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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911 GT3 포포군 3주 간단 감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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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6 20:20:20

 안녕하세요.

벌써 제 포포군과 함께한지 3주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아직 기온때문에 제 성능을 뽑아볼수는 없지만, 주로 출퇴근과 주말 교외 드라이브정도 느껴 본

지금의 감상을 소소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1. 승차감

이전에 일반 까레라모델은 짧게나마 시승해보았고, 카이맨 (순정 스포츠서스 교체) 은 1년이상

소유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포르쉐의 승차감과 달리기 성향은 나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이걸 몰고 도로에 나왔을때는 뭔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밑에 적기는 하겠지만 PDK 스포츠모드로 놓으면 변속시 실제 뒤통수를 때기기도 해요 ㅎㅎ

일단 다른 모델과는 성향자체가 안정적인 달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확실히 딱딱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방지턱을 올라다닐때 허리가 뿌러질듯한 불편함이 있는정도는 아니고,

노면을 잘 읽을수 있고, 그 피드백이 스티어링 휠로 바로바로 올라오는 신기한 느낌입니다.

보통 포르쉐의 모델들은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있는데, GT3는 그런거 자체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플러스 모드이기 때문이죠 ㅎㅎ

PDK기어 변속만 노말과 스포츠 모드만 선택가능, PDK SPORT 일때는 뒷통수를 후리는 변속충격 

체감가능하고요, 그외에는 좀 딱딱하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여기에 위에 콘솔사진에 있는 PASM 버튼을 누르면 공도에서는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딱딱해집니다.

많은 리뷰나 메뉴얼을 봐도 노면이 안정적인 트랙에서 사용하기를 권장하며, 공도에서 실행시

오히려 그립을 잃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고 하네요.

 

참, 위 버튼들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것이 오른쪽 두번째 프런트 리프트 기능입니다.

이거 완전 완소 기능입니다 ㅠㅠ 어느정도 높이의 방지턱이나 지하주차장 내려갈때,

노면이 균일하지 못한 골목을 다닐때.. 이거 없으면.. 아예 엄두가 안나네요.

공기압으로 앞차축만 올려주는데, 일반적인 에어서스 와는 달리 자체의 서스펜션에는 관여하지 않고 

(포르쉐는 더블위시본 사용하지 않고, 맥퍼슨 타입만 사용합니다.) 시속 50km로 달리게 되면

자동으로 내려오고, 물론 수동으로도 올리고 내릴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도, 벌써 프런트 립을 엄청 긁었어요..

다행히 범퍼 전체가 아니라 프런트립만 교체가 가능해서.. 파트존에서 25만원 견적받아놨습니다..

 

또한 시트가 버킷을 고르지 않은것도 잘 한것 같은데요, 시내에서 운전시에 편안하면서도

어느정도 몸을 잘 잡아주고, 시트포지션이 버킷보다 오히려 낮게 떨어져서 저처럼 앉은키가

큰 인간에게는 적당합니다. ㅎㅎ

 

2. 세라믹 브레이크

포르쉐의 PCCB 는 물론 기본적으로 세라믹 브레이크를 달고 나온다면 당연히 그 성능에 맞는

고출력을 가지고 있을테고, 또 당연히 잘 들어야 합니다.

고속에서나 저속에서나 답력이 일정하고, 브레이킹 자체가 칼처럼 듣는 부분은 좋은데,

냉간시 소리가 좀 나고,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는 브레이크가 젖어있기때문에

첫 브레이킹시 엄청 밀립니다 -_-;;

그래서 이제는 비가오거나 노면이 젖으면 미리 미리 좀 밟아서 말려주는데요..

처음 그것도 모르고 스팅 브레이크 쓰듯이.. 밟았다가.. 다리 위에서 날아갈뻔 했습니다. ㅠㅠ

좀 까다로운 성향이고, 온도가 좀 올라가야 제 성능이 나온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기본 4P 브레이크는 캘리퍼가 회색, 6P는 레드, 세라믹은 옐로우인데 제 차량과

색상이 딱 맞아서 더 좋습니다. ㅎㅎ

정말 신기한거는 의례 뿌려대던 철분제거제를 세차할때 뿌렸는데..

당연한거지만 철분이 안나와요 ㅎㅎ 그래서 세차시 아주 간편하고, 브레이크 분진자체가

나오지 않아서 깨끗합니다.

 

3. 주행감

승차감과는 다른 주행감이라는게 있습니다.

특히나 GT3는 요즘세상에 흔지 않은 NA (자연흡기) 고RPM 엔진을 가지고 있고,

이 RPM을 잘 이용하면 엄청난 쾌감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현 911 의 경우 터보차져 모델이다보니 대략 6천~7정도까지 쓸수있는데..

고속주행시 기어를 내리고 RPM을 올리다보면..

시속 100km에서도 2단기어로 최고의 토크를 쓸수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오는 앙칼진 엔진음과 배기음.. 지립니다 ㅠㅠ

RPM을 높게 쓸수있다는 부분은 최고 토크가 필요한 구간이 고 RPM에 몰려있다는 것이라

부스트만 돌아가면 바로 최고 토크나 나오는 터보차와는 달리, 계속 고 RPM을 유지해야하는

단점이 되기도 해서, RPM이 낮은 재출발시에는 PDK자체가 좀 울컥거리기도 하고,

힘도 없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참, 그리고 GT3의 PDK가 운전하게 힘든게..

일반 자동기반이 아니라.. 수동 혹은 시퀀셜 기반인것 같습니다.

엑셀을 밟지 않으면.. 차가 아예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서 앞뒤로 조금씩 움직여야하는 주차장에서

많이 힘듭니다... 자동기어인데.. 수동 모는 느낌이에요.. ㅠㅠ 

 

4. 코너링

사실 잘 달리는 직빨 위주였다면 터보나 터보S가 더 좋은 선택이었을꺼라 생각합니다.

GT3의 진가는 코너링에서 나온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던터라..

트랙을 가볼 시간도, 와인딩 한번 제대로 타본적은 없지만..

인터체인지등에서 코너를 돌아보면서, 매일매일 속도를 조금씩 올려보는데요..

허리와 허벅지로 시트를 지탱해야할 정도로 옆으로 쏠려도, 차는 평온합니다..

그냥 레일위를 달리는 느낌이랄까.. 까레라 모델보다 앞으로 더 엔진을 몰아넣어서,

밸런스를 잡아줬다고 하는데, 사실 이 밸런스는 카이맨이 약간 더 우수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미쉐린 Cup2 타이어의 사기적인 그립과 다양한 운전보조 장치가 비교하기 힘들게

GT3가 우수한것도 사실이지만요. 

원하는 속도에서 원하는 만큼 코너를 부담없이 돌수있다는게 일상에서의 장점이랄까 ㅎㅎ

 

여튼 봄되고 코로나 사태도 좀 진정되면 많이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

색이 비뻐서 그런가.. 소리가 시끄러워서 그런가.. 다니면 많이 주목받기는 합니다. ㅎㅎ

 

(아이폰 사진이지만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다음에는 지난번 구매한 테큅먼트 장착 & 세차 이야기 해볼께요~

 

*추가내용*

크게 의미는 없지만 빼먹은 부분을 추가합니다.

 

-잡소리-

개인적으로 실내에서 들려오는 잡소리에 아~주 민감합니다.

GT3는 워낙 시끄러운 차량이지만 자체에서 나는 엔진음과 배기음외에는 원치않거든요..

그런데 이전 카이맨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마감 자체야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큰 차이는 그 소재인것 같습니다.

카이맨의 경우 기본 모델이라 시트와 스티어링휠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가죽없이 우레탄과 

플라스틱이었는데, 포포군에는 블랙 레더/알칸타라 인테리스 옵션이 들어가 있어서

덜덜거리는 부분이 없이 서로 착 달라붙어서 근본적으로 잡소리를 최소화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내공간-

GT3는 아예 뒷자리에 시트조차 심어지지 않는 2인승입니다.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911 이므로 운전석 뒤로 공간은 좀 남아있습니다.

(롤케이지가 있는 GT3 RS는 좀 불편할듯..)

카이맨/박스터의 MR의 공간을 보신 분이라면 뒷자리에 가방이라도 던져놓을수 있는 저 공간이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ㅎㅎ

심지어 프렁크라고 하죠. 앞에도 공간이 있으니 꽤 큰 가방이나 마트에서 장보는것도 충분하지요.

911 만의 RR의 나름 장점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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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06 17:18:56

 마지막 사진 정말 이쁘네요!!! 할로윈때 번개꼬리좀 붙여주면 아주 인기 있을 것 같습니다. 피카!~

WR
2020-03-06 18:42:15

지금보니 짖궂은 표정으로 피카피카 할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2020-03-06 18:08:12

레이싱 옐로우 정말 튀긴 확 튀네요.. 

WR
2020-03-06 18:42:42

네 원래 옐로우 좋아하는데요.

유독 GT3는 화이트나 블랙도 이쁘지만 이 색상이 유독 잘 어울리는듯합니다.

2020-03-06 18:37:16

죽이죠! 달리기 질감이나 엔진의 회전 질감, 사운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펀카!

그나저나 지리삼도 지르셨는데 번개 한번 안 치시는지... ^^

WR
Updated at 2020-03-06 18:44:36

사실 예전부터 면식수행 한번 따라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낄 상황이 아녔어요 ㅎㅎ

지금은 상황은 가능한데.. 선자님께서 한번 주선해주시면 꼭 나가볼께요!!

어떻게 주선해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ㅎㅎ

2020-03-06 18:45:23

담주 화요일 점심 번개 칠까요? ㅋ

남양주 톨게이트에서 모여 진시미엔 갔다가

일피노에서 커피 한잔.

WR
Updated at 2020-03-06 18:52:40

저 다음주 화요일에는 보증연장하러 센터 가야합니다 ㅎㅎ

다음주 목~금정도가 좋을것 같습니다. (화요일에는 비도 온대요)

화요일이 좋으시면 다다음주면 무조건 콜입니당

 

P.S: 선자님 기준에 GT3가 Fun 카라면 GT2 RS나 918 정도는 타셔야 고성능입니까 ㅎㅎ

2020-03-06 18:57:40

그럼 13일 금요일로 하실까요?

 

P.S. 고성능이니까 최고의 펀카인 거죠. ^^

WR
2020-03-06 19:02:59

보증연장 며칠씩 걸리지는 않겠죠?

그러면 금요일 콜입니다 ㅎㅎ

2020-03-06 19:30:04

금요일에 참석합니다!!

2020-03-06 22:14:23

하~~ 차 정말 멋지네요~~ ^^b

WR
2020-03-07 20:08:22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2020-03-07 10:56:30

붕붕이가 많이 컸네요 ^v^

WR
2020-03-07 20:09:13

저 자신만을 위한 차로 2013년인가 폭스바겐 시로코가 처음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남은 리스비를 생각하면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ㅎㅎ

2020-03-07 12:21:17

정말 지린다는 말이 나오는 차이네요.

멋집니다..

WR
2020-03-07 20:10:09

정말 멋지죠 ㅎㅎ

문제는 제가 아직 이 차의 한계를 전혀 모른다는 부분입니다.

2020-03-07 17:06:08

2단으로 시속 100km 면 공도의 몬스터급이네요!!
엄청납니다~

WR
2020-03-07 20:10:50

네 9천RPM까지 쓴다는게 이런 느낌인지 몰랐는데,

고속도 아닌데 고RPM으로 달리면 기분이 짜릿하네요.

2020-03-07 21:59:12

차가 너무 멋이 있으셔서 운행 후 내리시면 다 쳐다보지 않으시나요?^^

WR
2020-03-07 23:14:01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고 다니는데 911중에서도 아주 레어한 GT3기도하고,
색도 너무 이뻐서 시선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2020-03-08 12:26:11

세세한 글 잘 읽었습니다.

부럽기 그지 없네요...

WR
2020-03-08 12:42:52

저도 너무 긴시간 원했던 차량인데, 생각보다 빨리 들이게 되어 기쁩니다 ^^

2020-03-08 22:17:08

노랑이 저렇게 이쁠수가... .ㄷㄷ

WR
2020-03-08 23:08:15

너무 이쁘죠. ㅎ
그거면 된것같습니다.
그런데 퍼포먼스도 엄청나지요.

2020-03-09 13:53:24

911 언제나 함 타볼수 있을지 ㅎㅎ

넘 멋집니다.

 

WR
2020-03-09 14:12:52

언젠가는 타볼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들이게 되었네요.

특히 까레라가 아닌 GT3라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느낌입니다.

2020-03-09 15:00:00

gt3면 뭐 거의 끝판왕에 가깝죠 ㅎㅎ

넘 잘봤습니다.

 

 

WR
2020-03-09 16:21:48

네 기회되면 사진 좀 더 올려보겠습니다. ^^

2020-03-09 18:09:28

와우 감사합니다.

2020-03-18 10:36:17

 노란색 너무 이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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