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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짜증] 이런 손님들은 싫어요!

이젠
  1473
2006-03-28 14:16:36

안녕하세요.
날씨가 좀 흐리네요. ㅡ.-
오늘 강아지 미용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빵집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올리는 글입니다.

제 친구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이야기를 엊그제 들었습니다.
빵집에 오는 손님들 중 몇몇 손님때문에 짜증난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떤 손님들이기에 그러냐 물었더니 한숨 먼저 푹~ 내쉬더군요.

처음으로 꺼낸 이야기...
아르바이트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잘 차려 입으신 할머니 분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이봐요, 아가씨 도너츠 5개만 싸줘요." (도너츠 하나에 500원 입니다.)
"네,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2000원을 내미셨습니다.
"어... 할머니 2500원인데요..." ^^;;
"에이 그냥 2000원에 줘~" ... ㅡㅡ;;
"... ... 저는 일하는 직원이라 맘대로 깍아 드리지 못해요." ^^;;
"에이~ 나 여기 자주 오는 사람인데 그냥 2000원에 줘~!"
"그, 그럼 이번에 그냥 드릴테니 다음번에는 못드려요..."
"다음번에도 그렇게 할건데~!"
"아.. 저 안되는데요..."
"안되긴 뭐가 안돼? 학생이 어른 말을 들어야지!!" 하고 나가셨습니다.

전 이야기를 듣고 그냥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빵집에서는 일정 금액을 사면 쿠폰을 하나씩 주는데 다 모아오면
12000원 정도의 케잌이나 롤케잌을 준다고 합니다.
어느 날 다른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면서 쿠폰 모은걸 내면서
"나 케잌 하나 줘."
"네, 이 쿠폰으로는 12000원짜리 케잌이나 롤케잌을 사실수 있으세요.
 그리고 12000원이 초과되면 그만큼 돈을 더 내시면 됩니다.
 음... 이걸로 드릴까요? (12000원 짜리 케잌을 가리키며...)" ^^
"아니 그 옆에 있는거 줘"
"이건 14000원이니까 2000원만 더 주시면 되요." ^^
"에이~ 그냥 줘~. 뭐 2000원 까지 받을라 그래~!"
"어... 안되는데요...;;
"그래? 그럼 사장한테 얘기 해야지."
그리곤 결국 1000원을 깍으셨습니다. ㅡㅡ;;
그리고 1000원을 내시고는 가만히 서 계시는 겁니다.
"어.. 할머니 왜 그러세요...?"
"아니 13000원치 샀으니까 쿠폰을 줘야지!"
"아.. 원래 쿠폰으로 사신것은 쿠폰을 안드리는 데요."
"아니, 대한민국에 그런게 어딨어! 다 주더만!!!"
결국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저희는 쿠폰으로 물건 사실때에는 쿠폰을 드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셔서
겨우겨우 그 할머니는 가게를 나가셨습니다.
그러고 하시는 할머니의 한마디...
"내가 다시는 이 가게에 오나 봐라!"

뭐 이 이야기 말고도
이 빵, 저 빵 오만가지 빵을 다 하나씩 집으며 뭐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1000원짜리 피자빵 하나 사간 아주머니.

빵 고르시고는 카운터에서 계산 안하고 빵 위에 돈 올려놓고 나가는 아저씨.

식빵 사가고 몇 일 지나서 빵이 맛이 없다며 환불해 달라는 할머니... (거의 다 먹고선... ㅡㅜ)

전 날 팔았던 빵을 달라고 하시면서(원래는 버린답니다.)
다음날 왜 상한 빵 주냐고 소란 피우시는 할머니. 근데 절 반 이상 먹고 가져오셨더라는...

빵집 밑에 있는 마트에 가는 손님들이 봉지값 아끼려고 빵집에 와서 봉지를 달라고 하는 아주머니들...


저도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듭니다.
저런 손님들이 하루에 한 두 분씩 꼭 계시다고 합니다.

서비스업... 정말 힘듭니다.
저도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역시 사람 상대하는게 가장 힘들군요.

ps. 그래도 빵집이 좋은 이유가 있답니다.
      빵이나 케잌을 공짜로 가져오는 거라는... ^^
      근데 가져오는 빵 만큼 몸무게도 비례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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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재패니狂
2006-03-28 05:18:08

마구잡이로 깎아달라는 분 ... 골치아프죠... 나이드신 분들일수록 더욱..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하십니다.

WR
이젠
2006-03-28 05:33:47

제가 그냥 계산해주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 안주겠다면 팔지 말고...

위즈
2006-03-28 05:19:38

저도 종종 마트 카운터를 봐서 누구보다도 공감합니다.. 봉지값.. 머리에 지진납니다 누군 봉지 팔아서 막대한 이윤 남겨먹나..

WR
이젠
2006-03-28 05:34:16

봉파라치 이야기를 해서 봉지값을 받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Mr.BreezE
2006-03-28 05:19:49

사람 대하기 정말 힘들죠....-_- 특히나 막무가내 어르신들은 정말..-_-;;; 저도 주유소나...대여점에서 알바하면서...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연체료 500원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죠..

WR
이젠
2006-03-28 05:34:47

다행히 빵집은 연체료가 없다는... ^^

레지던트이불
2006-03-28 05:21:23

전에 알바로 롯데백화점 밑에서 설문조사 해주시 아주머니들에게 도시락 용기를 나눠준 적이 있었습니다. 설문지 10개에 도시락 용기 10개인데.. 딱 설문 5개 받으니 도시락 용기 사라지더라구요-_-.. 2개 안주면 설문지 찢는다는 분도 계시구... 물건 구매할 때 깎는 재미도 있지만.. 그런 것 때문에 자식같은 사람들이 혼나는거 생각 좀 했음 좋겠더라구요... 너무 과도한 요구는 하지 않는게 좋겠죠^ ^

WR
이젠
2006-03-28 05:36:44

음... 무섭습니다. 아주머니들..

미르누리
2006-03-28 05:21:38

손님으로서 대접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네요.

WR
이젠
2006-03-28 05:36:21

네 맞아요.

kokolee_1
2006-03-28 05:21:48

어거지 부리는 손님들 하나둘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어 다 주더만" 듣기 따라서는 참 짜증나는 말입니다..

WR
이젠
2006-03-28 05:36:03

어거지 부리면 정말 싫습니다. 부릴걸 부려야지... ;;

코돌이
2006-03-28 05:25:06

구청에서 일해도 병 비상식적인 사람들 많이 봅니다. 왜 구청에서 돈을 안받냐고 통장에 돈 껴서 들이대는 사람도 있고요, 왜 구청에서 우편을 안부쳐주냐고 소포 들고와서 소란피는 사람도 있고요. 남편이 바람피는데 나라는 뭐하고 있냐고 하소연 하는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들어올때부터 전투적으로 들어와서 무조건 시장이나 구청장 데리고 오라는 깡패같은 사람도 있고요. 차라리 할머니나 할아버지같으면 제할머니같고 할아버지같아서 오히려 더 잘 해드립니다만 멀쩡하게 사리분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와서 그러면 더 짜증납니다.

WR
이젠
2006-03-28 05:32:17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ㅡㅡ;;

2006-03-28 05:34:30

관공서에서 일해봐서. 그곳도 참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볼 수 있죠. 주차위반 딱지 끊은 깍두기 오는 날엔 완전 공포분위기.

충격
2006-03-28 05:25:56

저 집은 특히나 할머니들이 많이 그러시는 듯... 곱게 좀 늙으시지... 이럴 때 '정'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문화가 싫어지곤 합니다. 차라리 각박하니 뭐니 해도 계산대로 원칙대로 하는 문화가 체질에 맞는 듯...

WR
이젠
2006-03-28 05:33:07

맞아요.. ^^ 원칙대로 하면 융통성 없다고 뭐라 뭐라 그러고...;;

아오시마
2006-03-28 05:37:42

맞습니다!! 봉투값 20원 달라고 하면 융통성이 어쩌구하면서 앞에서 연설을 늘어놓죠.. 소주 한 병이 다른데다 비싸다면서 왜 더 받냐고 더는 못 주겠다고 하는 할아버지 등등... 더 이상한 경우도 훨씬 많죠! 편의점 알바할때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었어요

2006-03-28 05:26:29

닥스양복 한벌사고(대략 50만원선) 10만원정도하는 넥타이 공짜로 달라고 우기는 손님과 같습니다.제 월급에서 까진다고 하니간 그렇게라도 하라고 우격다짐으로 밀고나오면 대략 초난감~

켄_2
2006-03-28 05:28:54

정말 헉!!!소리 나는 사람이군요 커다란 벽시계 하나 샀으니 작은 손목시계 몇개 덤으로 달라는 양반과 거의 이퀄이군요

WR
이젠
2006-03-28 05:38:11

넥타이 먼저사고 양복 사라고 하세요...

2006-03-28 05:58:33

10년정도 된 이야기이죠.그런데 이런분들은 그래도 순수한 분들입니다.백화점을 처음 이용해보시는 분들도 많구요.정말 지능적인 분들은 따로 있죠.그건 나중에 프차에 올릴게요.저 밥먹어야되용^^

도넛조아
2006-03-28 06:24:13

저 할머니들 개그프로그램을 그만 보라고 해야겠네요.

Love_Clotho
2006-03-28 07:01:19

이런 문제에는 오히려 어린아이들이 훨씬 개념있죠.

어릴적김판호
2006-03-28 22:06:15

저는 수원에서 돈 까스 집을 하고잇는데요 .. 모밀국수 시키고 왜이렇게 차갑냐고 돈으로 환불 해달라는 사람도 있고..돈까스에 기름이 덜 빠진것 같다는둥 .. 나쁜 기름을 사용하는것 같아서 신고를 하겠다는둥 뭐 별의 별 사람들 많아요 6^^ 그런데 거의 이런 사람들 보면 최소 반이상은 식사를 하고 나서 하니까 더더욱 주먹이 불끈 쥐어집니다 . ㅋㅋ 참고 일하세요 ..어떤 일을 하던지 그런 사람들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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