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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단독 주택에 이사오니...

모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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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0:53:26

중국생활 10년여만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아닌 비에수(별장) 즉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중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저도 단독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 바베큐도 구워먹고 밤에 막 시끄러워도 상관없고 넓은 거실에서 영화도 보는 그런 로망이요....

 

몇 개월간 발품을 판 끝에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집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장점과 예상하지 못했던 단점들이 막 생겼는데 현재는 후자쪽 이슈가 막 생겨나네요.

 

1층이라 그리고 나무, 꽃, 잔디 등의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단지이라 의외로 모기와 벌레들의 출몰이 심합니다. 매일 밤 마다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입구에 모기향을 피워둬도 밤만 되면 어떻하든 들어오네요...

 

한 여름 매미소리.... (이건 여름이라 그렇다 치고)

밤에는 맹꽁이(혹은 올챙이) 소리... 제법 규모가 되는 연못이 있어서 그럽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새소리 때문에 아침 일찍 잠을 깹니다....

 

지지배배 지저귀는 새소리가 과거에는 아름답다 여겼지만 막상 잠을 깨우는 새소리는 귀찮네요... 이 새들은 본인들이 닭이라 생각하는지 해가 뜰 무렵 가장 강하게 지저귑니다. 즉 저는 5시 조금 넘는 시간에 새소리에 눈이 떠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숲속의 백설공주도 아니고.. ;;

 

그 외에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잔디 관리 비용... 기타 단독이다 보니 아파트에 비해 자질구레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건 제가 많이 벌어야죠....)

 

이사 오면서 결심한 조깅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지금 2주동안 하루도 안 거르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략 50가구 정도 모여사는 별장촌이라 단지내에 다니는 차들이 많지 않아 조깅하기 좋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아직까지는 거르지 않고 뛰고 있네요.  

 

그 외에 넓다는 것은 역시 좋습니다. 그리고 금방 익숙하네요. 처음에 우와 했던 공간의 사이즈가 금방 익숙해 졌습니다.

(작은애가 거실에서 줄넘기와 훌라우프를 하고 놉니다...)

 

원래 컨셉은 1층은 제 서재 겸 집무실로 쓰기로 하고 2층을 주거공간으로 하기로 약속했건만 현실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거실을 늘 점유중인 세 여자들...)

 

그래도 결론은 역시 '좋다' 입니다...  

 

오늘 상해 무지 덥네요. 저녁에 약속이 있어 좀 일찍 뛰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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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네모선장
Updated at 2016-07-20 01:56:36

 이사 축하드립니다. 집 사진 좀 더 올려주세요. 구경하고 싶어요.

WR
모험왕
2016-07-20 02:51:44

네.. 기회되면 더 올리겠습니다. ^^

모나미153
2016-07-20 01:57:11

저희집에서 새를 키우는데

새 자체가 원래 그렇습니다..

5시 되면

새들은 벌써 일어나서 울고 있어요 ㅋㅋ

삑삑.. 빽빽.. 짹짹..

WR
모험왕
2016-07-20 02:51:59

새들이 너무 부지런해요... ㅠ.ㅠ

탈퇴가안되네
2016-07-20 01:57:42

제가 사는곳하고 단점이 완전히 같네요^^ 저희 옆집에서 연꽃을 키워서 모기왕국입니다 밖에서 뭘할수가 없네요ㅎㅎ 홧팅입니다~~!!

WR
모험왕
2016-07-20 02:52:30

저희는 그 정도는 아닌데 날씨가 빨리 선선해 져야 마당에서 고기라도 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

쿠우
2016-07-20 01:59:41

정말 부럽습니다...언제 이런 집에서 살아볼런지...^^

WR
모험왕
2016-07-20 02:52:44

저도 이번에 처음입니다..^^

sominus
2016-07-20 02:00:22

이사오자마자는 뻐꾸기 소리에 잠을 깨서 좋다~ 했는데,

지금은 까마귀떼에 이어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소리를 내는 새때문에

"여기가 정글인가?" 하고 있습니다.

WR
모험왕
2016-07-20 02:53:17

각각의 단독에 나무들이 감싸 있어 정말 숲 같습니다... ㅎㅎ

 

새 종류는 저도 모르겠어요.. 다양한 것은 알겠네요...

prideoriginal
Updated at 2016-07-20 02:03:38

방범만 아니면 최고죠, 집 관리 하고 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더더욱.

 

다만 단독들 모여 있는 택지지구들만 해도 집값 때문에 신고를 제대로 안하더군요.


보안경비업체도 사실상 소용 없고 말이죠 ;;


방범은 자신과 가족의 목숨과 관계된 일이라 가볍지가 않아서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한국 얘기에요-

WR
모험왕
2016-07-20 02:49:27

여기는 일종의 화원(단지)이라 보안이 철저합니다. 입구에 경비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 CCTV도 단지내 여러곳에 있고 2시간에 한번씩 순찰도 돌아서 보안면에서는 최고의 만족도를 주네요. ^^;;

prideoriginal
2016-07-20 02:58:14

타운하우스군요

아니스트
2016-07-20 02:08:45

집 주변에 고인물이 있으면 모기가 무지하게 서식합니다. 비오고 나서 고인곳이 있는지, 연못이 있다면 미꾸라지를 방생하여 유충을 잡아 먹게 하는 방법도 괜찮구요.

 

벌레는 닭을 키우지 않는 이상 상당히 많습니다.

이 기회에 애완용 닭을 키우심이 어떨지~~^^

벌레 대신에 부산물이 생길수도 있지만...

WR
모험왕
2016-07-20 02:50:36

새들이 곤충을 잡아 먹고 길고양이들이 단지내에 대충 10여마리 사는데 쥐들을 억제하는 것 같아요.

 

잔디는 제가 어떻게 해 보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사람을 씁니다. 중국은 사람쓰는게 더 싸거든요..

Mac DeMarco
2016-07-20 02:13:59

집에 손바닥만한 잔디정원이 있는데 정말 관리하기 너무 힘들어요ㅜㅜ

자라기도 쑥쑥 빨리 자라서 자주 깎아줘야 되고 잡초는 뭔 종류도 그리 많은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쪽에서 뽑고나서 저쪽에서 작업하고 있으면 이쪽에서 다시 '쑤욱' 하고 나옵니다.ㅜㅜ

관리 제대로 못 하면 오히려 미관상 더 안좋은것 같아서 인조잔디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WR
모험왕
2016-07-20 02:51:26

잔디에 대한 월 관리비가 400위안(약 7만원)이라 그냥 외주위탁으로 바꾸었습니다.. ㅎ

 

도저히 제가 하기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임스
2016-07-20 02:28:28

이런 정보는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

WR
모험왕
2016-07-20 02:53:30

네.. ^^

코난장인
2016-07-20 03:00:33

음악, 영화도 -30db 이하로 들으실 수 있겠네요^^

부럽습니다!!!

WR
모험왕
2016-07-20 03:16:22

시스템이 후집니다... 다시 재정비를 하고 싶은데... 해외라 녹록치가 않네요... ㅠ.ㅠ

물론 비용도.. ㅠ.ㅠ

정정당당
2016-07-20 05:04:34

  단점없는 집이 있겠습니까만, 적어도 아파트보다는 수만배 나을 듯 합니다.  층간소음 문제에서만 해방되어도 살 것 같을텐데 공동주택의 폐해 해결되는 것들이 어디 한 두개일까요... 부럽습니다.

WR
모험왕
2016-07-20 06:49:52

층간소음은 비교적 중국에는 관대한 편이지만..어째든 넓은 곳에 있으니 좋긴 하네요.. 음악과 영화 볼륨을 맘껏.. 이것만으로도 디피아저씨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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