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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뇌졸중 환자 경험해보신분 있으실까요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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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
2017-06-11 21:36:24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쓰러지셨는데, 좌뇌 뇌졸중이 왔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놀러가시려고 8시 알람에 일어나신듯하고,

 알람을 20여분동안 안끄고 있어서,

어머니가 왜 알람 안끄냐고 일어났는데,

 벽에 손을 집고 그대도 멈춰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대충 병원에 8시반쯤에 도착한것 같고,

9시 전후로해서 약물조치는 받으셨습니다.

 

약물조치 받고, 30분 정도? 지나서 MRI 찍었는데

좌뇌쪽이 2-30% 정도 죽어있는걸로 보였어요.

언어랑 인지능력 쪽이라는데, 미치겠습니다 걱정되어서..

 

처음 응급실에 있을땐 가족들 보고도 몸이 안움직여서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였고,

중환자실로 가서 12시, 18시즈음 면회 하니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 보고 많이 우시면서

병상에서 일어나려고 엄청 힘쓰려고 하더라고요.

 

내일 MRI 다시 찍어보고 뇌상태 다시 본다고 하는데,

너무 돌아버릴것 같아서, DP에 뇌졸중 환자 경험해보신 분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주변에 가족력이 없거든요.  고모, 삼촌들도 그렇고,

아버지가 과로를 좀 심하게하고, 과자나 인스턴트커피, 밀가루, 조미료, 달고짜고 이런걸

가리지 않고 먹고싶은대로 먹는 스타일이라서

그래서 그랬다싶기도하고..

 

 나름 응급조치는 빠르게 된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바로찍은 MRI가 뇌상태가 그렇게 좋은것 같지 않아서 정말 궁금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경험하신 분들의 소중한경험 부탁드립니다.

좋은쪽이든 안좋은쪽이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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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수한무거북이
2017-06-11 12:38:04

에고 이런 아버님 쾌유를 빌겠습니다.

연수현우아범
2017-06-11 12:42:26

빨리 조치가 되신거 같아요. 내일까지 기다려보시죠.

 

쾌유를 기원합니다. 

삐뚤...
2017-06-11 12:43:58

아버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ㅠㅠ

주먹들어가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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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11 12:45:54

저희 아버님과 비슷한 경우네요.

 

저희 아버님이 2003년 쓰러지셔서 골든타임을 놓치고 계명대 동산 의료원에서 좌뇌 두개골을 절개한 후 괴사된 부위가 부풀어올랐다가 사그라지도록 하는 수술을 받았어요..

 

그때는 좌뇌 조직에 오랫동안 피가 공급이 되지 않아 절반이상이 괴사된 상태라 거의 돌아가신다고 하고 수술동의 여부를 묻더군요.. 

작은 아버님 두분이 수술하지 마라고 하시는걸 제가 우겨 수술했는데 다행히 살아나셔서 이후 11년 더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응급조치가 빠르게 된 것이라면 제 아버님의 경우보다는 상태가 더 나을것이니 최선을 다해주시는 것밖에는 지금 할 수 있는게 없으실거예요..

 

알렌님 아버님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힘내세요..주변사람은 흔들려도 아들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장미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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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 12:46:34

에고 저도 아버지께서 뇌경색 초기증상으로 쓰러지셔서 그후 제가 열심히 봉양한결과 관리만 잘하면 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오메가3 폴리코사놀 타우린 밀크시슬 종합비타민 이렇게 매일 드시고요 특히 오메가3 폴리코사놀은 필수 입니다 뇌관련해서 피가 부드럽고 기름이 끼면 안되므로 저런 보조제로 계속 피를 맑게 해주고요 2개월마다 병원가서 검사하고요 드시는건 담백하고 안짜고 안달게 하고 커피는 절대 안되고요 운동은 필수 입니다 피가 맑아야 됩니다 나이먹을수록 혈관관리 해줘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잘 생활하시고 계십니다 단점으로는 말이 많이지신거 외엔 쓰러지거나 그러질 않아서 다행인거죠

팹스블루리본
Updated at 2017-06-11 12:53:56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주변에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지신 분들이 좀 계시는데.......

말이 좀 어눌해지고 몸 한쪽이 불편하신 점을 제외하면 활동을 잘 하시더군요.

좋은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TT

WR
알렌
2017-06-11 12:50:52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적어주세요. 너무 불안해서요,

닥터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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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11 12:53:30

좌측 대뇌 동맥 쪽 경색 또는 출혈이실 듯 하고, 이 부위는 오른쪽 전신의 마비와 베르니케 영역 등 언어중추 손상으로 실어증이 오기 쉬운 영역입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년에 걸쳐 천천히 회복되는데, 혈압 등 생활관리와 꾸준한 재활치료가 정석입니다.

[굥타낵] 울짱걸
1
2017-06-11 12:52:22

저희 엄마쪽으로 가족력으로 뇌졸중이 있는데요. ㅠㅠ

가장 가깝게는 외할머니가 진짜 고생하셨죠. (정확히는 모시느라고 외숙모가 제일 고생하셨지만)

 

처음에 외할머니 증상이, 일어나셨는데 말이 안나왔다고.. 급히 피를 내면 좀 낫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바늘인가 멀로 찌르긴 했는데, 결국은 그런 현상이 반복되더니 결국은 중풍으로 쓰러져서 한 10년 누웠다 가셨죠.  (벌써 20년전 이야기라 가물가물하네요 ㅠ)

저희 외할머니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진짜 거동은커녕 말도 못하시다가 나중에는 간단한 의사소통(알아듣는건 다 알아들으시는데 말이 어눌하심)과 스스로 대소변 후처리는 하실 정도로 되셨습니다만..

징코 빌로바 같은 게 좋다고 해서 혈액순환 좋은건 다 드셨어요. 스스로 의지도 강하셨고요.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강관리에 있어서 음식조절은 가장 기본같아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양쪽 집안 모두 암은 없거든요. 5촌 이내로 암 환자 자체가 단한명도 없어요. 

그런데 저희 작은아빠같은 경우 술과 고기를 하도 먹다보니-_- 간암이시랍니다.

수술 받고도 또 고기먹고 하다보니 재발..;; 

眞花敎敎主
2017-06-11 12:55:44

 장인 어른이 한번 그러신 적이 있습니다.

마산에서 쓰러지셨고 마산 병원에서 약만 주고 지켜보는 중에 장모님이 아무래도 못미더워서 아는 의사 선생님 계시는 부산대 병원으로 옮기셨어요.

구급차 타고 오시는 동안 토하시고 너무 심한 두통을 호소하셨는데...부산에 도착해서 mri 결과보고 바로 수술하셨습니다.

수술직후에 거동, 일반적인 사고, 과거 기억 능력, 대화 모두 전혀 불가능이었는데 희안하게도 의사 선생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회복기에도 말도 떨떠름하시고 누가 부축하지 않으면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셨지요. 걸음도 반신불수의 딱 그 느낌...ㅠㅠ

그런데 1~2개월 안에 확연히 좋아지시고 거의 정상인 90% 정도로 회복하셨어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땐 정상이실 때와 구분이 불가능했는데 장모님이 보시기엔 아직 약간 떨떠름한 상황)

이후 1년 정도 지나고 나선 완전히 100% 회복되셨습니다. 99%도 아닌 100%. 참 신기하더군요.

아무튼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고 꼭 쾌유되시길 바랍니다.

서영서현아빠
2017-06-11 13:01:57

쾌유 기원드립니다. 누가 뭐라하든 중심 잃지 마세요.

PURA VIDA
2017-06-11 13:03:05

뇌경색이라면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아 후유장애가 경미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뇌출혈일 경우에도 응급상황을 잘넘겼으므로 긍정적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족분들이 힘내시길.

S케이
2017-06-11 13:09:11

제가 가족중에서 새번을 겪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수 없고 앞으로가 중요해요. 사람의 뇌라는게 신기해서 죽은 뇌는 되살리지 못해도 남은 뇌로 더시 학습이 가능해서 시간이 거릴뿐 좋아 집니다. 다른 원인으로 뇌졸중이 온것인지 한번 정밀 검사 해 보시고 인내를 갖고 재활 하시면 좋아 지실거에요. 힘내세요.

위즈원스
2017-06-11 13:09:37

깨어 나시게 되면 재활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드라구요...  6개월 이었나....  정도 ....

 

 골든타임안에 재활여부에 따라 신체기능이 얼마나 돌아오게 될지결정된다고 합니다....

 

 

파블로프의자명종
Updated at 2017-06-11 13:24:57

저희 아버지와 비슷하네요. 20프로가 어느 정도인지를 몰라서 확언은 힘들지만 저희 아버지도 언어와 인지 쪽에 문제가 생긴 케이스였습니다. 분노 조절도 안 됐었고요. 다행히 언어와 인지(?) 부분은 훈련과 치료를 통해 뇌의 다른 살아있는 쪽으로 기능이 옮겨갈 수 있더군요. 지금은 말이 어눌한 것만 빼면 정상적으로 생활중이십니다. 훈련이 아무리 괴로워도 아버님 본인을 위해 꼭 해야 합니다.

백주현
2017-06-11 13:31:47

 쾌유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힘내세요. 

쩜쩌미..
2017-06-11 13:39:28

요즘은 빠르게 조치되었다면 과거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현재의 병원 보다 나은, 혹은 경험이 많은 병원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시고, 어느 병원에 계시든 병원을 전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아버지께서 괴로워하실 병임을 감안하시고 주변에서 너무 겁먹거나 서두르지는 마세요.


쾌차를 기원합니다.

앙코르 - 플레이그 닥터
2017-06-11 13:54:12

꼭 다시 건강히 일어나시라고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WR
알렌
2017-06-11 14:00:27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됐어요 ㅎㅎ

goodds
2017-06-11 15:02:20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이것저것 안가리시고 단짠 좋아하시고 하셨었는데.

새벽에 구역질을 엄청 심하게 하시길레 또 체하셨나보다.. 했는데.. 거의 몇시간을

그러시더군요.. 원래 잘 체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머니가 저를 부르시며 아버지 좀 이상하다고 하셔서 나가보니

많이 안좋아보이시고 거의 인사불성이셔서 바로 업고 동네 종합병원으로 뛰어갔는데..

혀밑에 무슨 약 같은거 넣고.. 사진촬영하고 했는데..

그 사진판독 할 의사가 휴가중이라 이틀정도 기다리셔야 된다고 ㅡㅡ 

저는 그당시 막 방위병근무(송추)를 시작한때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서

경희대병원으로 옮겼지요.. 처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몸이 많이 불편하게 되셔서 지팡이 집고 겨우 걸으시면서 동네마실 정도는 다니셨는데

점점 힘도 빠지시고.. 5년 정도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고 10여년정도 후에 큰누님이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병원으로 가 봤는데..

누님도 뇌출혈이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출혈양은 적은편인데 하필 제일 안좋은 부위에 생겼다고.

몸 왼쪽 한쪽은 못쓰게 될거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심해질거라고..

마음의 준비들 단단히 하시라고 하더군요.. 

애들도 어린데 정말 캄캄 했었습니다.

누님이 좀 억척인것도 있긴한데..

재활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지금은 혼자 잘 다니시고 못하신 공부도 시작하셔서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다 보시고 

지금은 대학 다니시고 계세요..

밭일도 조금씩 하시고 딱 보면 불편해 보이긴 하시지만 

뭐 일상적인 생활은 충분히 잘 하시고 계세요..

 

딱히 도움이 될 내용은 아닐겁니다만

당시 저도 다른 사람의 비슷한 상황을 듣는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긴병에 효자없단 말이... 저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잠깐씩.. 

힘내시고.. 힘드실땐 미안해 하지 마시고 따로 풀고.. 쉬고.. 그렇게 하세요..

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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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1 15:29:47

뇌경색 경험자입니다. 

매우 드물게 20대의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졌었고요. 

2003년에 쓰러졌으니 벌써 14년전이네요. 

 

원인은 알수없었으나, 과로, 흡연, 음주를 다 하고있었으니, 그 세가지를 모두 끊었습니다. 

쓰러진 당일도 전날 새벽까지 친구랑 집에서 같이 게임하고 먹고 마시고 놀고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핑핑 돌아서 업혀서 병원으로 갔고요. 

보통은 전조증상이 있다던데, 저도 1주일 정도 전에 지하철에서 너무 어지러워서 잠시 벤치에 앉아있었던게 기억납니다. (이때라도 병원갔어야 했어요...)

 

동네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을때 어지러움과 구토를 호소하자, 귓속의 세반고리관(달팽이관)의 이상을 의심하면서 이비인후과 쪽으로 보내더군요. 

어머니가 직감적으로 이상을 느끼시고는 더큰 대학병원의 지인통해서 바로 응급차 타고 이송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바로 확인된 내용은 혈전으로 인해서 혈관이 막혀서 뒷쪽부터 뇌가 죽어가고있었고요. (10%정도였던것으로...)

최대 반신불수 각오해야한다는 말을 의사가 부모님에게 하는 말을 혼수상태 속에서 들었습니다.  

 

2달여 입원하면서 극적으로 좋아져서 다시 걷고 말하고 하는데 이상은 없는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혈전용해제 + 고혈압약 처방으로 인해 평생 약 먹고있습니다. 

지금도 담배와 술 그리고 야근 안하면서 살고있고요.  아스피린계열 먹고있고요. 

 

일단... 뇌경색, 뇌졸중 은 초기에 빠른 조치가 제일 중요한데 일찍 병원 가신것 같으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그리고, 의사가 이야기 하는 내용은 최악을 가정한 말이니, 희망 가지시구요...

 

더 궁금하신 내용있으면 쪽지 주세요.  

 

오징어외계인
2017-06-12 00:27:26

뇌졸중 발생후 첫 한달 동안 재활 치료를 어떻게 받느냐가 후유증의 정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신경과/신경외과 쪽에서 급성기 치료가 마무리 되면,

재활치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WR
알렌
2017-06-12 00:44:12

바로 시작할겁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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