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전기차. 확실히 장거리 여행은 충전 계획을 잘 짜고 가야겠네요.
여기저기 충전소가 많이 있고 집밥 있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변에 전기차 타는 사람들이 말씀해주셔서 이트론 SB 55를 사긴 했는데, 이제 3주정도 탔는데, 시내에서 왔다 갔다 할때는 전혀 불편함을 몰랐는데, 어제 날이 갑자기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대관령으로 뒷자리에 두분 태우고 4명타고, 등산 배낭 까지 꽉꽉 채워서 갔더니만, 94% 충전 상태에서 대관령 도착을 하니 30% 정도 남았더군요.
실 주행거리 400km 도 나온다고 해서 동해안 정도는 한번에 찍고 올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샀는데, 역시나 아무리 가는 길이 오르막이 많고, 오는 길이 내리막 위주고 해서 예전에 내연기관 차도 갈때 게이지가 반까지 확 떨어졌다가 오는 길에는 무난하게 서울까지 두칸 정도 남기고 도착했던 생각해서 가는게 아니였네요.
다행히 충전소 검색을 해보니 용평 알펜시아 리조트에 급속 충전기가 2대 있는걸 확인하고 가보니 한대가 비어있길래 오는 길에 40분정도 충전하니 70%까지 올라가서 서울 도착하니 한 22% 정도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좀 큰식당 같은데도 한전하고 잘 얘기해서 충전소 몇대 설치해 놓고 전기차 충전설비 완비 라고 광고하면 전기차주 들은 식당 잡을 때 고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어제 먹은 대관령 한우 타운 같은 곳이요)
알펜시아 리조트도 가서 충전기 물려놓고 근처 까페가서 후식 먹을라고 갔는데 막상 8시 좀 넘어서 가보니 편의점하고 일부 식당만 빼고 다 닫혀있어서 편의점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기다랄라니 좀 뻘쭘하더군요. 날도 추워서 어디 걸어서 가기도 그렇고요.
다음번 동해안이나 더 멀리 갈때는 충전소 생각해서 잘 가야할텐데 막상 계획을 짜도 충전소가 비워있을지도 확실히 모를 것 같고 암튼 내연기관차에 비해 장점은 확실히 많지만 정거리 충전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2주전에 청주 찍고 올때는 한번에 갔다 오기도 했지만, 경부 고속도로는 휴개소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졌는데, 강원도 가는 영동고속도로 쪽이나 원주에서 동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충전소가 그닥 많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이트른 승차감 좋고, 운전하기 편하고, 고급스럽고 좋은 차 입니다. 다만 내연기관차만 수십년을 운전했으니, 아무래도 회생제동쪽에 관해서 운전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더군요. 밞을 때 확확 밞지 않고 정속 주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잘 못해서 ㅠ ㅠ
정거리 여행도 자주 다니다 보면 전기차의 특성과 충전소 위치 등도 많이 익숙해지긴 하겠지요?
어제는 기온도 급하락해서 혹시라도 썸머 타이어 끼고 가도 되는가 했는데, 의외로 괜찮더군요. 눈길이 아니여서 그런지 몰라도요. 대관령 기온이 1도 2도 까지 떨어졌는데 접지력에는 크게 문제를 못 느꼈습니다.
빨리 겨울용 타이어 예약하고 마음 편히 겨울에 운행해야겠습니다.
어제 대관령 선자령 사진 입니다. 한겨울을 미리 채감한 듯 했습니다. 그런데 대관령 한우 심하게 가격을 올리셨네요.
한바퀴 돌고 오는데 왕복 한 5시간은 걸리네요. 내려올때가 더 깁니다.
그래도 선자령에 다다르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런 풍력 발전기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장관이네요.
고도가 높아서 (해발 1100미터정도) 구름이랑 거의 같은 높이에 있습니다. 저 멀리 강릉 시내가 보이고 동해바다도 보입니다.
정말 여기는 이미 겨울입니다. 나뭇잎이 거의 없어요.
산길 걷고 나서 먹는 한우 고기는 정말 순삭 입니다. ㅋㅋ
글쓰기 |
고기 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