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재난 지원금 황당하고 이상하네요..

어휴 속상하셨겠네요....

아직 처음이라 은행측도 무슨 가이드라인을 못정했나봅니다. 

저도 본문같은 상황이 생길까 걱정돼서 

엄마에게 비상금 가지고 다니라고 일러두긴 했습니다. 

은행에서 카드전부 잠근 상태인 것 같은데요.
아니면 신용한도가 0원으로 되어있던지요.

찾아보니 재난지원금 유의사항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연체 등 승인 거절 사유 발생 시 긴급재난지원금 이용이 불가할 수 있음

두번씩이나 많이 당황하셨겠습니다.
같은 카드사(은행)은 복수의 카드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결제가 안된 이유는 은행에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번째 식당은 혹시 익명님 시군으로 등록이 안된 곳 아닐까요? 사업자가 타시군으로 되어있을 수도 있고
또는 식당으로 영업하지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한 업종 아닐까요.

경기도민이 아니어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아주 세세하게까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만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하고 기본적으로는 같은 시스템이라 전제하고

아는 한도 내에서 '추론'으로 답변드려 보자면

(정답은 아닐 가능성 있습니다),

 1.

잔액을 넣어 주는 게 아니고 포인트 방식입니다.

이는 특정 계좌에 넣어 주는 게 아니라 명의자에게 부여되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특정 카드가 사용 불가 상태인지 아닌지 같은 건 체크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체크되지 않는다고 탓할 문제도 아닌 것이고요. 

2.

같은 원리로 새 체크 카드를 만드셨을 때 옮기고 자시고가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것입니다.

은행에서도 답변을 잘못 했거나 혹은 대충 했거나 혹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는데,

자동으로 옮겨진 게 아니라 같은 명의자의 카드라면

모두 동시에 사용 가능한 것입니다.

명의자에게 부여되어 있는 포인트니까요.

3.

사용처에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요리와 술을 마셨다고 특정해서 적으신 걸 보니...

해당 식당이 그런 특성이 어느 정도 두드러지는 점포라면

일반 음식점이 아닌 유흥업종으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유흥업종은 사용이 제한된 업종이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합니다.

이로 인해 재난기본소득 사용이 제한된 점포였다면 일반 체크 카드로서 작동했을 것이고

따라서 추가로 잔액 충전을 해 놓지 않으셨다면 잔액 부족이 떴겠죠.

확실히 하시려면 드시기 전에 미리 사용 가능한 점포인지 점원에게 확인부터 하셔야 합니다.

또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경우는 매출 10억 이상은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식당이라도 잘 되는 맛집 같은 경우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현 시점에서 왜 굳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을 고집하려 하시는지요?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 신청하셔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의 경우 위 항목의 매출 10억 이상 제외 같은 건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사용 가능한 점포가 많을 수 있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 재난 지원금 이중으로 대비해 놓으면

어떤 식으로든 실패할 확률은 줄어들 테니까요.

경기도나 정부나 유례 없는 재난에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국민을 위해 시행한 제도인데

황당하다는 평가는 자제해 주시고 잘 알아보셔서 부디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다음 번엔 사용 가능한 점포인지 꼭 미리 확인해 보세요.

경기도에서 사용자의 신용상태나 기타 금융관련 사항까지 조회할수 없는걸로 알고 있구요.

본글의 문제는 은행과의 문제이니 직접 은행가서 잘 해결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카드사에 신청하면 신청자 명의의 해당 카드사 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고(신청시 특별히 카드번호 입력 안합니다) 경기도재난지원금은 신청 당시 카드번호 입력한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 받았어요. 제가 신청한 카드사에 포인트 확인해보면 정부 재난지원금이랑 경기도 재난지원금이랑 따로 포인트가 되어 있어요. 둘다 되는 곳에서 사용하면 경기도것 먼저 차감된다고 하고요.

그나저나 하나카드가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 동네 마트 경기재난지원금 되는 곳인데 다른 카드는 다 되는데 하나는 초기에 한동안 사용 안되고 그랬었거든요.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에서 나오는 거고,

경기도에서 나오는 건 재난기본소득입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체크카드도 되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신용카드만 되고 체크카드는 안됩니다.

물론 이건 4월 얘기고 지금은 신용카드로도 받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기간은 지났기때문에 지금은 선불카드로만 신청할 수 있으니까요.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안하고 재난지원금이라고 해서 은행 측에서 정부 재난지원금이라고 알아듣고 잘못 대응한 것 같아요.

그랬다면 은행 잘못이 아니죠. 어차피 재난기본소득은 신청 기간도 지났으니까요.

재난기본소득이든 재난지원금이든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공식 페이지 들어가면 사용법이 자세히 나오는데요.

그런 거 차분히 읽어보고 사용하세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이참에 경기지역화폐 신청해서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gmoney.or.kr/main/mainPage2.do#LINK

경기도내 각 시마다 있습니다. 예)용인은 용인와이페이

신청하시면 체크카드 형태의 카드가 하나 날라옵니다. 충전식 체크카드인데, 은행 계좌 연결해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웬만한 곳(매출 10억 이하)은 가맹점 되어 있으니 동네에서 편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재난지원금을 이걸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하고 관계없으니 겪으셨던 불편함이 없을겁니다.

충전할때 6% ~ 10% 정도의 보너스를 줍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예)30만원 충전하면 6%인 1만8천원 보너스가 지급됩니다. 닭 한마리가 공짜죠.

한번 경험이 있었다면, 두번째는 대접하기전에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한번 긁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