 예약. 12월까지 계속 인도준비만 뜨고 아무런 연락 없이......
아마도 소진된 2019년 전기차 보조금 때문에 올해로 밀린 거 같은.....
12월 시승 예약.
첫번째 시승예약은 주말 하남 스타필드 주차난을 고려 못해 시승시간 20분 넘겨 시승 못함. T.T
결국 1주일 뒤 다시 시승 일정 잡아 재 방문.
시승 소감은..... 역시 펀 드라이빙!!!! BMW와는 또 다른 느낌의 펀 드라이빙.
차 바꾸기에 애매한 시점.
디젤 사태와 미세먼지로 가솔린 아니면 전기차인데......
끝까지 고민한 대상. 벤츠 E300e 4매틱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20년 반자율주행 등 옵션 대거 들어오고 4매틱으로만 나와 딱 마음에 들긴 했는데...
그놈의 배터리 보증기간. 3-5년만 타면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폭탄 돌리기가 될 듯하여 포기.
집사람은 계속 벤츠였으나... 최근 회사일로 스트레스 만땅인 내 모습에 집사람이 쿨하게~ 양보~~
2월말 용인시 전기차 보조금 신청시점과 관련하여
2월 중순부터 테슬라 코리아로 부터 연락오고 급하게 절차 진행.....
이 과정에서 테슬라 코리아의 업무처리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고
단차와 여러가지 문제들로 계속된 이슈 발생.....
1. 예약순번과는 상관없는 듯한 중구난방의 차량배정.
작년 8월에 계약한 난 아직 연락도 없었는데 20년 1월에 계약한 사람도 차를 받는다는...... 쩝...
2. 전산화가 되어 있나 싶은 정말 느리고 혼란스런 사무처리.
기다리고 또 기다림. 고객센터나 담당자 통화 정말 어려움. T.T
3. 비상식적인 판매방식
- 전기차를 사는데 테슬라 이외의 충전기 사용을 위한 어댑터가 확보되지 못해
차량가격에서 740,000원 빼줄테니 미국에서 직구해서(보증 안됨) 쓰던지
테코 정품 살 수 있을때 까지 슈차나 데차 이용하라는..... (정품 확보는 언제될지 모름) T.T
그대신 슈차나 데차는 공짜잖아~
- 인수거부! 우리는 그런거 없어.
단차는 미국 갬성이야. 원래 그래. 이런건 사유 안되로 일관하는 태도
BMW와는 확연한 차이에 정말 인도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으나
보조금 신청, 차량대금 결제, 보험가입, 차량등록 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3월 4일 인도.
모델3 인도는 수원 호매실 인도센터에서 일괄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사태로 다음주 부터 탁송으로 많이 전환되는듯......
11시 인도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도착하고 본인확인 후 레몬법 동의서 작성,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진행.
프리젠테이션 후 바로 주차장으로 인도진행.
드디어 차가 보인다. 내 퍼랭이.
모델3 롱레인지(AWD)
19인치 휠, 딥블루메탈릭, 검정시트 (화이트 하고 싶었으나 도저히 감당이 안될 듯. T.T),
No FSD (가격도 가격이고 아직은 그리 효용성이 크지 않을거 같고 어짜피 소프트웨어이니 나중에 구매)
대부분 흰색. 퍼랭이 3대가 나란히.... 역시 퍼랭이가 제일 예쁨.
카드키 받아들고 차량 확인 시작.
작년 인도분은 단차문제 엄청 지적 받았는데 생각보다는 양호함.
하지만 이건 미국 생산라인의 품질이 좋아졌다기 보단 한국 들여와서 재조립으로 보임. T.T
근데 주차장 조명도 어둡고 주차라인이 좁아 문을 활짝열고 차량검수하기는 힘듦.
일단 플래시까지 들고 외관 확인 하고 다른차 빠지길 기다려 내부도 확인.
외부 도색 등 특별히 문제없고 2-3군데 정도 단차가 보이나 대체로 양호.
후면 램프 부위와 충전구 덮개 부위 단차. 확실히 마감은 아직 그리 완벽하지 않음.
혈압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우려했던거 보단 인도센터의 대응이나 고객응대는 좋았다.
인도서명 후 첫 주행. 인도장에서 집까지 조심조심.
뭔가 아직은 내차 같지 않게 어색. 회생제동에 좀 익숙해져 보고......
집에 도착해서 다시한번 꼼꼼하게 차량 살펴보기
작년 인도분은 미쉐린이라 미쉐린으로 나올줄 알았더니 컨티넨탈 프로콘택트 RX 장착.
235/40/19인치. 휠도 괜찮음.
프렁크. 프렁크 안에 있는 공조장치 누수 이슈. 이게 말이 되니? (리콜 될거 같음.)
트렁크. 뭐 사이즈나 편의성. 그럭저럭. 하단은 특히 생각보다 깊고 유용할 듯.
트렁크 하단부. 안전용구와 모바일 충전기(이거 쓸일이 없을거 같은데...... 이거 쓸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제공.
차데모 어댑터와 완속 어댑터 빨리 제공해라........
(4-5월에는 될까? 3월 인도분부터 라는 썰도 있긴 했으니...)
밝은 곳에서 보니 아까 발견 못한 것 하나 더 발견.
잘 안보이는 곳이긴 한데 트렁크 손잡이 부분 도장상태 아쉬움.
역시 잘 안보이는 곳은 대충... T.T 몇년 지나면 마감 나아지려나.....
일부 도장 떡짐.... 마감이 역시....T.T
다행스럽게도 나머지 부분은 큰 문제 없음.
차량세팅 시작.
차량이름 넣고 나와 집사람 프로필 등록. 핸드폰키 등록. 각종 설정값 확인 및 수정
테슬라 카드키. 기본 두개 제공. 스마트폰 등록하면 별로 필요없으나 비상시 대비
꼭 가지고 다녀야..... (스마트폰 방전시)
차량 인도 덕에 휴가낸 김에 마눌과 오랫만에 데이트.
두물머리 찍고 연 핫도그 먹고, 팔당 스타벅스에서 일몰 감상.
참 오랫만인거 같다. 마눌과 둘만. 평일 데이트라니......
오늘 하루 170km 정도 운행.
제일 좋은점. 펀 드라이빙!!! 한마디로 어른들을 위한 비싼 장난감....
- 설정을 컴포트로만 다녔는데도 가속력은.....ㄷㄷㄷ. 정말 힘은 남아돈다.
- 소음 진동 없고 오히려 조용해서 바닥 소음, 풍절음 있으나 내연기관과 비슷한 수준.
- 승차감이 단단하나 튀거나 하지 않고 안정적임.
- 회생제동, 오토홀드. 액셀만 잘 활용하면 브레이크 많이 밟을 일이 없음.
시승시 좀 느꼈고 브레이크 밀린다는 얘기 많았는데 의외로 오늘은 괜찮았음
(미쉐린에서 컨티넨탈로 바뀐 것 때문인지? 급제동에서도 접지력이나 브레이크 문제 못느낌)
- 오토파일럿, 스마트크루즈, 운전 편함..
오토파일럿 고속도로에서 사용했는데 역시 잘 감.
그런데 잘 가는거에 비해 내가 아직 이놈에 대한 믿음이 없어 스마트 크루즈 위주로 사용
- 글래스 루프의 시원한 개방감. 생각보다 틴팅 안해도 될거 같음 (여름 가봐야 알겠지만.....)
짧은 운행에서의 단점.
- 역시 다소 공부가 필요함. 메뉴가 직관적이라 쉽게 찾기는 하는데.....
물리버튼이 없는거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 사이드미러는 정말 화각이 좁긴 함. 광각미러 주문했고 교체 예정임.
뭐 운전경력 좀 되면 익숙해 지기만 하면 적응될거 같긴 한데
운전 경험 짧은 사람들은 무조건 교체해야......
- 역시 겨울 전기차. 히터와 엉따. 고민...
계속 배터리 상태 확인하게 됨. (아직 충전 카드들이 도착하지 않아 더 그랬지만)
이것도 역시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계산이 서면 문제 없을 듯....
아직 틴팅도 하지 않은 순정이고 하이패스 단말기 오는 중이고, 충전카드도 오는 중이고... T.T
오랫만에 하이패스 없이 고속도로 주행하니 입구 찾는거도 버벅, 요금 지불도 버벅.......
편하게만 살다보니 바보 되는 듯..... T.T
인도시 배터리가 72%정도였는데 저녁 딸램 픽업 후 주차하고 보니 32% 가량.
빨리 배터리 계산에 능숙해 져야 할 듯 ......
몇일내 충전카드 안오면 슈차나 데차 가야 할듯......
일단 틴팅하고 하이패스 달고 충전카드 도착하면 주말은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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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퍼랭이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