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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함께 하고 싶은 일] 설득

 
7
  1207
2020-02-24 15:50:13

어렵네요.

동네 한바퀴 돌다가 동네 반장님을 만나

차한잔 먹으라 하셔서 집에 들렸죠.

역시나 코로나부터 줄줄이 나옵니다.......문재앙까지

 

근본부터 잘못 된건 아닌 사람인데

배풀줄 알고 나누며 그래도 웃음 넘치는 분인데

그 사상?은 제가 도저히 안되네요.

손을 내밀면 코로나 환자인 마냥 더 뿌리치는 나의 마인드란게 너무 강해요.

나의 삶을 부정하게 되는걸까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인드는 큰데

왜...하나의 길을 고집하는지

그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말해도,......

고속도로 최적화된길이 있다고 해도

이거 예전부터 내가 다녔던곳이야!

20년전에!

닥쳐! 해버리시면... 

 

조용히 앉아 귀는 한귀로 흘려듣고 차한잔 하고는 음악 들으며

걸어왔어요.

저 강건한 마음이 옳은길에 맞는길에 더 강하게 분별하여

같이 간다면 그런 든든함도 없을텐데......쩝

집에 돌아오는길은 참 더뎠습니다.

 

님의 서명
역병닥털입니다.
28
Comments
1
2020-02-24 15:51:30

그래도 1 

WR
2020-02-24 15:51:50

강건하시군요;;;ㅋㅋㅋ

2020-02-24 15:54:17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쯤이야

WR
2020-02-24 15:55:24

지천명? 징짜요?

2020-02-24 15:58:02

안직 좀 남았슈.

1
2020-02-24 15:56:22
2020-02-24 15:57:05
1
2020-02-24 15:53:09

어쨌든 2

WR
2020-02-24 15:55:34

그랬든 나가요

1
2020-02-24 15:56:38
1
2020-02-24 15:53:52

무소의 뿔처럼 3

WR
2020-02-24 15:55:45

.........강건하시군요 젝1

1
2020-02-24 15:56:54
Updated at 2020-02-24 15:54:40

4랑해요

WR
2020-02-24 15:56:08

딴거랑 해요

2020-02-24 15:54:18 (112.*.*.162)

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에서 어머니와 늘 평행선이라는 겁니다.

가급적 정치이야기는 안하는데

어머니가 슬쩍 흘리시고 제가 반응하기를 기다리십니다.

(문재인 개XX, 빨갱X, 조국 개XX 등등)

거의 무시하고는 있는데 

참다 참다 한번 터지면 또 전쟁이..

 

같이 살아야되는데

지겹네요..

WR
2020-02-24 15:56:46

된다고 생각도 안하지만

더 표독스럽고 송곳처럼 강해져가는 저 믿음은......

보기 힘겹네요 

2020-02-24 16:56:25

그 정도면 가족간에 대화를 유도하는 차원 아닐까요?

(모자지간에 원수지는 일이 흔치 않으니까요)

평소에는 모친과 별 대화가 없으시니 모친께서 대홧거리를 찾으시나 봅니다.

 모친의 건강이나 취미활동에 대해 여쭤보세요.

 

2020-02-24 17:20:00

대화가 너무 많아서 탈이라..

2
2020-02-24 15:54:36

 그분들은 그게 강건한 마음으로 걷는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 각자의 소신과 신념이 있는 법, 저는 오프라인에선 감히 타인의 신념을 꺾으려 들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대화를 시작조차 않기도 하구요 허허..

WR
2020-02-24 15:57:28

저도 이젠 시도 하지 않아요.

물어봐도 모른다고 해요.....

Updated at 2020-02-24 16:02:51

그게 편코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툭하면 문재인 빨갱이 ** 하시면서 정부욕 많이 하시는데 대꾸 안합니다. 한번은 "젊은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고 물으시길래 (제가 문정부 지지자인걸 다 알고 계시면서ㅋ)

 

"오늘 저녁엔 삼겹살이 먹고 싶습니다 아버지" 

 

라고 대답했었죠 껄껄 웃으면서 역시 내새끼 이러시곤 그 다음부터 정치얘기 잘 안하십니다ㅋ 

2020-02-24 15:56:30

저도 마음으로는 싸우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머니랑 종종 그럽니다ㅜㅜ
우리 엄니도.좋으신 분인데도
왜그러신지 모르겠어요.
오늘오전에도 카톡 가짜뉴스로
한바탕한 1인입니다..

WR
1
2020-02-24 15:58:35

에흉........아침이면 울리는 카톡들

화아....어디서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나 싶은 뉴스들입니다.

이젠 안봐요;;;

2020-02-24 16:14:05

평생을 함께한 종교같은 신념인데 바뀔 수 없잖아요.

그냥 미우나 고우나 같이 가는 거겠죠.

2020-02-24 16:28:05

이웃이 그럴 땐 더구나 농(어,산)촌 거주일 땐 정말 죽을 맛이죠. 사람이 공 들이면 돌밭도 옥토가 되지만 사람은 힘듭니다. 누구보다 아시겠지만요

1
2020-02-24 16:49:49

 평생 그렇게 사셔서 아예 저하고는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시는 부모님을 문재인 찍게 만든 사람 저/"

 

평생 정치얘기 안 하려고 하셨던 부모님입니다. 설득 어차피 안 된다고 저도 포기하고 살았고.

부모님은 저는 설득 안 당할 사람이고, 말 잘못 꺼내면 부모라도 안 볼 자식인 걸 잘 아셔서 속앓이만 하고 말씀을 못 하신 거였죠. ㅋ

2017년 대선 때 아침에 전화가 옵니다.

...........  막 망설이시면서 중언부언 어쩌구 저쩌구... 그러시길래,

누구, 뭐? 설마 홍준* 찍을 거야? 버럭! 했더니,

에휴... 찍고 싶은 사람도 없어. 이러십니다.

그럼 그냥 집에 계세요, 투표 뭐 하러 해! (문재인 찍으라 마라 할 필요도 못 느껴서)

... 그럼, 문재인 찍어야 되냐? (올~ 웬열;;)

(급 공손해져서) 그럼, 그럼요, 자식들 생각해서 아버지랑 같이 가셔서 꼭 문재인 찍으셔야 돼요. 

알았어.... 안철수나 찍을까 어쩔까 했는데... 그럼 문재인 찍을게.

 

이렇게 역사는 이루어졌답니다.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저도 놀랐습니다.

조카한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문재인 찍으셨어... 하니까,

헉;; 거의 기적같은 일 아닌가? ..... 하더라구요.

 

 

 

2020-02-24 16:51:58

저희 엄니를 만나게 해드리고 싶네요..

아마 영혼마저 개털리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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