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신고 실패기....
평소에 운전하면서 취미로/재미로 신고 꼬박 꼬박하는 편입니다. 신고 기각당한 건 게으른 공무원들 때문에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두 건 실패한거 말고는 가해자분들 상품권이랑 포인트 적립 많이 드려왔어요. 그분들 기뻐하셨을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실선인데 차선 변경한 가해자께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덮어서 상품권 좀 쎄게 드린 후로 신고거리가 없어 심심했는데, 이번엔 차선 잘못알고 제게 오히려 화를 낸 카니발 차량 신고 실패한 경험입니다. 안전운전하세요~
직좌 차선에서 좌회전하는데 빵~~~ 계속길래 보니까 옆 좌회전 차선에 있던 카니발이 비키라는 듯 난리더군요. 직좌 차선인지 몰랐던거같네요. 과학5호기가 크면 카니발이 된다는 말이 기억나길래 또 한건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카니발 10년 넘게 몰았고 K5도 교양 있는 후배들이 아주 점잖게 많이 타고 다녀요. 편견없구요 그냥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입니다.
백미러로 보니 까만색 반짝반짝한 카니발이어서 느낌 오더군요. 이번에도 면허취소 한 건 해 보겠다 했는데 의외로 앞으로 오지는 않더군요.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주셔야 재밌는데.. 제 차 옆까지 풀 급가속으로 오더니 창문을 내리길래 욕하기를 바라면서 잘 들리게 저도 창문을 내려주고 속도도 늦춰 줬습니다. 제발!!!! 두근거림과 기대가 한 가득이었죠. 창문 내리면서 살짝 웃었어요. 꾹 참았는데 와이프가 봤더라구요. 웃으면서 창문 내리더라며... 정말 가해자가 볼까봐 걱정했지만 높이가 안맞아서 못본거같아요. 저는 세단입니다.
그런데 조수석에 여자가 있어서 그런지 뭐라뭐라 고함지르는데 제게는 안들리는겁니다. 차를 거의 세운속도였는데 이래도 안들리면 대체 왜 창문을 내린건지. 안들리게 중얼거리고는 도망 가길래 옆차선에서 따라갔습니다. 다시 기회를 잡고 싶었어요.
그런데 도망가더군요. 옆으로 가서 다시 말씀해주세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제가 또 우회전으로 빠져야되어서 기회를 못 드렸어요.
혹시나 해서 블박 파일을 열어봤더니 역시 소리가 안들립니다. 아깝다 ................... 혹시나 해서 집에 있던 아도브 오디션에 넣고 소리를 증폭하고 별 짓을 다 해도 안들립니다. 바람소리 옆 차 지나가는 소리 등등 다른 노이즈에 묻히네요.웅얼웅얼하고 붕~ 소리만 나요. 아이럴거면 왜 따라왔는지. 잔뜩 기대하게 해 놓고 ㅎㅎ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도 아쉽네요. 여긴 동네가 좁고 카니발이 흔하지 않아서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녹음기 켜고가서 인터뷰따고 욕설과 협박 유도하고 민/형사소송 가려구 블박 파일도 폰에 저장 해 뒀습니다. 차주한테 보여주면 너무 좋아할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못만났어요.ㅎㅎㅎ
블박을 좀 바꿀까합니다. 4채널이면 옆에서 말하는게 그쪽 채널로 아주 잘 들리겠죠?
지금 블박은 차량제조사에서 달아주는건데 장시간 주차녹화도 안되고 폰 연동도 안되어서 아쉽긴해요. 이상 신고 실패담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성공기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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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루에도 신고만 해도 상품권이 수십만원이 날라갈텐데, 블박 미니SD카드 빼기가 귀찮아서 넘어간게 너마나도 많아요.
특히 오토바이들은 번호판도 잘 보이지 않아서.
얼마전에 전기차 충전구역 14시간 초과로 몇건 신고 한거랑 일반 내연기관차 주차한거,, 그리고 강변북로에서 적재불량 화물차 신고한게 전부 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 하는데, 직진 차선에서 슬그머니 와서 제 옆에서 좌회전 했던 택시 한대 신고 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