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단독 주택에 이사오니...
중국생활 10년여만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아닌 비에수(별장) 즉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중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저도 단독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 바베큐도 구워먹고 밤에 막 시끄러워도 상관없고 넓은 거실에서 영화도 보는 그런 로망이요....
몇 개월간 발품을 판 끝에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집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장점과 예상하지 못했던 단점들이 막 생겼는데 현재는 후자쪽 이슈가 막 생겨나네요.
1층이라 그리고 나무, 꽃, 잔디 등의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단지이라 의외로 모기와 벌레들의 출몰이 심합니다. 매일 밤 마다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입구에 모기향을 피워둬도 밤만 되면 어떻하든 들어오네요...
한 여름 매미소리.... (이건 여름이라 그렇다 치고)
밤에는 맹꽁이(혹은 올챙이) 소리... 제법 규모가 되는 연못이 있어서 그럽니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새소리 때문에 아침 일찍 잠을 깹니다....
지지배배 지저귀는 새소리가 과거에는 아름답다 여겼지만 막상 잠을 깨우는 새소리는 귀찮네요... 이 새들은 본인들이 닭이라 생각하는지 해가 뜰 무렵 가장 강하게 지저귑니다. 즉 저는 5시 조금 넘는 시간에 새소리에 눈이 떠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숲속의 백설공주도 아니고.. ;;
그 외에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잔디 관리 비용... 기타 단독이다 보니 아파트에 비해 자질구레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건 제가 많이 벌어야죠....)
이사 오면서 결심한 조깅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지금 2주동안 하루도 안 거르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략 50가구 정도 모여사는 별장촌이라 단지내에 다니는 차들이 많지 않아 조깅하기 좋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아직까지는 거르지 않고 뛰고 있네요.
그 외에 넓다는 것은 역시 좋습니다. 그리고 금방 익숙하네요. 처음에 우와 했던 공간의 사이즈가 금방 익숙해 졌습니다.
(작은애가 거실에서 줄넘기와 훌라우프를 하고 놉니다...)
원래 컨셉은 1층은 제 서재 겸 집무실로 쓰기로 하고 2층을 주거공간으로 하기로 약속했건만 현실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거실을 늘 점유중인 세 여자들...)
그래도 결론은 역시 '좋다' 입니다...
오늘 상해 무지 덥네요. 저녁에 약속이 있어 좀 일찍 뛰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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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축하드립니다. 집 사진 좀 더 올려주세요. 구경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