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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를 다시 보다가.... (스포 있습니다)

시네마토그라프
  1464
Updated at 2020-03-08 16:32:31

나가노 마모루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를 다시 보고 있는데.... (모터 헤드 디자인이 바뀐 뒤로는 별로 보고 싶진 않지만 뭐 그래도 보곤 합니다)

 

12권에서 약간 의미심장한 내용이 나오네요.

 

다이 그 필모어 황제가 할머니인 검성 에나와 하는 대화에서 지금 필모어 제국이 존재하는 캘러미티 성이 붕괴될 예정이고, 그걸 피하기 위해 다이 그 황제는 보오스 성에 필모어 제국을 이주 시킬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에 대해서 에나가 "그것이 용납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하자,

 

다이 그 황제는 눈물을 흘리면서 "싸움을 길게 끌어서 50년, 100년 아니 수백년이 걸려서라도 하스하의 땅에 필모어의 백성을 정착시킬 겁니다. 거기에 하스하의 사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아마테라스 폐하, 당신이라면 나라를 잃게 될 전 국민을 어떻게 구할 것입니까."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이전에는 이 내용이 중일전쟁때 일본이 중국을 쳐들어간 것에 대한 오마주라고 생각했었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생각하면 이 내용이 어찌보면 미래에 대한 예언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시네마토그라프 님의 서명
베어스의 일곱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9
댓글
요짐보
2020-03-08 07:33:22

 그 대목에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본 침몰시 어떻게 할 것인가?

WR
시네마토그라프
2020-03-08 07:37:30

재미있는건 이 내용이 나온 단행본은 2006년에 발간되어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보다 이른 시기였다는 것이죠. 일본의 무의식 속에 잠겨 있는 지진과 화산에 대한 공포가 이런 식으로 발현되었나 봅니다. 

무선곰돌MK2
Updated at 2020-03-08 07:38:13

행성 이주 계획은 고전 만화에서도 많이 나왔던 얘기라서 일본의 현재 상황과는 큰 연관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마모루 나가노가 그렇게 노골적인 사람도 아니고요.

 

근데 지진에 대한 얘기라면 일본의 오래된 불안이라 어떨지...

WR
시네마토그라프
2020-03-08 07:38:44

전 그래서 이전에는 중일전쟁 때 일본의 참전을 이런 식으로 묘사했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뭐 절묘하게 미래에 대한 예언이 되어버린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무선곰돌MK2
2020-03-08 07:44:31

따져보면 일본의 주변국 침략은 한두번이 아니라서 작중 내용과 엮이는 사례가 참 많긴 하네요.

지공
2020-03-08 08:19:34

저도 그 생각 했어요...실제로 조선에 보낸것도 처치곤란한 부랑아 노숙자였죠

WR
시네마토그라프
2020-03-08 08:30:23

그런데 사실 일본인들의 무의식 속에 지진이나 화산으로 인한 공포가 각인되어 있다고 해도 그 땅이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20세기 초 군국주의 시절에 조선이나 만주로 간 사람들은 "더 큰 기회"를 위해 갔지 일본 본토가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라는 생각을 해서 옮긴 건 아닐테고요 (관동대지진때는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정말 일본이 "살 수 없게 된 땅"이 되었다는 인식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대사가 좀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 물론 우연의 일치였겠습니다만......

自食其力
2020-03-08 08:56:09

이미 아시겠지만 세세한 설정은 몰라도 스토리의 큰 줄기인 연대기는 초반에 이미 나왔으니 후대의 상황을 끼워맞춘 것이라 봅니다.

데코스케
2020-03-08 10:07:09

올해 안에 국내에서 15권이 발매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스턴트유성과 충돌로 소멸이 예상되는 켈러미티성이 끝까지 AKD로 편입을 거부하자, 아마테라스가 직접 나서서 정벌을 시도하다가 결국 라키시스와 K.O.G는 다른 시간 차원으로 사라진다는 성단력표 내용이 있었죠. 일본도 결국은 침몰하게 될지고 모르지만 최소 몇 백년이 지난 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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